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베트남 영웅 등극' 김상식 감독, "한 편의 드라마 썼어...우승했지만
2025-01-08 11:35:44 (21일 전)
김상식 감독이 새로운 베트남 영웅으로 등극한 과정을 돌아봤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베트남이 우승컵을 거머쥔 건 과거 박항서 감독 시절 이후 6년 만의 쾌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무패로 결승에 진출했고 태국을 만나 1, 2차전 모두 승리하면서 우승을 달성했다.
김상식 감독은 미쓰비시컵 우승을 통해 과거 박항서 이후 새로운 베트남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베트남의 우승으로 온 나라가 들썩였으며 김상식 감독은 1급 노동 훈장을 받았다. 10억대의 두둑한 포상금까지 주어졌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7일 미디어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무패 우승을 달성해서 너무 기쁘다. 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 편의 드라마를 쓴 것 같다. 매 순간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황하기도 했지만, 지혜롭게 헤쳐갔다. 결승 2차전 두 번째 실점 장면이 떠오른다. 태국의 비매너에서 비롯됐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더 투지를 발휘했다. 이 장면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컨디션 부분이 어려웠다. 1달도 되지 않은 시간에 4번의 원정 등 체력 관리, 날씨, 음식 등 감독을 비롯해 코칭 스태프가 많이 고생 했다. 선수들도 불평 없이 잘 따라줬고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저를 믿고 베트남에서 고생 많았다. 환경이 좋지 않지만, 열심히 해줬다. 다시 한번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다"며 코칭 스태프를 향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은 전북현대를 통해 사령탑 데뷔 후 K리그1과 컵대회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2023시즌 성적 부진을 통감 후 자진 사퇴하면서 공백기에 접어들었다.
이후 베트남을 통해 재기를 노렸고 우승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아직 살아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상식 감독의 우승 배경에는 선배 박항서가 있었다. 베트남 사령탑을 먼저 겪으면서 느꼈던 희노애락을 공유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끝날 때마다 조언해 주셨다. 베트남 대표팀 감독을 할 수 있었던 건 기운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항상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선배 박항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님의 업적을 따라갈 수 없다. 노력하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의지를 붙태웠다.
김상식 감독은 전임 사령탑이었던 트루시에 체제에서의 단점을 빠르게 보완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섰고 베트남을 우승까지 이끌었다.
김상식 감독은 "단점을 찾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트루시에 감독의 세대교체가 너무 빨랐다.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을 기용했는데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상식 감독의 선배이자 동료였던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 이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로부터 경질을 통보받았다.
신태용 감독이 그동안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보여줬던 성과가 상당했지만, 이를 무시하는 결정이라는 지적도 많다.
김상식 감독은 "결승에서 만나자는 약속했는데 아쉽다. 좋은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경질이 돼서 안타깝다. 훌륭한 선배다. 좋은 길은 있을 것이다. 어딜 가시는지 해내실 것이다"고 응원을 잊지 않았다.
베트남의 응우옌 쑤언손은 이번 대회 존재감을 발휘했다. 브라질 태생으로 귀화 후 김상식 감독의 눈에 들어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상식 감독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는데 결승 2차전에서 부상으로 안타깝다. 6~8개월 회복이 필요하다. K리그에서도 통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이 팀을 바꿀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K리그를 넘어 유럽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래야 동남아의 기준을 뛰어넘을 수 있다.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 시대적인 흐름이기도 하다"며 귀화 선수를 계속해서 물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끝으로 "우승했지만, 이제 시작이다. 베트남 축구가 더 발전해야 한다"며 계속 전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 '막심 21득점' 삼성화재, 3연패 탈출…3-0으로 한국전력 완파 N 25-01-28 18:08:16
- 도로공사, 3-0 셧아웃 승으로 5위 도약…IBK는 4라운드 전패이자 7연패 N 25-01-28 18:07:34
- '충격의 7연패' IBK기업은행, 봄배구 강력후보의 좌절…도로공사 5위 점프 N 25-01-28 18:07:10
- '행복 버튼' 누른 정관장, 3연승으로 탈꼴찌 성공…소노는 리그 최하위로 N 25-01-28 18:06:33
- '나이든 금쪽이가 바로 여기 있었네' 태업+떼쓰기 일삼던 마이애미 최고연봉자 버틀러 N 25-01-28 18:05:59
-
1616
‘역대급 노잼’ 조준희·박정웅만 돋보인 덩크 콘테스트 예선…조준희·박정웅·손준·이광진 결선
25-01-19 14:08:08
-
1615
누녜스 추가 시간에만 2골… 리버풀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
25-01-19 14:07:24
-
1614
'펩 감독님, 아시아 2호는 제 겁니다'…이강인, 명장 앞에서 '메시급 활약?'
