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첫 질문 "내 구속이 왜 떨어졌다고 보시나요?" 사사키도 '오타니처럼' 구단 면접봤
2025-01-20 16:28:01 (2일 전)
2017년 겨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처럼, 2024년 겨울 사사키 로키(다저스)도 협상 테이블에서 '갑' 위치에 있었다. 에이전시가 구단 고위층을 사무실로 불러들여 1차 면접을 봤다. 선수는 이 과정에 직접 참가하지 않았지만 대신 자신에 대한 핵심적인 질문 하나를 던졌다.
"내 구속이 왜 떨어졌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사키는 18일(한국시간) 오전 인스타그램으로 다저스행을 알렸다. 다저스타디움을 배경으로 파란색 다저스 모자 사진을 올리면서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게 됐습니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훗날 야구 인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썼다. 오타니가 다저스로 FA 이적을 발표했을 때처럼 SNS를 통해 직접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 입단 과정 또한 오타니 같았다.
지바롯데 마린즈 구단으로부터 포스팅에 의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받은 뒤 사사키는 지난달 11일부터 45일간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사사키 영입전에 참여한 복수 구단 20명 이상의 관계자에게 뒷얘기를 물었다.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예상대로 많은 구단들이 1차 접촉에 나섰고, 사사키는 에이전시를 통해 구단에 자신의 구속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한 구단 임원은 이 질문에 대해 "굉장히 생각이 깊은 질문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선 넘는 것들을 요구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또 "진심인가? 싶은 경계에 있었다. 어쨌든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렇게 남은 마지막 최종 후보는 토론토와 샌디에이고, 그리고 다저스였다. 사사키는 먼저 캐나다 토론토로 향했다. 토론토가 최종 후보에 들었다는 소식에 놀란 이들이 많았다. 사사키가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 '투수 개발 능력이 뛰어난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 곳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국제 계약금 풀을 늘리는 대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전력 외로 밀려난 마일스 스트로를 받았다.
사사키는 이어 샌디에이고에 방문했다. 다르빗슈 유와 매니 마차도, 조 머스그로브, 잭슨 메릴과 함께 10대 포수 유망주 에단 살라스까지 이 자리에 함께했다. 샌디에이고는 국제 계약금 트레이드로 사사키에게 줄 수 있는 계약금을 1000만 달러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사전 트레이드까지 진행했다.
결국 사사키의 선택은 다저스였다. 다저스 측은 연고지 로스앤젤레스에 일본인, 일본계 미국인들이 많이 거주한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또 2013년 이후 11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연속성 있는 강팀이라는 점 또한 강조했다. 무엇보다 투수 개발 계획을 제안하면서 사사키를 어떻게 육성할지 설명했다.
다저스는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과 브랜든 곰스 단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공동 구단주 매직 존슨을 프레젠테이션에 내세웠다. 선수 중에서는 프레디 프리먼과 오타니 쇼헤이, 윌 스미스와 토미 에드먼이 참석했다. 물론 오타니 또한 자리에 함께했다. 다저스와 에이전시의 미팅은 제한 시간 90분을 넘겨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사사키가 인스타그램에 다저스행을 결정했다는 포스팅을 올린 뒤 탈락한 구단 샌디에이고와 토론토에 연락했다. 다저스는 그보다 먼저 자신들이 '로또'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출처는 오타니였다.
