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선장' 매커천, 내년에도 피츠버그에서 뛴다…1년 73억원 계약
2024-12-24 15:05:50 (22일 전)
'해적 선장' 앤드루 매커천(38)이 내년에도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각) "21세기 피츠버그의 얼굴인 매커천이 피츠버그에 잔류한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을 인용해 계약 조건은 1년, 500만 달러(약 72억6000만원)라고 밝혔다.
매체는 "매커천과 피츠버그의 재회는 예상된 일이었다. 38세의 지명타자 겸 외야수인 그는 은퇴할 준비가 되지 않았고, 피츠버그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했다"며 "팀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가 그라운드와 클럽하우스, 도시에 가져다준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매커천은 피츠버그의 상징적인 선수다.
2009년 MLB에 데뷔할 때부터 2017년까지 줄곧 피츠버그에서 뛰었다.
이 기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올스타에 뽑히고, 2013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위권을 전전하던 피츠버그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시즌 연속 가을야구로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도 했다.
2018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거친 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계약해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그는 올해 무릎 부상 등으로 120경기만 나서면서도 20개의 아치를 그렸다. 그가 20홈런을 친 건 2021년 27홈런 이후 3년 만이다.
MLB닷컴은 "비록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겠지만 매커천은 2025년에 더 강한 공격력을 기대하는 팀에 많은 것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다. 그의 올해 OPS(출루율+장타율) 0.739는 팀 내 4번째로 높았다"고 짚었다.
"팀의 1번 타자로 81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최근 몇 시즌 동안 피츠버그에 없던 안정감을 불어넣었다"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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