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 조련사의 특급 원포인트 레슨, 17살 천안 소녀가 꿈을 키운다
2025-01-25 00:35:53 (18일 전)
![](/files/content/2025/01/thumb/1737732951_724511235ca7233c2249.jpg)
레전드 세터의 지도, 유망주는 꿈을 키운다.
지난 20일부터 경북 울진 남울진 국민체육센터 및 후포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5 울진금강송배 동계 스토브리그. 전주근영여고, 포항여고, 강릉여고, 대전용산고, 경남여고, 천안 청수고, 부개여고, 제천여고 등 8개 학교가 참가하고 있는 가운데 25일까지 진행된다.
울진군, 울진군체육회, 울진군배구협회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배구 꿈나무들이 울진에서 겨울 비시즌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21일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바로 지난 시즌까지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았던 신영철 前 감독이었다. 신영철 감독은 296승(227패)으로 V-리그 남자부 최다승 1위에 자리하고 있는 지도자.
지난 시즌 종료 후 우리카드와 재계약 실패한 이후, 신영철 감독은 유망주들의 기량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을 더하고자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각 학교 감독, 코치 후배들의 연락 한 통이면 바쁜 시간을 쪼개 달려가 성심성의껏 원포인트 레슨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학교,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도 간다. 최근에는 V-리그 레전드 출신 최광희 감독이 이끌고 있는 화성 남양초에 다녀왔다.
세터 출신이다 보니 당연히 세터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21일 오후 열린 강릉여고와 천안청수고의 경기가 끝난 후, 신영철 감독은 청수고 2학년 주장 세터 김주솔과 한 시간의 짧으면서도 강도 높은 일대일 맞춤 레슨 시간을 가졌다.
배구공 앞에서 나이는 상관이 없었다. 어떻게 공을 잘 올려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소위 '공을 잘 가지고 놀 수 있을'지에 대해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고 또 나눴다. 레슨의 막바지가 됐을 때 신영철 감독 입에서는 '오, 좋아'라는 말이 나왔고, 김주솔은 빠르게 습득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 모두 많은 땀을 흘리며 만족스러운 표정과 함께 한 시간의 짧은 특훈을 마쳤다.
태국 출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가 롤모델이라는 김주솔은 "토스를 잘하려면 리듬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공을 뿌리는 방법과 스피드 배구에 대해서도 조금은 더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세터는 코트를 지배하는 야전 사령관인 만큼, 더 연습해서 좋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공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도록, 잘 때도 공을 안고 있을 예정입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꿈나무들은 배구를 더 잘하고 싶어 한다. 김주솔에게 21일 오후에 있었던 짧은 한 시간은 앞으로 배구를 하는 데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을 터. 신영철 감독의 특급 원포인트 레슨, 김주솔의 꿈을 더 키웠다.
-
계약 끝난 마테이코, 김해란 은퇴식까지 참석...박수 보내며 떠났다 25-02-11 01:04:51
-
'충격' 돈치치 의견 따라 LAL이 영입한 주전 센터, 메디컬 테스트 탈락... 트레이드 25-02-10 00:41:01
-
7863점 거미손도 휴업 중인데…챔피언에 닥친 악재, 태국 국대도 아프다 "8일 오전 병원 25-02-09 00:42:45
-
'한국 女대표팀 감독' 모랄레스의 킥은 라셈이었다...메츠서 22, 30, 32득점 맹활약 25-02-08 00:22:47
-
희비 엇갈린 ‘재계약‘ 사령탑들…정관장 고희진 감독만 웃었다 25-02-07 00:20:17
-
15
행크 애런상 후보 발표...오타니, 양 리그 석권 도전
24-10-08 07:09:44 -
14
"김하성 없으니까 힘들어?" SD 벌써 공백 느낀다, 악마의 에이전트 FA 전략 어떻게 짤
24-10-08 07:08:09 -
13
‘1선발’ 코너 부상에 빨간불 켜진 삼성, 레예스 완벽투에 그나마 위안…”전체적으로 나쁘지
24-10-08 03:19:20 -
12
[오피셜] "여기에 남는 게 내 축구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다" ... 백승호, 버밍엄
24-10-08 02:22:01 -
11
"다저스타디움서 1000경기 봤지만 이런 적 처음"…관중까지 흥분했다, SD-다저스 어땠길
24-10-08 00:11:45 -
10
[부상] ‘종아리 근육파열’ 박인웅, 개막전 출전 불발…복귀까지 3주 예상
24-10-07 13:15:37 -
9
"권한 없다"는 이임생 이사 읍소에 온 홍명보 감독...FIFA 방패에 문체부도 '헛기침'
24-10-07 13:14:34 -
8
"나를 향한 왜곡된 비판, 사실 축구를 그만 둘 생각이었습니다"...'1110억' FW의
24-10-07 13:11:33 -
7
'골골골골골골' 알리 넘고 케인과 어깨 나란히 했는데...'끔찍한 패배'에 빛바랜 '역대급
24-10-07 13:08:25 -
6
'벤투'가 극찬한 이유 있었네...'PL 영 플레이어' 제치고 5대 리그 기회 창출 1위
24-10-07 13:04:52 -
5
기둥뿌리 다 뽑힌다! '에이스-주장' 모두 떠날 위기→EPL 판도 뒤집을 '초대형 이적'
24-10-07 13:01:17 -
4
토트넘 감독, 충격의 역전패 후 실망감 표출... "손흥민 그립냐고? 그건 아니다"
24-10-07 12:58:03 -
3
'네덜란드 무대 평정 시작됐다' 황인범, 마침내 페예노르트에서 데뷔골 폭발...리그 7경기
24-10-07 12:53:10 -
2
'김민재 때문에 비겼어'…골 넣었는데 '뮌헨 3-3 무승부' KIM 황당 책임론
24-10-07 12:50:54 -
1
“동갑내기 만세”… 황인범은 데뷔골, 김민재는 시즌 1호골
24-10-07 12:4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