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패 팀에서 중견수 영입하고 이정후는 우익수로” 美 언론의 파격 제안
2024-12-20 10:17:20 (16일 전)
2025시즌 복귀를 앞둔 이정후를 우익수로 돌려야한다는 제안이 나와 화제다.
‘디 어슬레틱’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침체된 스토브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을 세 가지 자이언츠의 트레이드 아이디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세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중 하나로 외야수 루이스 로베르트 주니어(화이트삭스)의 트레이드 영입을 제시했다.
프란시스코가 로베르트 주니어를 트레이드로 영입, 그를 중견수로 기용하고 부상에서 회복한 이정후를 우익수로 돌려야한다는 것이 이 매체의 주장.
로베르트 주니어는 지난 다섯 시즌 동안 467경기에서 타율 0.267 출루율 0.316 장타율 0.474의 성적을 남겼다.
2024시즌은 100경기에서 타율 0.227 출루율 0.278 장타율 0.379 14홈런 35타점으로 주춤했다.
하필 소속팀 화이트삭스가 121패로 부진하면서 그의 부진도 더 부각됐다. 그럼에도 1.4의 b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를 기록했다. 팀의 부진이 온전히 그의 탓만은 아니었다.
직전 시즌에는 더 나은 선수였다. 38홈런 80타점 타율 0.264 OPS 0.857을 기록하며 올스타와 실버슬러거에 선정됐다.
디 어슬레틱은 1년전 로베르트 주니어가 “최고의 젊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평한 뒤 그가 여전히 장타력과 스피드, 수비 능력을 고루 갖췄다고 평했다.
그가 2025시즌 연봉 1500만 달러에 팀 옵션 2000만 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묶여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또한 화이트삭스에도 요안 몬카다의 트레이드를 주저하다 결국 가치가 떨어진후 FA 시장애 내보낸 것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면 안 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정후에게는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것이 나쁜 일만은 아닐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파크는 복잡한 외야 구조 덕분에 우익수 수비가 중견수 못지않게 중요한 곳이다. 부상 부위가 공을 던지는 어깨가 아닌 왼쪽 어깨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버스터 포지 자이언츠 사장은 앞서 이정후의 수비 포지션과 관련해 복귀후에도 중견수를 맡을 것이라 예고했었다.
이들은 또한 선발 로테이션 보강을 위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우완 선발 미치 켈러를 영입할 것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에두아르드 줄리엔을 영입해 내야의 좌우 균형을 맞출 것을 주문했다.
디 어슬레틱의 이번 기사는 파격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꽤 큰 규모의 트레이드를 필요로 하는 제안들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운영진이 이같은 조언에 얼마나 귀를 기울일지는 두고 볼 일.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여전히 전력 보강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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