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장 3선 도전 이기흥 "난 결백…이대로 그만 두는 것이 무책임"
N
2024-12-23 18:22:59 (7시간 전)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 겸 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자신을 향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논란과 억측이 있었다. 이대로 그만두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며 "내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4층 아테네홀에서 열린 체육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여기서 물러서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된다"면서 "직무 정지는 잘못된 것이다. 난 선출직이고 (문체부) 장관이 임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임명권자는 체육인들이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 (유죄가 나오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체육회장에 처음 취임한 이 회장은 2021년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 선거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다 지난달 11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 통보를 받았다.
문체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비위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 및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그는 현재 직원 채용 비리 및 금품 수수, 진천선수촌 시설 관리업체 입찰 비리 의혹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정지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각종 논란 속에서도 이 회장은 3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 1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거친 뒤 이기흥 회장의 3번째 임기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이후 첫 공식석상인 이날 회견에서 이 회장은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8년 동안 열심히 했다. 체육회장은 월급이 없기 때문에 기사도 내가 직접 고용한다. 체육회의 어떤 돈도 난 쓰지 않는다"고 했다.
직원 채용 비리 및 금품 수수에 대해선 "절차를 준수했고 지금까지 조사했어도 문제가 없었다. '그렇게 보인다'고 했지만, 나온 것이 없다. 다 사전 사후 과정에서 승인받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자신의 3선을 그만두게 하려는 정부 측의 압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파리 올림픽을 마치고 그만두고 다른 분야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정부로부터 제안을 받았는데 하지 않았다"며 "내가 다른 두 분을 추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자신이 정부에 추천한 인물로 강창희 전 국회의장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와 대화하던 중에 답변은 없고, 계속해서 수사가 들어오고 직무 정지에 압수수색 등이 지원됐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기흥 회장은 3연임에 되더라도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지적에 오히려 당당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직무 정지는 잘못된 것이다. 난 선출직이고 장관이 임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임명권자는 체육인들이다. 직무를 정지하려면 총회를 거쳐야 한다"면서 "지금 문체부가 적시한 것은 '의심된다'는 것이다. 확정되어야 벌을 받는다. 조만간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수사 기관에서 기소가 될 경우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받아야한다"면서도 "내가 모르는 일은 발생할 수 없다. 아직 조사가 다 안 됐으니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회장은 이번 선거의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체육의 변화, 체육인과 완성하겠습니다'로 정했다. 그는 △재정 자립과 자율성 확보 △균형 잡힌 체육 시스템 구축 △독립적이며 신뢰받는 거버넌스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현재까지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등이 출마 의사를 나타냈다.
- KIA "1R 10순위 모의 지명도 해봤다"... 키움 '조상우 트레이드' 손익계산 어떻게 N 24-12-23 18:24:24
- 체육회장 3선 도전 이기흥 "난 결백…이대로 그만 두는 것이 무책임" N 24-12-23 18:22:59
- 사사키한테 외면받자마자…트레이드로 10승 투수 영입, 필라델피아 '5선발' 구멍 메웠다 N 24-12-23 18:20:52
- '슬픈 크리스마스' 맨유, 본머스에 0-3 참패→13위 추락…PL 출범 후 최초 '굴욕' N 24-12-23 18:19:33
- '성추행 혐의' 전문가, 이강인 충격 혹평 "PSG 수준 아니야"→'눈에 띄지도 않아'.. N 24-12-23 18:18:10
-
23
'평점 5 꼴찌' 김민재, 골 넣고도 왜 '워스트' 찍혔나 봤더니..."3번이나 수비 타이
24-10-08 12:13:54
-
22
[오피셜] 또 한 명의 별이 떠납니다…‘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이니에스타, 22년간의 현역
24-10-08 12:05:57
-
21
텐 하흐 대신 투헬? 맨유의 또 다른 패착. 강성감독→슈퍼 강성감독. 英 BBC "텐 하흐
24-10-08 11:58:46
-
20
바이에른 뮌헨도 극찬한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2골 1어시스트 폭격' 주간 베스트11 선정
24-10-08 11:56:17
-
19
BBC 대서특필 '황희찬 인종차별 선수, FIFA 10경기 출전 정지'... "심각한 행위
24-10-08 11:52:11
-
18
'다승·승률왕' 반등한 요미우리 에이스, 결국 MLB 메츠로 가나…"다저스행은 가능성 작아
24-10-08 07:16:33
-
17
'또 무너진 다저스 선발', 뷸러는 어떨까?
24-10-08 07:13:40
-
16
메이저리그 못오르고 시즌 마감, 한때 오타니 라이벌 후지나미 오릭스로 복귀하나, 2년차 마
24-10-08 07:12:40
-
15
행크 애런상 후보 발표...오타니, 양 리그 석권 도전
24-10-08 07:09:44
-
14
"김하성 없으니까 힘들어?" SD 벌써 공백 느낀다, 악마의 에이전트 FA 전략 어떻게 짤
24-10-08 07:08:09
-
13
‘1선발’ 코너 부상에 빨간불 켜진 삼성, 레예스 완벽투에 그나마 위안…”전체적으로 나쁘지
24-10-08 03:19:20
-
12
[오피셜] "여기에 남는 게 내 축구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다" ... 백승호, 버밍엄
24-10-08 02:22:01
-
11
"다저스타디움서 1000경기 봤지만 이런 적 처음"…관중까지 흥분했다, SD-다저스 어땠길
24-10-08 00:11:45
-
10
[부상] ‘종아리 근육파열’ 박인웅, 개막전 출전 불발…복귀까지 3주 예상
24-10-07 13:15:37
-
9
"권한 없다"는 이임생 이사 읍소에 온 홍명보 감독...FIFA 방패에 문체부도 '헛기침'
24-10-07 13:14:34
-
8
"나를 향한 왜곡된 비판, 사실 축구를 그만 둘 생각이었습니다"...'1110억' FW의
24-10-07 13:11:33
-
7
'골골골골골골' 알리 넘고 케인과 어깨 나란히 했는데...'끔찍한 패배'에 빛바랜 '역대급
24-10-07 13:08:25
-
6
'벤투'가 극찬한 이유 있었네...'PL 영 플레이어' 제치고 5대 리그 기회 창출 1위
24-10-07 13:04:52
-
5
기둥뿌리 다 뽑힌다! '에이스-주장' 모두 떠날 위기→EPL 판도 뒤집을 '초대형 이적'
24-10-07 13:01:17
-
4
토트넘 감독, 충격의 역전패 후 실망감 표출... "손흥민 그립냐고? 그건 아니다"
24-10-07 12:58:03
-
3
'네덜란드 무대 평정 시작됐다' 황인범, 마침내 페예노르트에서 데뷔골 폭발...리그 7경기
24-10-07 12:53:10
-
2
'김민재 때문에 비겼어'…골 넣었는데 '뮌헨 3-3 무승부' KIM 황당 책임론
24-10-07 12:50:54
-
1
“동갑내기 만세”… 황인범은 데뷔골, 김민재는 시즌 1호골
24-10-07 12:4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