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투수 오타니 못 본다, "출전 고집, 내가 막을거야" 로버츠 감독...
2025-01-06 13:31:42 (7일 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 5월까지는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 같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를 시즌 초반에는 투수로 마운드에 올리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를 통해 공개된 구리야마 히데키 전 니혼햄 파이터스와 대담에서 "우리는 오타니를 5월까지는 투수로 선발로 등판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구리야마는 오타니가 니혼햄에서 몸담고 있을 때 감독이었다.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를 신중하게 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정규시즌 막판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고 했다가 막상 시점이 다가오자 "이번 가을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를 일은 없다"며 방어에 나섰다.
이어 오타니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하다 왼쪽 어깨를 다쳐 결국 우승 후 수술을 받게 되자 "내년 도쿄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오타니가 나서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구리아먀 전 감독을 상대로 오타니의 올해 투구 계획을 밝히는 대목에서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올해 투타 겸업을 하게 된다. 그러나 5월까지는 던지게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오타니는 1년 내내 던진 적이 없다. 작년에는 3월부터 10월까지 한 경기도 안 던졌다. 올해 그가 감당해야 할 투구이닝을 생각해야 한다. 본인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즉 오타니를 시즌 초부터 성급하게 투수로 밀어붙여서는 안된다고 한 것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후반기와 10월 포스트시즌에 투수 오타니를 100%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생애 두 번째로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50홈런-50도루 신화를 쓰는 중에도 피칭 재활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올해 3월 도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 등판을 가시화하는 듯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 왼쪽 어깨를 다치면서 와순 봉합 수술을 받아 복귀 시점을 늦출 수밖에 없었다. 던지는 쪽 어깨가 아니지만, 무리하게 피칭 재활을 진행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오타니는 새해 들어서도 피칭 재활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이날 다저스 관련 트위터에는 오타니가 캘리포니아주의 한 고교에서 반발, 반바지 차림으로 피칭을 하는 영상과 사진이 소개됐다. 오타니는 그 어느 해보다 오프시즌 훈련이 혹독해 보인다. 재활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월드시리즈에서 어깨 부상 후에도 출전을 고집해 난처했다고 한다.
그는 "오타니가 뛰겠다고 했을 때 매우 어려웠다. 3차전을 위해 뉴욕으로 갔을 때 안된다고 했지만, 배팅케이지에서 배트를 휘두를 때마다 오타니는 어깨를 보호대로 감싼 채 임했다. 내가 '괜찮겠어? 쉬는 게 나을 것 같은데'라고 하면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뛰고 싶다'고 하더라. 시즌 중이라면 막았겠지만, 월드시리즈였다. 게다가 프레디 프리먼이 발목을 다치고도 계속 출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도 출전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런 오타니의 승부욕은 니혼햄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로버츠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오타니는 쉬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구리야마 감독께서 그를 그런 방식으로 지도해줘 내가 고맙다고 해야 할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오타니가 투수로 던진 마지막 경기는 2023년 8월 24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이다. 당시 오른팔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한 달 뒤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
965
뜨거워지는 ‘사사키 영입전’, 샌디에이고가 내놓은 필승 카드는 다르빗슈?
24-12-15 02:12:24
-
964
'4년 40억엔+α'도 안 통했다…'최고 161km+166SV' 쿠바산 특급마무리
24-12-15 02:11:37
-
963
'ML 출신 강정호-김하성 넘었다' 김혜성 가치가 솟구친다 "ML 주전급 2루수 될
24-12-15 02:10:13
-
962
“패자도 양키스, 승자도 양키스” 소토에게 7억6000만달러 제시했는데 재계약 실패
24-12-15 02:08:51
-
961
'트레이드' 김미연-문지윤, 새 팀서 반등 노린다
24-12-14 04:45:42
-
960
'구단 최다 연승 도전'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14연승? 큰 의미 없다"
24-12-14 04:44:31
-
959
'V리그 복귀' 마테우스 42점 폭발했지만…OK저축은행, 한국전력 잡고 5연패 탈출
24-12-14 04:43:48
-
958
'김연경, 116G나 경신한 5000점' 흥국생명, 구단 최장 14연승 신기록
24-12-14 04:43:12
-
957
김태술 감독의 조용한 분노 "이래서는 어떤 팀도 못 이겨"
24-12-14 04:42:26
-
956
유기상, 양준석, 타마요 ‘젊은 3인방’, LG의 큰 수확
24-12-14 04:41:27
-
955
2쿼터 종료됐을 때 점수 23-16, WKBL 역대 전반전 최소 득점 3위
24-12-14 04:40:41
-
954
고개 숙였던 ‘킹의 아들’ 브로니, G리그에서 30점 폭발···반등의 신호탄 되나
24-12-14 04:40:01
-
953
‘작정현’의 복귀, 하지만 주인공은 ‘큰정현’이었다···소노 잡은 삼성, 탈꼴찌 성공
24-12-14 04:39:12
-
952
한국 남고 싶었는데…재계약 불발로 떠난 게 전화위복, ML 복귀 후 3년간 63억 벌었다
24-12-14 04:38:28
-
951
드레싱 룸에서 음식 먹지마!...아모림, 맨유 선수단 위해 '엄격한 드레싱 룸 규칙' 도입
24-12-14 04:37:17
-
950
1423억 먹튀인 줄 알았는데…14G서 ‘9골 2도움’ 맹활약, 팀은 10연승 질주
24-12-14 04:36:25
-
949
'19경기 3골 누네스로는 힘들어'...슬롯, 빠른 현실 파악 새 공격수 찾았다 "
24-12-14 04:35:39
-
948
"드리블 잘하네?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메시입니다"
24-12-14 04:34:38
-
947
'HERE WE GO' 로마노 확인! 황희찬, UCL 우승 팀 이적하나…
24-12-14 04:33:47
-
946
투헬 빨로 김민재 제치던 다이어, 결국 사필귀정...뮌헨서 방출 확실
24-12-14 04:32:17
-
945
"손흥민, 장기 계약 없어 좌절", "2년 내 토트넘 이별" 연이은 충격 주장...레전드
24-12-14 04:31:30
-
944
'애매해도 너무 애매해' 포스팅으로 MLB 문 두드린 김혜성, 윈터미팅에서 관심 못 받은
24-12-14 04:30:04
-
943
'4720억' 거포가 박탈감을 느끼다니…소토 반값도 안 된다, ML 몸값 대폭등에 울상
24-12-14 04:28:13
-
942
"당신처럼 많은 우승을…" 레전드 사장 보면서 다짐, 이정후와 함께 'SF 야구 도시' 부
24-12-14 04:26:12
-
941
전 내셔널리그 MVP 벨린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근접…걸림돌은 연봉보조 액수
24-12-14 04:2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