"살벌하다!" KIA 수석코치 깜짝 놀란 '변함 없는' 구위…네일의 'V13' 자신감
2025-01-29 18:19:38 (2일 전)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지난 22일과 23일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어바인으로 출국, 25일부터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KIA는 어바인에 위치한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킨 구장에서 시범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돌입한다.
제임스 네일과 새 외국인 선수인 아담 올러, 패트릭 위즈덤까지 외국인 선수 전원도 미국에서 합류했다. KIA는 지난해 26경기에 나서 149⅓이닝을 소화,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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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속에서도 네일은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내내 순항을 이어갔던 네일은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다 6회말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의 강습타구에 얼굴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는 턱관절 골절이었다.
이튿날 곧바로 서울에서 턱관절 고정술을 진행한 뒤 회복에 전념헀다.반드시 한국시리즈에서 등판하겠다는 의지로 재활에 임한 네일은 9월 초부터 간단한 훈련을 소화,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이 진행된 10월에는 연습경기 등판까지 소화했다.
그리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마운드에 선 네일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이닝 1실점, 4차전에서 5⅔이닝 2실점을 하는 등 2경기 10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2.53으로 팀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KIA의 공식 유튜브 채널 '갸티비'를 통해 공개된 스프링캠프 훈련 영상에서 내일은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캐치볼 중인 네일이 뚝 떨어지는 공을 던지자 손승락 수석코치는 "제임스, 살벌하다"는 감탄을 하기도 했다. 네일은 "이제 못 던질 것 같은데"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영상을 촬영하는 손 코치 앞에서 다시 한 번 낙차 큰 공을 던졌다.
네일은 영상을 통해 "나는 잘 지내고 있었다. 컨디션이 좋아서 기분이 좋고, 얼굴도 이젠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웃었다. 그는 "올해도 KIA 타이거즈에 있어서 기쁘다. 우리 팀 선수들을 잘 알고 있고, 매우 반가웠다. 이제는 친구, 가족같은 존재다. 작년 통합우승으로 우리는 매우 가까워졌다고 느꼈고, 계속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함께해서 기쁘다. 나는 준비가 됐다. 우리가 또 우승하기를 바란다. 팀을 사랑한다.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 시즌도 기대가 된다"면서 "연속으로 우승하는 걸 보면 멋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네일은 캠프 전 KIA의 새 외인 투수 올러에게도 도움을 주기도 했다. 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부터 알았지만,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었는데, 올러는 SNS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네일에게 연락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올러는 "구단에서 나에게 관심이 있다고 했을 때 네일에게 연락을 했다. 팀, 한국 문화, KBO리그에 대해 물어봤고, 낯선 곳으로 이적했을 때 예상되는 어려움이나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등 네일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모두 들을 수 있었다. 네일은 작년 경험이 있어 많은 질문을 할 수 있었고,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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