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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충격적 추락, 도대체 무슨 일이? 선두 위태...현대건설, 정관장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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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2 11:45:47 (5시간 전)

흥국생명의 충격 추락, 선두 싸움 판도 완전히 바뀌나.

믿기 힘든 결과다. 최강팀이 최하위 두 팀에 연속으로 질 거라 예상한 사람이 누가 있었겠나. 1위 경쟁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에는 희망이 보인다.

흥국생명이 또 졌다. 흥국생명은 11일 열린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3으로 패해 승점을 1점밖에 쌓지 못했다. 1세트와 3세트를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었지만, 기어이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패기에 밀려 무릎을 꿇었다.

직전 GS칼텍스전에서 상대 14연패 탈출의 제물이 됐다. 그 때도 풀세트 접전 상황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일단 압도적으로 승점이 부족한 6위, 7위팀들에 1위팀에 연속으로 패했다는 자체가 충격적이다.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파죽의 개막 14연승을 거뒀다. 도저히 질 것 같지 않았다. 김연경이 건재하고 투트쿠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정윤주라는 신예가 무섭게 공을 때렸다. 세터 이고은 트레이드는 '신의 한 수'로 평가 받았다. 조심스럽게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우승 레이스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상승세의 정관장에 발목이 잡히며 연승이 끝났다. 연승을 하는 동안은 선수들이 피로를 못 느꼈겠지만, 연승 후유증이 쌓일 수밖에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포 투트쿠의 부상까지 나왔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아야 하는 큰 부상. 투트쿠 부상 이후 흥국생명은 3연패로 내려 앉았다. GS칼텍스를 잡으며 연패에 탈출했지만, 이어진 GS칼텍스와의 리턴매치에서 충격패를 당하며 14연승 후 6경기 1승5패라는 참혹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문제는 당장 14연승을 할 때처럼 회복하기 힘들 수 있다는 점이다. 새롭게 합류한 마테이코가 도로공사전 27득점을 하며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요한 건 쉼 없이 달려온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띈다는 점이다. 이어지는 풀세트 경기에 특히 김연경이 지칠 수밖에 없다. 안그래도 타이트한 V리그 일정이다.

아래 팀들만 신날 수밖에 없다. 당장 현대건설은 12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를 잡으면 바로 선두로 올라간다. 현대건설도 후반기 첫 경기인 도로공사전 첫 두 세트를 내주는 부진을 겪었지만, 결국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강팀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정관장도 희망이 생긴다. 팀 창단 최다 9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정관장인데, 흥국생명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9점 차이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아 흥국생명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충분히 추격이 가능한 격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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