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최대어’ 블게주, 토론토와 416억원에 2025시즌 연봉 협상 완료
2025-01-10 13:05:13 (15일 전)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결국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연봉 협상을 완료했다.
MLB닷컴은 10일 토론토가 게레로 주니어와 2850만 달러(약 416억원)에 2025년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990만 달러(약 290억원)에서 860만 달러가 올랐다.
게레로 주니어의 연봉은 FA 자격을 얻기전으로 한정하면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3150만 달러(약 459억원)를 받았던 후안 소토(뉴욕 메츠), 2023년 LA 에인절스에서 3000만 달러(약 438억원)를 수령했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은 메이저리그(MLB)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 초반까지를 풍미했던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인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123경기에서 타율 0.272 15홈런 69타점의 준수한 성적으로 데뷔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에는 60경기에서 타율 0.262 9홈런 33타점을 기록한 게레로 주니어는 2021년 161경기에서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2라는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다. ‘투타겸업’의 오타니가 아니었다면 당연히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고도 남을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후 2년간 게레로 주니어의 성적은 떨어졌다. 2022년에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으나 타율 0.274 32홈런 97타점에 그쳤고, 2023년에는 타율 0,264 26홈런 94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 OPS 0.940을 기록하며 다시 살아났다.
게레로 주니어는 2025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소토가 그랬듯, 2025시즌 후 열릴 FA 시장의 명실상부한 ‘최대어’다. 소토만큼은 아니지만, 벌써부터 몸값이 최대 6억 달러(약 8752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토론토가 연장 계약을 애타게 바라고 있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거들떠보지 않고 있다. 토론토가 2024시즌 후 게레로 주니어에게 총액 3억4000만 달러(약 4959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으나 게레로 주니어가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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