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국내 최장신’ 염어르헝의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후반기 ‘완주’를 향해
2025-01-22 00:35:30 (20일 전)
![](/files/content/2025/01/thumb/1737473728_b9f4f4a37dff8acea4f6.jpg)
“건강하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V리그 여자부 국내 선수 최장신 타이틀은 2022~2023 KOVO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2004년생 유망주가 가지고 있다. 바로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염어르헝이다. 목포여상 시절부터 신장 194.5㎝로 주목받으며 전체 1순위를 찜했고, 예상대로 신생팀 우선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의 품에 안겼다.
특별한 스토리의 소유자다. 췌웬랍당 어르헝이라는 본명에서 알 수 있듯, 울란바토르 출신의 몽골 소녀다. 우월한 신장은 농구인 출신 부모님께 물려받았다. 상대적으로 늦은 2017년에서야 배구에 입문했지만, 빠르게 녹아들었다.
남다른 재능을 살리고자 프로팀이 없는 몽골을 떠나 한국으로 눈길을 돌렸다. 2020년 목포여상에 입학해 지금에 이르렀다. 고교 대선배 염혜선이 아버지인 염경열씨 호적에 그를 등록해 귀화를 돕기도 했다. 새로운 성이 염 씨가 된 배경이다.
높았던 기대, 하지만 녹록지 않았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이다. 데뷔 시즌 2경기 출전에 그쳤고, 수술과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2년 차였던 지난 시즌도 9경기를 뛰고 재차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도 재활로 출발했다. 2라운드에서야 2경기를 교체로 소화했지만, 다시 웜업존을 데우는 게 그의 역할이었다.
리그 반환점을 돌며 상황이 변했다. 중앙의 한 축을 맡던 하혜진이 발목 부상을 입자 장소연 감독이 염어르헝 카드를 꺼내들기 시작했다. 지난 9일 IBK기업은행과의 4라운드에서 생애 첫 풀타임 경기를 치렀다. 5세트 혈투 끝 승리까지 내내 코트를 지켰다. 블로킹도 3개를 건지며 ‘건강한’ 염어르헝의 모습을 드디어 보여줬다. 이후 꾸준히 선발 멤버로 코트를 밟는다.
장소연 감독은 “가지고 있는 능력치는 워낙 좋은 선수지만, 엄청난 걸 기대하는 건 아니다”며 “(동료들과) 동선 안 꼬이고 자기 몫만 해주는 게 먼저다. ”라고 강조했다. 사실상의 데뷔 시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배려다. 장 감독은 “하혜진의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혜진이가 돌아오면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칭찬도 잊지 않았다.
핵심은 당연히 건강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무릎 괜찮니, 안 아프니’부터 물어본다”고 껄껄 웃은 사령탑은 “기술적으로 말하는 건 많이 없다. 기대가 없어서가 아니라, 많이 바라면 그만큼 푸쉬하게 되기 때문이다. 일단은 남은 후반기를 다치지 않고 완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해야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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