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 꺼내들게 한 신경전…"알리가 먼저 조롱" VS "레오 도발 불필요 했다"
N
2024-12-23 03:34:55 (20시간 전)
현대캐피탈 레오와 우리카드 알리가 경기 중 신경전을 벌이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0, 19-25,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14승2패)은 7연승을 내달렸고, 승점 3점을 추가하고 승점 40점 고지를 밟았다. 2위 대한한공(11승5패・승점 35)과의 승점 차는 5점 차로 벌어졌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8승8패로 승점 21점을 유지했다. 4위 삼성화재(5승11패・승점 20)과는 여전히 단 1점 차.
두 세트를 먼저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우리카드에게 내주며 위기를 맞았고, 이어진 4세트. 초반이었던 2-2 상황에서 우리카드 알리와 현대캐피탈 레오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경기의 흐름이 잠깐 끊겼고, 레오에게 레드카드가 주어진 뒤 알리도 레드카드를 받았다.
알리의 과한 제스처가 신경쓰였던 레오가 결국 감정이 상했다는 것을 그대로 드러냈고, 이 모습에 알리 또한 자극을 받으며 신경전이 촉발된 것으로 보였다. 알리가 흥분한 모습을 보이자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감독은 즉시 코트로 들어가 알리를 진정시켰다. 경기 후에도 레오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경기가 끝난 후 필립 블랑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두 선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이후에는 잘 가라앉혔다. 우리는 배구를 하러 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배구에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면서 "레드카드를 받고 지나가는 상황이었다. 모두가 다 이기고 싶어하는 열의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오의 설명은 이랬다. 레오는 "알리라는 선수의 행동이 상대팀을 흥분시키기 위해 의도된 건지는 모르겠다"며 "우리 팀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다. 멘탈적으로 잘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그 상황에서 (알리의) 도발하는 행동이 좋지 않게 느껴서 팀 분위기를 바꾸고자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두 장의 레드카드가 나간 직후,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강서브 후 정태준의 블로킹, 레오의 퀵오픈으로 달아나 리드를 잡았고, 우리카드를 잡고 승부를 4세트에서 끝냈다. 주장이기도 한 허수봉은 "나는 그 상황을 보지는 못했다. 일어난 일이었고, 그 이후에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흐름이 바뀔 것 같아서 반격 점수를 내기 위해 강서브를 때렸다. 선수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집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마우리시오 감독은 "레오는 경험 많고 노련한 선수이고, 한국으로 치면 '꼰대' 같은 선수이기도 하다. 반면 알리는 어리고 젊은 선수"라며 "알리가 이런 부분에 말리지 않았으면 한다. 좀 더 성숙해져야 하고, 레오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레오는 그런 도발 없이도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 그런 도발은 불필요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얘기했다.
- '레드카드' 꺼내들게 한 신경전…"알리가 먼저 조롱" VS "레오 도발 불필요 했다" N 24-12-23 03:34:55
- "배구 논할 게 없다" 단단히 뿔난 아본단자의 일침, 투트쿠 없고 김연경 막힌 흥국생명, 24-12-22 03:44:51
- "NBA, 3점슛 시도 너무 많다"…슈퍼스타 제임스의 쓴소리 24-12-21 04:21:43
- "韓 배구 무시한 행동인데 사과로 끝낸다?" 분통 터뜨린 현직 감독 24-12-20 03:15:43
- 투트쿠 왼쪽 무릎 부상 어쩌나...흥국 코치 논란은 연맹서 논의 예정 24-12-19 02:45:01
-
698
"태극마크 불발됐던 그 선수 온다고?" 몇달을 쫓아다녔는데, 어떻게 마음을 얻었나
24-11-16 13:27:14
-
697
“한국에서 뛸 생각 있는지 물어봤다” 푸이그, 3년 만에 키움에 돌아오나…외인타자 후보군에
24-11-16 13:25:21
-
696
김도영, 군 문제 '암울?' 현 한국 전력으로는 2026 일본 아시안게임
24-11-16 13:19:12
-
695
'LG→한화' 뜨거운 눈물+ERA 0.00 "9년간 못해 본 거 여기 와서 다했다…
24-11-16 13:14:15
-
694
'박찬호 도플갱어' 어머니 나라로 온다...'한국계 3세' 화이트, SSG와 100만 달러
24-11-16 13:12:28
-
693
'살라 후계자, 메시 같은 플레이 하는 윙어'…토트넘 영입설에 역대급 과대평가
24-11-16 12:27:22
-
692
'PSG가 부른다' 손흥민 무관 탈출 기회 왔다…"토트넘이 판매할 수 있어"
24-11-16 12:19:49
-
691
'도핑 징계로 출전 못하는' 포그바, 유벤투스와 계약 조기 종료... 린가드 "韓 와라!"
24-11-16 12:11:06
-
690
이럴 수가! 손흥민 이번엔 '이강인의 PSG' 이적설, 英 매체 폭로... 토트넘, 붙잡을
24-11-16 12:07:57
-
689
'EPL 퇴출' 맨시티 유죄 판결나도 펩은 '10년' 함께한다, '2026년' 1년 계약
24-11-16 11:52:54
-
688
'불법 총기소지' 2667억원 '천재 유격수' 석방, 유죄확정시 징역 5년형
24-11-16 07:04:10
-
687
'맞히는 건 타격왕급' 이정후, ML 톱3 인정받았다! 2025년 예상 삼진율 9.7%..
24-11-16 07:02:27
-
686
'허리케인에 돔구장 파손된' 탬파베이, 2025 시즌 홈경기는 양키스 캠프에서
24-11-16 06:05:32
-
685
“김하성·SD 재회, 아다메스·SF 최고의 조합” 美전망, 이정후는 150홈런
24-11-16 04:46:58
-
684
MLB 시상식 ‘오타니 잔치’ 될까
24-11-16 04:45:37
-
683
“너 혹시 LG 오냐” ‘썰’에 설렜는데 진짜였다…
24-11-15 12:47:12
-
682
김현수도 오지환도 아니었다, LG '새로운 출발' NEW 주장 선임했다
24-11-15 12:45:19
-
681
“푸이그 KBO리그 돌아간다” 점점 무르익는 키움 복귀설
24-11-15 12:43:01
-
680
"제 힘이면 어느 구장이든 넘깁니다" 홈런 무덤 고척돔도 자신 있다!
24-11-15 12:41:36
-
679
허경민 KT 이적→김재호 현역 은퇴, 두산 FA 보강 노리나?
24-11-15 12:39:20
-
678
'비용 절감 목표' 맨유 '또또또' 미친 결정 내렸다...장애인 서포터 협회 지원 예산 절
24-11-15 12:08:08
-
677
'결국 레버쿠젠 떠난다'...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 부임 유력→"이미 레버쿠젠 선수들에
24-11-15 12:03:18
-
676
'세계 넘버원' 김민재, 뮌헨에 안긴 6년만의 분데스리가 4G 연속 무실점 기록
24-11-15 12:00:16
-
675
'아모림, 시작부터 꼬였다'... '최악의 먹튀' 안토니, 맨유 잔류 선언→"더 많은 출전
24-11-15 11:55:28
-
674
'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직접 입 뗐다 "징계 알고 있어, 토트넘 연락은 없었다"..
24-11-15 11:4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