25-01-19 14:06:59
-
1613
‘K리그 레전드’ 김기동의 아들로 산다는 것... 김준호 “아버지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25-01-19 14:05:56
-
1612
안양 1부 승격 첫 주장 이창용 "고참라인들과 주장의 무게를 나누겠다"
25-01-19 14:04:34
-
1611
日 160㎞ 괴물 가세한 LAD, 역대 최고 라인업 예상... 그 안에 '주전 2루수' 김
25-01-19 14:04:01
-
1610
이미 호화 군단인데, 95억 주고 165km 괴물도 품다니…新 악의 제국 탄생
25-01-19 14:03:14
-
1609
'10kg 감량도 했는데...' 애리조나 캠프 명단 제외된 '천재타자'
25-01-19 14:02:21
-
1608
이숭용 "캠프 이원화? 체계화다, '원팀' 우려 안 해"…선수들도 "감독님 걱정 마십시오"
25-01-19 14:01:28
-
1607
'2위 신세' 디펜딩 챔프 대한항공·현대건설의 '동병상련'
25-01-19 00:57:52
-
1606
'셧아웃, 그리고 11연승 달성' 정관장 고희진 감독 "팀워크와 팬들이 함께 만든 승리다"
25-01-19 00:55:56
-
1605
"프로의 기본이 안돼있어!" 4연패 수렁에 꾹꾹 참던 '호랑이' 마침내 터졌다…"너무 못해
25-01-19 00:53:57
-
1604
33억 통 큰 투자, 득점 1위 보유 팀인데…패패패패→453565?, 275승 명장의 한숨
25-01-19 00:52:50
-
1603
70세 최고령 사령탑, 오죽 답답했으면 "선수들 정신력 최악, 매너가 없는 수준"... 쉴
25-01-19 00:51:02
-
1602
"복귀전 초구 155km" KIA 좌완 영건 재활 쾌청!…"캠프서 천천히 준비할 것"
25-01-18 23:45:52
-
1601
"Good start" 김하성, 수술 후 첫 타격 훈련 공개…폭스 스포츠 "양키스 적합"
25-01-18 23:44:27
-
1600
'1년 전 이미 다저스와 계약했다' 파다했던 소문, ML도 주시했었다 "부정행위 없었다"
25-01-18 23:43:29
-
1599
선 넘은 토트넘, 손흥민도 돈으로 판단했다…"33살 SON, 지금 연봉은 너무 많다" 재계
25-01-18 23:41:41
-
1598
'한국인 영입설' 뉴캐슬, 최초 10연승 대실패…'클루이베르트 3골' 본머스에 1-4 완패
25-01-18 23:40:14
-
1597
'아니 부상 에이스 벌써 복귀?' 4위 사수 총력전 선언…"출전 강행 생각 없지만"
25-01-18 14:16:01
-
1596
리바운드 잡으면 ‘현금 주는 삼촌(?)’ 박인웅 활약 속 김주성 감독
25-01-18 14:15:25
-
1595
[NBA] '버틀러 복귀도 소용없었다' 마이애미, 덴버에 20점차 대패
25-01-18 14:14:48
-
1594
'미쳤다! 또?' 황인범-김민재에 이어 이강인과 한솥밥! 韓 선수 '짝꿍' 인연 흐비차
25-01-18 14:14:21
-
1593
"신태용 데려와!" 부진 하노이FC 팬들 '간절 러브콜'...현지 매체 "꿈깨" 이유는
25-01-18 14:13:07
-
1592
'$650만' 오타니의 3배! LAD는 사사키에 진심이었다, 유망주 팔아 사이닝보너스 마련
25-01-18 1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