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미국 무대 10년 도전→병역기피자 신세라니...박효준 최대 위기 맞았다
2024-12-20 10:16:38 (1달 전)
10년째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박효준(28)이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병무청은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23년 병역의무 기피자 422명의 인적사항 등을 병무청 누리집에 공개했다"라고 알렸다.
병무청에 따르면 병역의무 기피자의 인적사항 공개제도는 병역기피자에 대한 병역이행을 촉구하여 성실한 병역이행을 유도함으로써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문화 확립을 위해 2015년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병무청은 "이번 명단 공개는 지난 3월 공개대상자에게 사전 안내하고 6개월 동안 병역의무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소명기회를 부여한 뒤 병역의무 기피공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공개대상자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현역병입영기피 147명, 사회복무요원소집기피 41명, 대체복무소집기피 1명, 병역판정검사기피 31명, 국외여행허가의무 위반 202명이다. 공개한 내용은 병역의무 기피자의 성명, 연령, 주소, 기피일자, 기피요지, 법 위반 조항 6개 항목이다. 다만, 공개 중인 사람이 입영 등 병역을 이행하는 경우에는 명단에서 삭제된다.
박효준은 '허가기간 내 미귀국'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효준은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약 17억 원)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그는 병역법 제70조 1항에 따라 '25세 이상인 병역준비역, 보충역 또는 대체역으로서 소집되지 아니한 사람'에 해당돼 지난해 3월까지 국외여행 허가를 받고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박효준은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끝난 뒤에도 귀국하지 않았고 서울지방병무청은 그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4월 박효준에게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를 송달했다. 이에 불복한 박효준은 지난해 5월 소송을 제기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의무 기피자 인적사항 공개를 통해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루키리그부터 시작해 마이너리그 모든 단계를 차근차근 밟고 올라간 박효준은 2021년 7월 양키스에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지만, 단 1타석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했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팀을 옮긴 박효준은 2021시즌 후반기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7(127타수 25안타) 3홈런 14타점 1도루 OPS 0.638을 기록했다.
2022시즌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며 기회를 잡는 듯했던 그는 23경기 타율 0.216(51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 1도루 OPS 0.649의 아쉬운 성적을 남긴 뒤 시즌을 마치고 피츠버그에서 양도 지명(DFA) 처리됐다.
피츠버그를 떠난 박효준은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 2022년 11월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됐지만 다시 DFA 처리됐다. 그해 12월 또 한 번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랜타로 이적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DFA의 쓴맛을 봐야 했다.
결국 2023년으로 해가 바뀐 뒤에도 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박효준은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여야 했고, 트리플A서 101경기 타율 0.262(317타수 83안타) 6홈런 42타점 16도루 OPS 0.764의 기록을 남긴 뒤 지난해 11월 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애틀랜타에서 방출된 직후 오클랜드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은 박효준은 시범경기서 23경기 타율 0.477 1홈런 9타점 2도루 OPS 1.137로 맹타를 휘둘렀다.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클랜드의 개막 로스터에는 박효준의 자리가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트리플A에서 2024시즌을 맞은 박효준은 5월(타율 0.306 15타점 4도루 OPS 0.855)과 6월(타율 0.295 4홈런 13타점 3도루 OPS 0.927)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하지만 끝내 오클랜드는 박효준을 콜업하지 않았다.
후반기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버린 그는 결국 115경기 타율 0.254 9홈런 55타점 15도루 OPS 0.771의 아쉬운 성적으로 미국에서 10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2년 연속 빅리그 복귀에 실패한 박효준은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라 미국 진출 이후 최대 위기에 몰렸다.
