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 꺼내들게 한 신경전…"알리가 먼저 조롱" VS "레오 도발 불필요 했다"
2024-12-22 09:46:29 (16일 전)
현대캐피탈 레오와 우리카드 알리가 경기 중 신경전을 벌이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0, 19-25,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14승2패)은 7연승을 내달렸고, 승점 3점을 추가하고 승점 40점 고지를 밟았다. 2위 대한한공(11승5패・승점 35)과의 승점 차는 5점 차로 벌어졌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8승8패로 승점 21점을 유지했다. 4위 삼성화재(5승11패・승점 20)과는 여전히 단 1점 차.
두 세트를 먼저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우리카드에게 내주며 위기를 맞았고, 이어진 4세트. 초반이었던 2-2 상황에서 우리카드 알리와 현대캐피탈 레오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경기의 흐름이 잠깐 끊겼고, 레오에게 레드카드가 주어진 뒤 알리도 레드카드를 받았다.
알리의 과한 제스처가 신경쓰였던 레오가 결국 감정이 상했다는 것을 그대로 드러냈고, 이 모습에 알리 또한 자극을 받으며 신경전이 촉발된 것으로 보였다. 알리가 흥분한 모습을 보이자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감독은 즉시 코트로 들어가 알리를 진정시켰다. 경기 후에도 레오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경기가 끝난 후 필립 블랑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두 선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이후에는 잘 가라앉혔다. 우리는 배구를 하러 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배구에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면서 "레드카드를 받고 지나가는 상황이었다. 모두가 다 이기고 싶어하는 열의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오의 설명은 이랬다. 레오는 "알리라는 선수의 행동이 상대팀을 흥분시키기 위해 의도된 건지는 모르겠다"며 "우리 팀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다. 멘탈적으로 잘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그 상황에서 (알리의) 도발하는 행동이 좋지 않게 느껴서 팀 분위기를 바꾸고자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두 장의 레드카드가 나간 직후,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강서브 후 정태준의 블로킹, 레오의 퀵오픈으로 달아나 리드를 잡았고, 우리카드를 잡고 승부를 4세트에서 끝냈다. 주장이기도 한 허수봉은 "나는 그 상황을 보지는 못했다. 일어난 일이었고, 그 이후에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흐름이 바뀔 것 같아서 반격 점수를 내기 위해 강서브를 때렸다. 선수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집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마우리시오 감독은 "레오는 경험 많고 노련한 선수이고, 한국으로 치면 '꼰대' 같은 선수이기도 하다. 반면 알리는 어리고 젊은 선수"라며 "알리가 이런 부분에 말리지 않았으면 한다. 좀 더 성숙해져야 하고, 레오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레오는 그런 도발 없이도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 그런 도발은 불필요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얘기했다.
- '빗장수비' LG, 파죽의 5연승…골밑엔 마레이, 외곽엔 유기상·양준석 24-12-23 11:38:31
- 'Here We Go' 기자가 말했다 "맨유 무조건 떠난다"…사우디 관심 받고 있다 24-12-23 11:37:14
- '레드카드' 꺼내들게 한 신경전…"알리가 먼저 조롱" VS "레오 도발 불필요 했다" 24-12-22 09:46:29
- 소노, 프랑스 출신 '알파 카바'로 1옵션 외국 선수 교체…분위기 반전 노린다! 24-12-17 11:07:40
- ‘바르셀로나 초대형사고 터졌다!’ 특급스타 라민 야말 발목부상, 3-4주 아웃 24-12-17 11:07:03
-
812
토트넘, 손흥민과 1년 연장 넘어 장기 계약 포석 "사실상 SON과 평생 간다"
24-11-28 11:55:26
-
811
'악마의 협상가 레비 회장에게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 1410억 핵심 DF 영입
24-11-28 07:46:14
-
810
대충격 '얼굴 시뻘건 줄+피범벅' 과르디올라, 자해 흔적 고백에 "라커룸에서 싸움 났나"
24-11-28 07:44:18
-
809
횡재수 된 FA 재수
24-11-28 07:42:38
-
808
보라스 원망하며 해고한 투수는 쪽박 찼는데…믿음 저버리지 않은 스넬
24-11-28 07:40:46
-
807
MLB닷컴 "김하성, 2년 동안 도루 60개…FA 선수 중 주력 가장 뛰어나"
24-11-28 07:39:08
-
806
엘리안 대체할 새 외국인 선수 온다…권영민 감독 “내일 입국 후 메디컬 테스트, 공격력 기
24-11-27 11:58:32
-
805
외인 1순위의 임시 대체자지만…돌아온 러시아 소방수의 팀 퍼스트 정신 “요스바니 응원한다,
24-11-27 11:55:19
-
804
V리그 19시즌 6623득점 남기고…코트와 ‘작별 인사’한 박철우 “대단하지 않아도 좋은
24-11-27 11:49:06
-
803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는 OH 육서영, 그 옆에 ‘멋진 언니’ MB 이주아
24-11-27 11:47:25
-
802
'승승승승승승' IBK가 1강 흥국생명 위협한다…빅토리아 20점, 도로공사에 3-0 셧아웃
24-11-27 11:42:41
-
801
김민재, 머리로 결승골-이강인 킬러 패스 완벽 차단…UCL 세 번째 코리안 더비 완승
24-11-27 08:34:55
-
800
'7경기 무실점 승리' 그리고 헤딩골까지, 큰일은 김민재가 한다
24-11-27 08:33:23
-
799
이럴 수가! '13년 만에 UCL 코리안더비' 김민재, 이강인 앞 챔피언스리그 데뷔골 폭발
24-11-27 08:32:09
-
798
‘우타니-좌스넬’ LAD 최강 원투펀치? ‘천적 제거까지’
24-11-27 07:41:51
-
797
디애슬레틱 "김하성 MLB 샌프란시스코행 확신…단기 계약 전망
24-11-27 07:03:07
-
796
"한 시즌에 35~40골을 누가 넣어? 메시나 호날두도 아니고!"
24-11-26 12:02:03
-
795
'맨시티와 10년 동행이 이렇게 끝난다'... 더 브라위너, 맨시티와 협상 중단
24-11-26 12:00:19
-
794
토트넘 손흥민과 어쩜 이렇게 똑같나…리버풀, 레전드 살라 재계약 NO→"난 나갈 거 같다"
24-11-26 11:58:33
-
793
[오피셜] '토트넘 초비상' 포로가 팀킬했다... 잘못 착지해 쓰러진 비카리오
24-11-26 11:56:18
-
792
손흥민보다 더 심각한 살라…"난 1년 연장 옵션도 없어" 여름에 리버풀 떠난다 "은퇴는 X
24-11-26 11:54:15
-
791
182억원 거절하고 라이벌 이적일까, 구단 행사 불참한 FA…초비상 걸린 NPB 한신
24-11-26 05:42:07
-
790
오타니 안 잡은 에인절스, 위험한 '도박'...60이닝 잘 던진
24-11-26 05:40:43
-
789
"김하성, SF와 '배게계약' 후 장기계약 노릴 것" 디 애슬레틱 SF 담당 기자 주장..
24-11-26 05:39:32
-
788
MLB닷컴이 꼽은 30개 구단별 최적의 FA···김하성은 SF, 김혜성은 시애틀? 이유는?
24-11-26 05:3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