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패 속의 수확’ LG, 완전히 적응한 ‘두 미래’
2025-01-10 13:10:46 (15일 전)
공수의 핵인 아셈 마레이가 결장한 LG가 아쉬운 패배를 경험했다.
창원 LG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프로농구에서 서울 삼성에 88-92로 역전패를 내줬다. 이날 결과로 14승 13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5위다.
출발은 산뜻했다. 마레이 부재 속에 1쿼터 28점을 몰아쳤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5점차 리드와 함께 10분을 보냈다. 2쿼터는 조용한 접전이었다. 간간히 골을 만들면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한 차례 역전을 내주기도 했던 LG는 다시 49-45, 4점을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 동점을 허용했다. 중반까지 근소한 우위를 유지했던 LG는 결국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인사이드 수비에 아쉬움에 느껴졌던 실점들이었고, 결과로 어렵게 경기에 대등함을 부여해야 했다. 4쿼터, LG는 코번에게 연거푸 실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앞선 30분 동안 유지했던 밸런스를 놓쳤다. 결과로 8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 역전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분위기를 바꾼 삼성을 넘어설 순 없었다. 패배를 경험해야 했다.
하지만, 두 선수 활약은 분명 의미 가득했다. LG 미래를 젊어질 선수들 활약이었다.
먼저, 양준석은 시즌 첫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32분 25초를 뛰면서 12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을 남겼다. 어시스트를 포함한 더블 더블이기에 더 의미가 컸다. 그 만큼 공격을 지배했다는 뜻이다. LG가 다소 무리수를 두어가면서 그를 중요한 이유를 확실히 증명해낸 결과이기도 했다.
LG는 시즌 전 선뜻 결정하기 어려웠던 두 베테랑 가드와 결별했다. 특히, 이재도의 경우, 양준석의 부족한 점을 메꿀 수 있는 카드였지만, 양준석 성장을 배경으로 이별을 선택했던 것. 이날 활약은 그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실히 보여준 그것이었다.
세 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양준석은 지난 시즌에 비해 모든 지표가 달라졌다. 득점은 3.9점에서 9.7점으로 수직 상승했고, 어시스트도 2.2개에서 5.6개로 올라섰다. 리바운드만 1.5개에서 2.3개로 소폭 올라섰을 뿐, 포인트 가드에게 필요한 능력치는 탑 클래스 급에 가까워지고 있다.
또, 칼 타마요는 자신의 KBL 커리어 첫 30점+ 활약을 남겼다. 팀 패배 속에 가장 인상적인 활약상이 아닐 수 없었다.
내용은 기가 막힐 정도다. 야투 성공률이 무려 89%다. 2점슛은 경이롭다. 15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4개를 시도한 3점슛 중 두 개만 림을 가르며 90% 확률에 실패했을 뿐이다. 이날 마레이 결장 속에 LG가 88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할 수 있는 첫 번째 이유가 되었던 타마요 활약이었다.
두 선수는 그렇게 자신의 몫을 200% 해내며 패배 속에 희망을 남겼다. 올 시즌, 중요한 순간마다 결장을 알리고 있는 마레이로 인해 답답함이 큰 LG가 확인한 미래다.
-
1711
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에 3-0으로 완승...승점 2점차 추격
25-01-24 11:43:52
-
1710
김종규 트레이드=승리 의지→'6강 포기 없다'... 김상식 감독 "확실한 센터 필요
25-01-24 11:43:24
-
1709
[JB프리뷰] ‘정효근 출격 예정’ DB, 삼성 상대로 다시 연승 가도 달릴까?
25-01-24 11:42:41
-
1708
[NBA] '킹' 르브론, 무려 21시즌 연속 올스타 선발…최종 명단은?
25-01-24 11:42:07
-
1707
GOAT 조던의 선택→평균 21.0점 폭발 중이었는데... 말벌 군단 미래, 시즌 아웃
25-01-24 11:41:34
-
1706
"김민재, 이러다 다이어에 또 자리 뺏긴다"…'대형실수' 페예노르트전 '빌트+키커' 평점
25-01-24 11:40:58
-
1705
'캡틴' 손흥민, 멀티골 폭발… 위기의 토트넘 구했다
25-01-24 11:40:03
-
1704
미쳤다! '닥공 부활' 선언 전북, 이탈리아 국대 출신 FW 영입?
25-01-24 11:39:32
-
1703
전북, '이탈리아 국대 출신' 콤파뇨 영입 임박..."메디컬 테스트 후 최종 서명 남아"
25-01-24 11:39:06
-
1702
김하성, 'MLB 최고의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와 키스톤 추천!
25-01-24 11:38:39
-
1701
'단 1표'로 불발된 만장일치 HOF 입성…이치로는 괜찮다는데, 분노한 美 기자들
25-01-24 11:37:44
-
1700
“올해는 진짜 가을야구 가야한다”…‘부임 첫해 7위’ 자존심 구긴 김태형
25-01-24 11:36:56
-
1699
다승왕 원태인, 연봉 6억3000만 원 재계약→비FA 최고 연봉...
25-01-24 11:36:22
-
1698
"나폴리, '460억' 손흥민 영입하자니까!" 前이탈리아 천재의 샤라웃...에이스 OUT+
25-01-23 23:57:56
-
1697
'EPL 5연패 실패-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 맨시티, 이적 시장 폭풍 영입…마르무시와 4
25-01-23 23:56:32
-
1696
이탈리아 판타지스타도 반한 한국의 '슈퍼 SON' "나폴리, 토트넘에 이적료 주라니까"
25-01-23 23:55:26
-
1695
김동문 배드민턴협회장 아내 나경민 교수 "앞으로 할일 더 많아"
25-01-23 23:53:09
-
1694
"커제 안 졌다, 진정한 우승자" 충격 기권패→中팬들 불인정... 중국바둑협회도 "결과 받
25-01-23 23:51:58
-
1693
배구협회,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획득 50주년 기념 '배구인의 밤' 개최
25-01-23 01:37:07
-
1692
'어떻게 내가 돌아왔는데'…울분과 분노로 숙연해진 배구 코트
25-01-23 01:35:24
-
1691
이러려고 21억 안겼나…“병원에서는 괜찮다는데” 또 웜업존으로 향한 이소영, 언제까지 시간
25-01-23 01:33:59
-
1690
12연승 달성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엄지 척
25-01-23 01:32:09
-
1689
‘24:19→27:29’ 통한의 역전패…강성형 감독의 한숨 “정관장 원투펀치 위력 대단했다
25-01-23 01:30:38
-
1688
"극복해야 한다"...또 휴업 돌입한 '공격수' 이소영, 딜레마 빠진 김호철 감독
25-01-22 17:58:06
-
1687
'어떻게 내가 돌아왔는데'…울분과 분노로 숙연해진 배구 코트 [곽경훈의 현장]
25-01-22 17:5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