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에 끌려가는데 '감격 또 감격', 여우주연상 받은 조연의 감동적인 첫 '팡팡'
2025-01-28 00:47:29 (7일 전)
"땡큐, 소 굿, 소 해피"를 반복하며 감격스러워 헀다. 묵묵히 제 역할을 해 낸 조연이 시즌 첫 MVP 선정됐다. 흥국생명의 피치가 그 주인공이다.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1위 흥국생명이 승점 3점차인 2위 현대건설을 3대0(25-13, 25-21, 25-15)으로 완파하며 1위 질주를 이어갔다. 승점도 6점차로 확 벌렸다.
예상 밖의 완승이었다. 김연경이 양팀 최다인 16점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이끈 가운데 피치도 공수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블로킹으로만 6득점, 전매특허인 이동공격도 8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시키는 등 15득점으로 정윤주(14득점)와 함께 큰 힘을 보탰다.
공격을 블로킹한 피치와 정윤주가 환호하는 모습피치는 특히 현대건설 외국인 주포 모마를 상대로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13득점에 그친 모마의 공격성공률은 41.38%에 머물렀다.
승리 후 흥국생명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인사를 하는 사이 구단 프론트가 피치를 향해 달려갔다. 옆에 있던 다른 선수들이 먼저 눈치를 채고 피치의 몸을 두드리며 축하했다. 이날의 '팡팡 플레이어'(경기 MVP)로 피치가 선정된 것.
인터뷰용 인이어 세트를 착용하는 와중에도 두 손을 들며 환호하는 피치시즌 첫 '팡팡 플레이어' 선정에 피치가 깜짝 놀랐다. 축하해주는 동료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며 환호한 피치는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땡큐, I'm so good. I'm so happy"를 반복하며 감격스러워 했다.
가슴에 손을 얹으며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는 피치모마를 상대로 블로킹을 5개나 성공한 것도 준비한 결과였다. 피치는 "이번 경기를 대비하며 블로킹에 모든 포커스를 맞췄다. 지난 주부터 블로킹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훈련 때도 블로킹에 집중했다.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정말 기분 좋다"고 말하며 행복해했다.
피치의 행복한 첫 팡팡 인터뷰뉴질랜드 출신인 피치는 흥국생명이 V리그 개막 직전 아시아 쿼터인 중국 출신 루이레이를 퇴출시키고 영입한 미들 블로커다. 신장은 184cm로 크지 않지만 파워 넘치는 이동 공격을 주무기로 쓰는 선수.
올 시즌 기록에서도 장점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피치는 174개의 이동공격을 시도해 85개(성공률 48.85%)를 성공시키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장위(페퍼저축은행 44개)에 두 배 가까이 앞서는 수치다.
블로킹에서도 68개 성공으로 1위 이다현(현대건설 78개), 2위 오세연(GS칼텍스 70개)에 이어 3위를 기록,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피치와 정윤주의 블로킹에 막힌 모마14연승 후 외국인 에이스 투트쿠가 이탈하며 3승 5패로 주춤했던 흥국생명이 다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듯 보인다. 투트쿠의 대체 용병 마테이코가 이날 9점에 머물렀지만, 피치의 활약 덕분에 흥국생명이 이길 수 있었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피치는 3, 4번 정도 '팡팡 플레이어'가 됐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가 처음이었다"는 말로 피치의 이날 활약과 꾸준함을 극찬했다.
피치를 진심으로 축하해 준 동료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았다.
