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파이어 세일’ 마이애미, 사이영상 에이스도 내놨다
2024-12-26 15:26:33 (1일 전)
최근 5시즌 동안 2차례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다시 지구 최하위로 처진 마이애미 말린스가 사이영상 에이스를 팔까.
마이애미를 이끄는 피터 벤딕스 단장은 최근 지역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샌디 알칸타라(29)도 트레이드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마이애미가 왼손 선발투수 헤수스 루자르도(27)를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보낸 뒤 나온 언급. 사이영상 에이스조차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마이애미는 지난 2020년과 지난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62승 100패 승률 0.383으로 최하위까지 처졌다.
이후 마이애미는 지난달 초 벤딕스를 새 단장으로 선임했고, 현재 구단 내부에서는 칼바람이 불고 있다. 마이애미가 새판 짜기에 돌입한 것.
마이애미는 전통적으로 많은 돈을 쓰지 않는 팀. 지난 1993년 창단 뒤 줄곧 파이어 세일과 유망주 모으기 등을 반복했다.
창단 초반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이 방식으로 1997년과 2003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 모두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정상까지 올랐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2003년 우승 뒤 2004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15년 연속 16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긴 암흑기에 빠졌다.
이후 2020년과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이후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리고 지구 꼴찌 추락. 이에 마이애미는 다시 새판 짜기에 나섰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시즌 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에 이번 시즌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토미 존 수술의 회복 기간은 12개월에서 16개월 사이. 이에 알칸타라는 별다른 무리 없이 2025시즌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벤딕스 단장의 트레이드 가능성 언급으로 알칸타라가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에 나설지 모르게 된 상황이다.
알칸타라는 지난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오른손 선발투수. 현역 제일의 완투형 투수로 2021년과 2022년에 2년 연속 200이닝을 돌파했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2022년에는 32경기에서 228 2/3이닝을 던지며, 14승 9패와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207개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평균자책점이 4.14로 급등했고, 시즌 막바지에는 큰 부상까지 당해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투구 이닝도 184 2/3이닝으로 줄었다.
부활의 가장 큰 필수 요소는 구속 회복. 알칸타라는 최고 102마일의 하드 싱커를 던진다. 큰 수술 후 구속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부활은 어렵다.
사이영상 수상 후 큰 부상으로 이탈한 알칸타라. 오는 2025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 마운드에 서게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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