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희비' 심석희 동계체전 500m 우승, 최민정은 넘어져 4위... 황대헌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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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2 23:52:14 (9시간 전)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8·서울시청)가 전국동계체육대회 5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심석희는 12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자 일반부 500m 결승에서 44초01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소연(스포츠토토)이 44초056으로 2위, 최지현(전북도청)이 45초873으로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국가대표로 복귀한 '여제' 최민정(27·성남시청)은 레이스 도중 넘어지며 4위(1분06초732)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즌 월드투어에서 500m 은메달을 차지했을 만큼 이 종목 강자인 최민정이 레이스 초반부터 앞서갔지만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곡선주로에서 박지윤(서울시청)의 추월 과정에서 충돌하며 넘어졌다. 박지윤은 페널티 판정을 받았지만 최민정은 불운에 울었다.
그 사이 심석희가 1등으로 치고 올라섰고 그대로 레이스를 끝냈다. 최민정은 일어나 끝까지 달렸지만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일반부 500m 결승에 황대헌(26·강원도청)이 미소지었다. 41초782의 성적으로 임용진(41초840), 김태성(화성시청·41초975)을 제치고 우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도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준서(성남시청)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뒤엉켜 넘어졌고 3위로 달리던 황대헌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날 15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황대헌은 다음달 열리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시 대표팀에 선발됐고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동계체전은 오는 18일부터 21일 강원도 일원에서 진행되는데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은 사전 경기로 진행된다. 쇼트트랙은 오는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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