- 8연승 도전, 12연승 최강팀 만나는데 황택의가 빠졌다...이현승이 또 다른 변수다 N 25-01-19 14:10:13
- ‘안 풀리는 샬럿’ 밀러, 손목 인대 파열 ... 무기한 결장 N 25-01-19 14:09:37
- [NBA] 친정팀 만나 불타오른 풀... 하지만 승자는 커리의 골든스테이트였다 N 25-01-19 14:09:08
- 허훈 미쳤다! KBL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결선 올라…양준석·이근휘·최성모 진출 N 25-01-19 14:08:47
- ‘역대급 노잼’ 조준희·박정웅만 돋보인 덩크 콘테스트 예선…조준희·박정웅·손준·이광진 결선 N 25-01-19 14:08:08
-
1245
황희찬, ‘시즌 2호골+2경기 연속골’ 터뜨린 뒤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들 위해 묵념…
24-12-30 11:44:15
-
1244
“KIM 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 계약 못하면…” 김혜성 포스팅 마감 D-5
24-12-30 11:43:21
-
1243
김하성, 1억 달러 대박 꿈 날아갔다... "1년 계약이 현실적" 추천팀은 밀워키-탬파베이
24-12-30 11:41:59
-
1242
"아이 돈 케어" 韓 새 역사 김지수의 '당찬' EPL 데뷔 비하인드 "앞으로의 일 몰라…
24-12-30 00:09:55
-
1241
[제주항공 무안참사] 박항서 감독도 추모 메시지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
24-12-29 23:58:38
-
1240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로테이션 현실화되나… 드디어 다저스 만났다, 마음 얻었을까
24-12-29 23:50:14
-
1239
'박정아 27점 맹활약' 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에 3:2 승리로 시즌 최다 6승 고지
24-12-29 23:36:33
-
1238
손흥민 토트넘과 1년 연장 유력→"아마 재계약 못할 듯" 억지 주장...前 동료 타운젠드가
24-12-29 23:35:39
-
1237
김하성 원하는 팀 또 등장…美 매체의 예상 "애틀랜타, KIM과 5년 885억에 계약한다"
24-12-29 15:25:51
-
1236
“새벽 6시에 일어나 하루 네 차례 훈련” 英 국대 출신 린가드가 알면 ‘깜짝 놀랄’
24-12-29 15:24:45
-
1235
세계 일주 끝! '손흥민, 이미 미래에 관해 결정'...BBC 이어 정통한 관계자 주장
24-12-29 15:23:22
-
1234
[NBA] '감독 경질도 소용없었다' 새크라멘토,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6연패 수렁
24-12-29 15:22:18
-
1233
프로배구, 경기 시작 전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 애도(종합)
24-12-29 15:21:43
-
1232
'14연승 뒤 3연패' 흥국생명, 피치 코트 복귀…아본단자
24-12-29 01:15:31
-
1231
이영택 감독의 한숨, 'GS 역대 최다' 14연패 불명예 안고 전반기 마감
24-12-29 01:13:14
-
1230
'김연경 17점 활약' 흥국생명, 전반기 1위 마무리... '14연패' GS 최다 연패 불
24-12-29 01:11:19
-
1229
여자배구 GS칼텍스, '베트남 대표' 뚜이 영입… 키 184㎝, 블로킹 우수
24-12-29 01:08:57
-
1228
2세트 외인 빼버리는 초강수...김종민 감독은 왜? "아무리 2명이 붙는다 해도...
24-12-29 01:07:14
-
1227
김병현 친정팀 3099억 쏟아부었다!…'에이스 후보' 코빈 번스, 애리조나와 FA 계약
24-12-28 21:01:08
-
1226
이의리 몸에 괴물의 피가 흐르나… 구단 예상보다도 빠르다, 정상 복귀 조준 '윤영철도 OK
24-12-28 20:57:30
-
1225
통산 1할 타자였는데, 첫 억대 연봉…군대 제대→백업 주전, 오지환 보다 더 많은 수비이닝
24-12-28 20:56:16
-
1224
팀워크에 위배되는 행동, 지나칠 수 없었다…호영이도 받아들여
24-12-28 00:33:20
-
1223
‘육서영 16점 감기 투혼’ 기업은행 3연승, 전반기 최종전에서 정관장과 ‘3위 쟁탈전’·
24-12-28 00:31:22
-
1222
'21억 투자' 그 어떤 것보다 IBK에 반가운 소식..."이소영, 연습 해도 통증 없다더
24-12-28 00:30:08
-
1221
GS칼텍스, 아시아쿼터 교체!…‘베트남 국대’ MB 뚜이 영입
24-12-28 00:2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