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백지수표' 러브콜 받는다…베식타시 "SON 원하는 모든 조건 OK"→이스탄불 3강
2025-01-02 23:43:01 (15일 전)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계속해서 새로운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이번엔 튀르키예 클럽 베식타시다.
튀르키예 매체 '카라르'는 2일(한국시간) "베식타시의 세기의 하이재킹! 베식타시는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가 원하는 손흥민의 깜짝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30일에 만료된다. 계약서에 토트넘이 발동 가능한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아직까지 발동되지 않으면서 손흥민은 현재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2025년 새해가 될 때까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서 손흥민은 해외 클럽들과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두고 논의를 할 수 있다.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튀르키예 명문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최근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 모두 연결돼 화제가 됐다.
튀르키예 언론 '파나틱'은 지난해 11월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지구를 뒤흔드는 이적을 앞두고 있다"라며 "갈라타사라이는 토트넘에서의 손흥민 미래에 대해 우려가 생기자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갈라타사라이는 1월 이적시장 기간 동안 전 첼시 공격수 하킴 지예흐를 없앨 계획이며, 손흥민이 지예흐의의 잠재적 대체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손흥민 이적은 복잡하지만, 손흥민 영입을 성사시킨다면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옛 스승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도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지난달 30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이 이스탄불로 데려오고 싶어하는 선수 중 하나"라면서 "무리뉴 감독은 트로피에 대한 유혹이 손흥민을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페네르바체의 홈구장)으로 유혹하기에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페네르바체는 현재 튀르키에 쉬페르리그에서 승점 36점을 기록,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승점 44점을 보유한 갈라타사라이. 승점 차가 있기는 하나 여전히 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하기에는 충분한 정도이고, 자국 컵 대회인 터키쉬 컵 우승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번 시즌이 아니라면 다음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구단이 바로 페네르바체다.
'TBR 풋볼'은 또 "손흥민 측은 토트넘이 새 계약에 대한 협상을 종료하기로 한 결정에 불만을 품고 있고, 이로 인해 연장 옵션 활성화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면서 "손흥민은 1월부터 해외 구단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다. 따라서 무리뉴 감독은 2025년 7월 손흥민을 무료로 영입할 기회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이적할 가능성을 설명했다.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두 명문이 나란히 손흥민 상황을 주시 중인 가운데 베식타시가 하이재킹을 시도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카라르'는 "베식타시는 월드 스타로 선수단을 강화기 위해 잉글랜드로 눈을 돌렸다"라며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한 손흥민을 위해 베식타시는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모든 조건을 밀어붙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 때문에 유럽의 빅클럽으로부터 기대했던 제안을 받지 못한 손흥민은 2025년 6월에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라며 "토트넘으로부터 재계약을 제안 받지 못한 손흥민은 클럽과 작별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베식타시는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와 함께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클럽 중 하나이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베식타시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지금까지 16번 우승했고, 가장 최근에 거둔 리그 우승은 2020-21시즌이다.
그러나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와 비교하면 위상과 전력이 조금 떨어진다. 당장 2024-25시즌도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가 리그 1,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반면에 베식타시는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베식타시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백지 수표를 제공할 의향이 있지만 현재 손흥민은 유럽의 명성 높은 빅클럽들과 연결돼 있기에 베식타시가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었다.
손흥민은 최근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돼 이목을 끌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달 20일 "내년 6월에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7골 6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클래스와 재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2025년 계약이 만료되고 그로 인해 손흥민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손흥민 확보에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라고 했다.
FC바르셀로나도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모양새다.
지난달 3일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팀내 연봉 10위 안에 드는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내보내고 둘의 연봉으로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했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을 독일 언론이 주목하기도 했다. 해리 케인이 가장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비슷한 시간 뮌헨이 손흥민을 윙어 영입후보 2순위에 올려놨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된 후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중 하나인 AC밀란의 관심을 끌었다.
밀란 소식을 다루는 이탈리아 매체 '플라네타밀란'은 2일 "밀란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한다면 계약 갱신을 조심해야 한다"며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이 밀란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계약 갱신은 모든 걸 망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수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 주축으로 활약한 손흥민은 2025년 6월30일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다. 현재 손흥민은 재계약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으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손흥민의 계약 상황을 정리했다.
이어 "밀란이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을까? 장단점은 거의 균형이 잡혀 있다. 몇 가지 유리한 요소가 있다. 2025년 7월 33세가 되는 손흥민의 나이는 단점이다. 하지만 그에게 많은 것을 주고도 우승컵을 주지 못한 클럽을 떠나 분위기를 바꾸기에 적합한 시기이기도 하다"며 "몸값도 3800만 유로(약 580억원)로 선수 수준을 고려할 때 그다지 높지 않다"고 손흥민 영입이 충분히 가능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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