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결국' 파다했던 소문, 현실이 되나... 다저스, 사사키 위해 유망주 2명 계약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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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2 23:55:10 (11시간 전)
일본 대표팀 시절의 사사키 로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결국은 LA 다저스인 듯 하다. 다저스가 사시키 로키(24·지바 롯데)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전미야구협회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1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다저스가 2024~2025년 국제 계약기간에 가장 높은 사이닝보너스로 계약에 합의한 2명의 유망주를 시장으로 되돌려 보냈다"면서 "유격수 대럴 모렐과 외야수 올랜도 파티뇨다"고 전했다.
당초 모렐은 계약금 110만 달러를, 파티뇨는 40만 달러를 받기로 했으나 없던 사실이 됐다. 모렐은 곧바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180만 달러에 계약하며 이적했다.
다저스가 두 사람과 계약을 취소한 건 사사키 때문이다. 로메로 기자는 "그들은 사사키 영입을 위해 계약금 약 360만 달러를 입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사사키는 2019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치바 롯데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고교시절부터 160km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뿌려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까지 사로 잡았다. 팀의 철저한 관리 속에 몸을 만들어간 사사키는 입단 2년만인 2021시즌에 1군 무대를 밟았고, 11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했다.
2022년이 최고였다.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것이다. 13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웠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 삼아 사사키는 2023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으나 구단의 반대에 부딪혔다. 끝내 구단을 설득하지 못한 사사키는 잔류했고, 지난해 데뷔 첫 10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번에는 구단의 허락을 받아냈다.
사사키는 아직 25세가 되지 않아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맺어야 한다. 구단마다 정해진 국제 보너스 풀 한도에서 계약을 해야 해서 많은 돈을 받지는 못할 것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매년 정해진 총액 내에서만 국제 유망주 계약금을 쓸 수 있다. 사사키를 확보하려면 최대한 많은 계약금이 필요하다. 해서 다저스는 가장 금액이 컸던 구두 계약 2건을 취소하면서까지 사사키에 모두 투자하는 걸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사키는 보너스풀이 리셋되는 1월 16일 이후 계약이 유력하다. 사사키의 협상 마감은 24일 오전 7시다.
사사키를 원하는 팀은 많다. 사사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여러 팀과 만나기도 했다. 이밖에도 공개되지 않은 팀들도 있었다.
미국 현지에서는 사사키의 유력한 행선지로 다저스를 꼽았다. 다저스는 2023년이 끝난 뒤 사사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했을 당시 이미 계약을 맺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당시 사사키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사실무근'이라며 펄쩍펄쩍 뛰었다.
하지만 결국은 다저스로 가는 듯 하다. 약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사사키는 어느 팀과 계약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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