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기본이 안돼있어!" 4연패 수렁에 꾹꾹 참던 '호랑이' 마침내 터졌다…"너무 못해
2025-01-19 00:53:57 (25일 전)
![](/files/content/2025/01/thumb/1737215632_90b722ae822af469b047.jpg)
"너무 못해서 할말이 없다. 생각보다 더 못했다. 전반적으로 되는게 하나도 없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 올스타 휴식기와 함께 좋던 기세가 꺾였고, 4연패로 이어지며 급기야 봄배구 여부가 벼랑끝까지 몰렸다.
기업은행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20점 넘기기도 힘겨웠던, 말 그대로 압도적인 패배였다.
거듭된 연패에도 미소로 일관하던 김호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보기드물게 격앙된 속내를 털어놓았다.
"피곤해서라기보단 정신적으로 나사가 빠졌다고 표현하고 싶다. 컨디션이 좋든 나쁘든 코트에 나섰으면 프로답게 뛰어야한다. 우리 선수들 보러온 팬과 응원단도 있지 않나. 이기고 지는 건 실력이지만, 최소한 최선을 다하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김호철 감독은 "때릴 땐 때려줘야하는데, (빅토리아도 안되고)육서영도 안되고 황민경도 이소영도 안되니까 가운데(최정민)로 어떻게든 뚫어보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리시브도 흔들렸다"면서 "내가 잘했다는 게 아니다. 경기를 지면 내 책임이 가장 크다. 하지만 오늘 같은 경기는 (프로로서)기본이 안돼있었다. 6명 모두가 한마음이 돼야하는데,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연결이 거듭 흔들리면서 보유중인 세터 4명이 모두 코트에 번갈아 나서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선발 출전한 천신통 다음으로 나선 김하경도 범실을 연발했고, 신예 김윤우와 신인 최연진까지 투입됐다.
김호철 감독은 "(투입된 선수들)경기력을 얘기할 게 없다. 많이 흐트러진 경기였다. 지금 모두가 똘똘 뭉쳐서 해도 잘할랑 말랑 한데…"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아직 선수들 한번도 혼낸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은 선수들한테 목소리를 좀 높이고 왔다. 오늘처럼 경기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부터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는 이런 경기를 보여드리지 않고자 한다."
산넘어산이라고, 다음 상대는 선두 흥국생명이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곤 하나, 기업은행 입장에선 '배구황제' 김연경의 존재감이 태산처럼 드높다.
김호철 감독은 "연습은 잘하는데, 막상 코트에만 나오면 이 모양"이라고 한탄하는 한편 "이대로라면 4라운드 전패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든다. 우리 선수들이 힘을 더 내주길 바란다"고 한층 더 의지를 다졌다.
-
'전반 71-29' 역대급 참사...눈으로 봐도 믿기 힘든 경기가 나왔다 N 25-02-13 02:03:30
-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 어쩌나···위파위, 전방십자인대 파열·반월상연골 손상 진단 "수술 25-02-11 01:07:18
-
'최악의 먹튀' FA로 팀을 떠난다... 클리퍼스행 확정 25-02-10 00:42:40
-
"버틀러, 여기서는 사고치지 마" 한솥밥 먹게된 커리의 솔직한 충고 25-02-09 00:43:29
-
4년 만에 흥국 컴백, 31살 리베로 투혼에…"무릎 통증 안고 뛰지만, 끝까지 잘할 것" 25-02-08 00:24:03
-
108
[KBL 개막 D-7] 김종규, 단 3명만 밟은 고지 눈앞…올 시즌 기대되는 기록은?
24-10-12 12:39:21 -
107
'공포의 공수겸장 듀오가 뜬다' 타운스에 가려진 뉴욕의 비밀 병기
24-10-12 12:36:53 -
106
[NBA] 꽃피고 나온 GSW 유망주, 감독도 단장도 기대한다…"더 좋은 시즌 보낼 것"
24-10-12 12:34:59 -
105
FIFA가 축협에 보낸 경고는 따로 있다
24-10-12 12:07:14 -
104
'3연패' 중국, 아무도 '본선 진출' 기대 안 한다..."누가 희망을 갖겠나? 오직 감독
24-10-12 12:01:51 -
103
‘역사적 승리 강탈당했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분노 폭발…황당 판정에 대통령까지 격분
24-10-12 11:57:14 -
102
'태극마크' 이승우 뜬다!…황희찬-엄지성 '홍명보호' 낙마→이승우 5년 만에 대표팀 승선+
24-10-12 11:49:24 -
101
이대로 사우디에 보낼 순 없지...'토트넘 레전드' 손흥민 재계약 가능성 있다→전담 기자
24-10-12 11:45:54 -
100
"김민재? 가장 힘든 수비수"...레버쿠젠 '무패우승' 톱클래스 FW도 KIM 인정
24-10-12 09:56:22 -
99
'맨유 NO, 英 국대 YES' 투헬 구직전략 급선회, 임시체제 잉글랜드 국대감독 협상 중
24-10-12 09:54:50 -
98
"KIM도 벌벌 떨어야 한다"...獨 매체, 김민재 벤치행 예고→이토 '완벽한 재활'
24-10-12 09:53:02 -
97
'Goodbye, 강인' 벤치 전락→결국 1년 만에 방출 수순…
24-10-12 09:49:25 -
96
토트넘, '800억 돈 받고' 끝내 손흥민 사우디에 팔까
24-10-12 09:46:49 -
95
김하성 1년 2105만 달러 깔고 간다? 내일이 마지막 날인가
24-10-12 05:57:45 -
94
프리미어12 불발됐지만, 日 '165km' 괴물 투수
24-10-12 03:20:43 -
93
3888억원 천재유격수의 허무한 가을야구 퇴장…
24-10-12 03:15:59 -
92
오타니 바람대로 '야마모토 vs 다르빗슈' 얄궂은 대결… 하지만 '첫 번째 투수'일 뿐이다
24-10-12 03:13:34 -
91
‘사이영상 에이스’ 게릿 콜 역투, 4377억 투수 다웠다
24-10-12 03:07:06 -
90
잉글랜드전 승리, 하늘에 있는 볼독에 바칩니다" 그리스, 동료 죽음 하루 뒤 '감동의 투혼
24-10-11 16:52:45 -
89
'15경기' 만에 경질 당한 루니 맞나?...9월 '이달의 감독' 후보 등극
24-10-11 16:51:24 -
88
손흥민, 10년간 164골 넣었는데…토트넘 "SON과 1년만 계약 연장"
24-10-11 16:50:08 -
87
대표팀 탈락 보약 됐네’ 10대 아이콘 양민혁 2차 성장, 파이널 앞둔 강원FC 웃는다
24-10-11 16:48:42 -
86
4승 1무’ 충남아산 김현석, 9월 이달의 감독상
24-10-11 16:47:17 -
85
'2000년대생 듀오'의 비상…홍명보호, 승리 만큼 값진 소득 얻었다
24-10-11 16:45:29 -
84
日매체, 홍명보 용병술 주목 "배준호·오현규 동시 교체가 추가골 만들어"
24-10-11 16:3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