- "극복해야 한다"...또 휴업 돌입한 '공격수' 이소영, 딜레마 빠진 김호철 감독 N 25-01-22 17:58:06
- '어떻게 내가 돌아왔는데'…울분과 분노로 숙연해진 배구 코트 [곽경훈의 현장] N 25-01-22 17:57:37
- SK의 ‘돌격대장’ 김선형 “내 속공 능력도 알파고처럼 계속 발전” N 25-01-22 17:56:23
- '엘리트 농구부 출신' 원주 YKK 지현우, 선수반 트레이닝 통해 다시 선수 도전! N 25-01-22 17:55:56
- 시즌 19번째이자 4G 연속 트리플더블 니콜라 요키치 앞세운 덴버, 엠비드 없는 필라델피아 N 25-01-22 17:55:34
-
1638
푸근한 동네 할아버지 같은데...그 뒤에 숨겨진 반전 카리스마, 현대캐피탈 독주의 원동력
25-01-20 16:34:34
-
1637
'정상화 완료' 밀워키, 이빨 빠진 필라델피아 잡고 4연승 질주
25-01-20 16:34:02
-
1636
GG 잭슨 승격한 멤피스, 전력 가동 본격 시동
25-01-20 16:33:40
-
1635
‘공헌도 1위’ 김소니아, 또 김단비 제치고 4라운드도 MVP
25-01-20 16:33:19
-
1634
'충격 은퇴 시사'→'2연속 올스타전 MVP' SK 자밀 워니 "한순간, 한순간이 소중…
25-01-20 16:32:55
-
1633
탈트넘하고 트로피 17개 수집! 이젠 맨시티와 작별...워커, AC 밀란 이적 임박
25-01-20 16:32:07
-
1632
[오피셜] 무리뉴 대폭발! "내가 아는 선수 아냐?"…그렇게 화 냈는데 이탈리아서 마지막
25-01-20 16:31:21
-
1631
1분에 30억 '꿀꺽', 이게 말이 돼?…네이마르, 역대급 먹튀 된다→940억 받고 '고향
25-01-20 16:30:15
-
1630
신문선 후보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징계 안 하나... 문체부 요구 이행해야"
25-01-20 16:29:41
-
1629
엠엘비닷컴, 특급 유망주 못 믿는다! 김하성 SF행 예측…
25-01-20 16:28:54
-
1628
사사키 첫 질문 "내 구속이 왜 떨어졌다고 보시나요?" 사사키도 '오타니처럼' 구단 면접봤
25-01-20 16:28:01
-
1627
“이닝 늘려야” 곽도규 “100이닝 목표” 김도현…KIA 불펜과 4·5선발 더 강해진다
25-01-20 16:27:16
-
1626
첫 억대 연봉만 5명, 윤동희는 단숨에 2억 돌파했다…롯데 연봉 계약 완료, 주장 전준우
25-01-20 16:26:30
-
1625
23억 클러치박 충격의 1점, 페퍼 이길 수 없었다…GS 322일 만에 셧아웃 승리, 실바
25-01-20 01:55:21
-
1624
꼴찌 GS칼텍스, 페퍼 잡고 에너지 충전
25-01-20 01:52:04
-
1623
"농구 올스타전이야?" 이기고도 맘편히 웃지 못했다 "사후판독 신청할 것" 뜨거운 일침
25-01-20 01:50:12
-
1622
'박정아 충격의 1득점→셧아웃 패배' 꼴찌팀 고춧가루에 당했다! "집중력 떨어졌다" 장소연
25-01-20 01:48:33
-
1621
남자 배구 현대캐피탈, 13연승 질주
25-01-20 01:47:02
-
1620
8연승 도전, 12연승 최강팀 만나는데 황택의가 빠졌다...이현승이 또 다른 변수다
25-01-19 14:10:13
-
1619
‘안 풀리는 샬럿’ 밀러, 손목 인대 파열 ... 무기한 결장
25-01-19 14:09:37
-
1618
[NBA] 친정팀 만나 불타오른 풀... 하지만 승자는 커리의 골든스테이트였다
25-01-19 14:09:08
-
1617
허훈 미쳤다! KBL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결선 올라…양준석·이근휘·최성모 진출
25-01-19 14:08:47
-
1616
‘역대급 노잼’ 조준희·박정웅만 돋보인 덩크 콘테스트 예선…조준희·박정웅·손준·이광진 결선
25-01-19 14:08:08
-
1615
누녜스 추가 시간에만 2골… 리버풀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
25-01-19 14:07:24
-
1614
'펩 감독님, 아시아 2호는 제 겁니다'…이강인, 명장 앞에서 '메시급 활약?'
25-01-19 14:0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