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점 폭발' KCC 여준형, '이승현 백업으로 부족하다'고 전한 이유는?
2025-01-08 00:47:45 (11일 전)
여준형이 30점 10리바운드를 기록, KCC의 D리그 첫 승을 견인했다.
여준형은 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25 KBL D리그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30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더블 더블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여준형이 활약한 KCC는 이찬영(13점 9리바운드), 이근휘(14점-3점슛 4개), 송동훈(1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을 더해 서울 삼성을 89-52로 완파, D리그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스타팅으로 나선 여준형은 차민석, 김한솔 등으로 맞선 서울 삼성 골밑을 어렵지 않게 해체했다. 이번 시즌 KCC 인사이드 열세로 인해 정규리그 출전 시간이 늘어난 여준형은 D리그에서 공수에 걸쳐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삼성 인사이드를 공략했고, 두 자리 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파수꾼 역할도 해냈다.
특히, 공격에서 보여준 침착함은 인상적이었다. 조급한 모습 전혀 없이 침착함을 바탕으로 한 페이크 등으로 상대를 따돌린 후 슈팅을 시도해 성공시켰다. 효율적인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그렇게 삼성을 상대로 30점을 몰아쳤다.
여준형이 골밑을 장악한 KCC는 외곽에서 3점포 12개가 더해지면서 4패 후 첫 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경기 후 여준형은 “경기를 계속 지고 있다. 살짝 좋다.”고 전한 후 “열심히 했다. 주어진 것만 했는데 잘 풀렸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여준형은 “확실히 D리그는 1군 경기와 차이가 많이 난다. 1군에서는 궂은 일부터 하려 한다. 공격을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공격에 집중할 이유가 없다. 공격은 본능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 그렇게 움직여지는 것 같다. 비 시즌을 잘해서 그런 것 같다. 작년과 같은 모습을 남기고 싶지는 않다. 집중력이나 의지가 결정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여준형은 “1군에서 뛸때는 미스를 내려 하지 않는다. 한 번 미스를 하면 흐름이 넘어간다. 민폐가 되지 말자라는 생각만 한다. 더 잘해야 한다. 지금은 많이 부족하다. 이승현이형 백업이라고 하기에 아직 부족함이 많다. 이승현이 형 존재감이 크다. 사실 50% 따라가기도 힘들다. 특히, 슛 적중률이 너무 좋다. 버튼이 내주는 찬스를 다 넣는다. 공격보다는 수비를 보면서 많이 느끼고 있다. 몸 싸움에 대한 것이 가장 크고, 공격에서 움직임도 체크한다. 미드 레인지 찬스를 잘 낸다. 쉬운 것이 아니다. 그 부분을 보고 있다. 최준용이 형에게는 블록슛을 배우고 있다. 타이밍이 너무 좋다. 벤치에서 계속 두 선수 플레이를 보고 배우고 있다.”는 배움과 발전 방향에 대해 전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여준형은 “올 시즌 기록적으로도 조금 더 올려놓고 싶다. 조금이라도 성장한 모습을 남기고 싶다. 1군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여준형은 평균 출전 시간이 6분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평균 득점도 2점 아래다. 하지만 결정력 등에서 분명 달라진 모습을 남기고 있다. 그의 바램처럼 이승현 백업으로 자리잡는 날이 올 수 있을까? 노력은 분명하다. 실력을 조금 더 끌어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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