- ‘16연승’ 현대캐피탈, 막을 자 누구냐 N 25-02-04 00:29:37
- “13연승 팀을 2번이나 잡다니…” 승승승승승→선두 독주! 伊 명장, 왜 정관장전 2승에 25-02-03 01:14:20
- 패패패패패패패 탈출했는데, 中 야전사령관과 이별이라니…9년차+1R 지명자+레전드의 딸, 韓 25-02-02 01:39:17
- 이래서 中 197cm MB 집 보냈나…"더 좋아질 것" 뉴질랜드 국대 흥국行 신의 한 수, 25-02-01 01:21:51
- 레오·허수봉 ‘최강 쌍포’ 맹폭 …현대캐피탈, 천적 잡고 15연승 25-01-31 00:26:29
-
1599
선 넘은 토트넘, 손흥민도 돈으로 판단했다…"33살 SON, 지금 연봉은 너무 많다" 재계
25-01-18 23:41:41
-
1598
'한국인 영입설' 뉴캐슬, 최초 10연승 대실패…'클루이베르트 3골' 본머스에 1-4 완패
25-01-18 23:40:14
-
1597
'아니 부상 에이스 벌써 복귀?' 4위 사수 총력전 선언…"출전 강행 생각 없지만"
25-01-18 14:16:01
-
1596
리바운드 잡으면 ‘현금 주는 삼촌(?)’ 박인웅 활약 속 김주성 감독
25-01-18 14:15:25
-
1595
[NBA] '버틀러 복귀도 소용없었다' 마이애미, 덴버에 20점차 대패
25-01-18 14:14:48
-
1594
'미쳤다! 또?' 황인범-김민재에 이어 이강인과 한솥밥! 韓 선수 '짝꿍' 인연 흐비차
25-01-18 14:14:21
-
1593
"신태용 데려와!" 부진 하노이FC 팬들 '간절 러브콜'...현지 매체 "꿈깨" 이유는
25-01-18 14:13:07
-
1592
'$650만' 오타니의 3배! LAD는 사사키에 진심이었다, 유망주 팔아 사이닝보너스 마련
25-01-18 14:12:22
-
1591
'무려 16년만에 뽑았다'→"향후 20년 책임질 것" 레전드 후계자 슈퍼루키
25-01-18 14:11:27
-
1590
프로배구 순위 경쟁... 현대캐피탈·흥국생명 선두 유지, 중위권 반격 변수
25-01-18 00:59:31
-
1589
‘183㎝’ 단신 외인, 올스타 휴식기서 알을 깨다
25-01-18 00:57:20
-
1588
흥국 기다려라! 현대건설, '총체적 난국→4연패' 기업은행 잡고 '1점차' 선두 맹추격
25-01-18 00:56:08
-
1587
OK저축은행, 1년 만에 최하위로…패착이 된 오기노 감독의 선택
25-01-18 00:54:19
-
1586
'승리 이끈' 정윤주 "배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25-01-18 00:53:24
-
1585
실업 선배들 꺾은 14세 이승수, 탁구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진출
25-01-17 23:46:01
-
1584
'떠나면 맞춰버린다' KIA 이범호 감독의 유쾌한 FA 잔류 압박
25-01-17 23:44:53
-
1583
“IQ 높은 김하성, 저지 앞에서 타격시켜야!”···美 매체가 주장한 ‘어썸킴’의 양키스행
25-01-17 23:43:58
-
1582
또 한 번 정상 향해…배드민턴 안세영, 인도오픈 4강 안착
25-01-17 23:42:49
-
1581
"홀란드 9년간 2부서 뛰겠네" 10년 재계약에…맨시티 징계 여부 '관심 폭발'
25-01-17 23:39:38
-
1580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정관장을 주목하라! 흥국생명·현대건설 양강 체제 붕괴 조짐
25-01-17 15:51:31
-
1579
OK저축은행, 1년 만에 최하위로…패착이 된 오기노 감독의 선택
25-01-17 15:50:48
-
1578
길저스알렉산더 40점… OKC, 클리블랜드에 134대114 대승
25-01-17 15:50:05
-
1577
기로에 선 골든스테이트, 쿠밍가 보내지 않을 예정
25-01-17 15:49:32
-
1576
강혁 감독의 신승민-김낙현 향한 쓴 소리, “책임감 가져라”
25-01-17 15:49:01
-
1575
[D리그] '루키 이찬영 4Q 폭발' KCC, 대어 상무 낚았다
25-01-17 15:4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