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격장인에게 물어봐…28세 예비 FA 외야수 최대어의 뜻깊은 겨울, 어쩌면 마지막
2025-01-02 23:49:52 (1달 전)
25일 오후 대구광역시 연호동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최원준이 9회초 2사 1,2루서 김재윤의 공에 맞은 뒤 환호하고 있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와 김선빈은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답게 비활동기간에 미니캠프를 꾸려 후배들도 챙기고, 케미스트리도 끈끈하게 다진다. 최형우는 이우성, 최원준,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과 함께 괌으로, 김선빈은 박찬호, 박정우, 한준수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날짜에 맞춰 훈련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기아 최원준이 6회초 무사 1,2루서 김현준의 타구를 놓치고 있다.
최형우와 김선빈은 리그를 대표하는 타격장인들이다. 최형우의 클러치 능력, 김선빈의 밀어치기 능력은 리그 최고다. 두 사람은 수년 전부터 이 시기에 후배들을 이끌어왔고, 올 겨울에도 변함없이 밀도 높은 준비를 하고자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최원준이다. 올 시즌을 마치면 생애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역대급이라고 불리는 2025-2026 FA 시장에서도 꽤 각광 받는 외야수다. 1997년생으로 아직 28세에 불과하다. 발도 빠르고 준수한 수비력에 정확한 타격을 구사한다. 1년 뒤 FA 시장에서 어느 팀이든 외야 보강을 원한다면 최원준 영입을 고려하는 건 자연스러울 일일 듯하다.
최원준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6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뒤 2년차부터 1군에 본격적으로 안착했다. 김기태 전 감독이 이 포지션, 저 포지션으로 돌려 기용하며 174타석을 제공했다. 당시엔 비판적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니 최원준으로선 당시의 경험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봐야 한다.
맷 윌리엄스 전 감독 시절에 본격적으로 붙박이 외야수가 됐다. 2020년 타율 0.326을 찍었고, 2021년에도 0.295를 달성했다. 상무에 입대하자 구단이 나성범이란 거물을 영입했다. 그러나 KIA는 최원준의 타격을 무조건 활용하고 싶었고, 내야 복귀까지 단행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상무에서 어깨를 다치면서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고, 복귀한 뒤 67경기서 타율 0.255 1홈런 23타점에 그쳤다.
2024시즌에 이우성이 1루로 전향하면서 최원준이 붙박이 중견수로 돌아갔다. 올 시즌은 외국인타자가 1루수 패트릭 위즈덤이다. 최원준은 이우성과 나성범을 사이에 두고 외야 수비의 중심을 잡는다.
KIA 타선의 파괴력이 좋아서 작년에는 21도루에 만족했다. 더 뛸 수 있는데 자제했다. 올해도 작년처럼 주로 하위타선에 배치되면 도루 시도를 많이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퇴단으로 2번타자가 마땅치 않은 상황. 최원준이 2번 타자로 올라오면 도루 능력까지 빛날 수 있다. 이는 시즌 후 FA 시장에서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런 최원준은 늘 시즌 준비과정에서 타격정립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올해는 스프링캠프 직전 최형우와 함께 개인훈련을 하면서 최형우의 장점을 뽑아먹고, 이런저런 점들을 물어보고 학습화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을 듯하다. 최형우가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최원준으로선 이번 괌 미니캠프 참가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어쩌면 이런 기회가 마지막일 수 있다.
2024년 8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최원준이 7회초 2사 1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
최원준이 예비 FA 시즌에 타격 포텐셜이 다시 한번 폭발한다면, 그 시발점은 이번 괌 캠프일 수 있다. 다른 선수들의 장점을 잘 흡수하거나 적용하지 않는 판단력도 선수의 중요한 경쟁력이다. FA를 1년 앞둔 최원준이 의미 있는 1월을 맞이했다.
- '우승 도전' 흥국생명 결단 내렸다, 투트쿠 컴백&마테이코 이별…명장의 선언 "균형 잡힌 N 25-02-08 23:58:35
- 쇼트트랙 린샤오쥔, 반칙으로 우승했나…"쑨룽이 뒤에서 밀어줘" N 25-02-08 23:57:39
- '임효준'에서 '린샤오쥔'으로…그 눈물엔 인고의 5년이 담겼으리라 N 25-02-08 23:56:26
- "과부하 걸린 손흥민, 여름 매각될 수도"…끝 보이지 않는 'SON 흔들기' N 25-02-08 23:54:44
- 하마터면 ‘3부’ 팀에 질 뻔.. ‘후사노프 행운의 데뷔골’ 맨체스터 시티, 가까스로 레이 N 25-02-08 23:53:32
-
199
ML 가을야구는 종종 ‘동물의 왕국’
24-10-16 02:23:26
-
198
눈앞에서 6억달러 '깜짝' 제안받은 소토 "감사할 따름", 양키스타디움을 번쩍 들어올리다
24-10-16 02:22:11
-
197
'약물 대리 처방' 두산 소속 선수 7명 기소유예+1명 약식기소…
24-10-16 02:20:49
-
196
“ML 와일드카드 하위 팀 유리해…한국처럼 하자”
24-10-16 01:14:49
-
195
LG 염경엽 감독, 디아즈 스윙 오심에 직격…"심판 더 집중해야"
24-10-16 01:13:33
-
194
'대승 직전 들려온 날벼락' 삼성 주장 구자욱, PO 3, 4차전 출전 불가
24-10-16 01:12:00
-
193
KT→트레이드→히어로즈→방출→입단테스트→NC…194cm 좌완 기대주
24-10-16 01:10:21
-
192
"스피드 국내 최고! 많이 자제시켰는데..." 꽃감독 변심, 천재타자 KS 레드라이트 철폐
24-10-16 00:58:12
-
191
"심판이 집중해주면 좋겠다"…3루심 판단이 흐름 바꿨다? 염경엽 감독 분노한 이유
24-10-16 00:55:23
-
190
‘삼성 어쩌나’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눈앞인데…절뚝인 캡틴 구자욱
24-10-16 00:50:28
-
189
“난 주전 아니다, KS서 한 방을 치기보다…” KIA 25세 포수의 잘못된 현실인식?
24-10-15 13:36:16
-
188
155km, 소름 돋는 3구삼진...불펜에서 멱살 잡혀 나온 투수, '웃음과 전율' 선사
24-10-15 13:34:16
-
187
[오피셜] SSG, '짐승' 눈물 닦아준다...'2차 드래프트 이적→한화서 은퇴' 김강민
24-10-15 13:30:24
-
186
23년 원클럽맨→논란 속 한화 1년 SSG, 김강민 은퇴식으로 마지막 예우 우승 공로 인정
24-10-15 12:23:54
-
185
PSG서 이강인에 밀린 콜로 무아니, 프랑스 대표팀선 펄펄...벨기에전 멀티골
24-10-15 12:20:55
-
184
[공식발표]'두번 실수는 없다' 레전드 김강민, 인천에서 은퇴식 치른다
24-10-15 12:20:54
-
183
맨유 초대형 희소식! '역대 최악의 영입' 1500억 애물단지, 드디어 방출한다!→"친정팀
24-10-15 12:18:53
-
182
'퍼거슨, 텐 하흐 후임으로 들어오나'... "한 시즌이라도 맡아 같은 선수들로 차이 만들
24-10-15 12:11:32
-
181
잉글랜드 감독 최종 후보에 과르디올라 "몇 주 안에 결정한다"
24-10-15 12:04:22
-
180
공항에서 물X음식 없이 '12시간' 방치..."대표팀의 수모야. 목숨도 위태로워"
24-10-15 12:02:27
-
179
이강인 진짜 미친 시즌...유럽 5대 리그 평점 TOP 10 등극, PSG 유일!
24-10-15 03:14:03
-
178
“BACK SOON” 캡틴 손흥민이 돌아온다! 직접 복귀 예고→웨스트햄전 출격 가능성↑
24-10-15 03:12:18
-
177
디온테 버튼이 고마움 표한 NBA 슈퍼스타... "내 롤모델 폴 조지, 아직도 가르침 받아
24-10-15 03:10:02
-
176
이종범-이진영이 울렸던 후지카와, NPB 한신 타이거스 감독 됐다 [오피셜]
24-10-15 02:04:56
-
175
[NPB] 니혼햄, ‘오타니 시대’ 이후 8년만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진출…
24-10-15 02: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