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해도 너무 애매해' 포스팅으로 MLB 문 두드린 김혜성, 윈터미팅에서 관심 못 받은
N
2024-12-14 04:30:04 (20시간 전)
'장점은 애매하고, 단점은 뚜렷하다.'
김혜성(25)은 과연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포스팅 초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더욱 적었다. 김혜성에 대한 관심도를 알 수 있는 첫 번째 무대였던 윈터미팅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고 평가할 수 있다.
김혜성은 지난 5일 포스팅을 신청했다. 이는 현지시각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리는 MLB 윈터미팅을 겨냥한 포석이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단장과 감독, 구단 관계자, 에이전트, 취재진이 총출동하는 윈터미팅은 하나의 대형 세일즈 마켓이나 마찬가지다. FA와 포스팅 선수들의 계약이 활발히 이뤄진다.
실제로 이번 윈터 미팅 기간에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와 역대 최고액인 15년-7억6500만달러에 계약을 성사시켰고, FA 유격수 최대어인 윌리 아다메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년 1억82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한 마디로 '될 법한 선수'들은 윈터미팅을 통해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거물급 FA라도 계약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계약이 가능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윤곽이 나온다는 것. 하지만 김혜성에 대해서는 달랐다. 특별히 관심을 보이는 팀이 등장하지도 않았고, 현지 매체들 또한 김혜성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당초 김혜성의 유력한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LA에인절스 등이 거론됐다. 여기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들 구단은 윈터미팅에서 김혜성에게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 몇 차례 만남이 있었지만, 본격적인 입단 협상으로 발전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이 이처럼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영입하기에는 애매한 포지션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김혜성은 '주력과 수비력'을 강점으로 어필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관점에서 보면 이는 그렇게 매력적인 지표가 아니다.
특히 수비력 측면에서 보자면 '2루수 한정'이라는 이미지를 지우기 어렵다. 김혜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다. 2021년에는 유격수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이후 포지션을 2루로 바꿔 2022, 2023 2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 2루수에 한정해서 보자면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유격수와 3루수 부문에서는 기록이 다소 떨어진다. 유격수로 284경기 1924이닝을 소화했는데 수비율이 95.4%에 그쳤다. 무엇보다 약한 송구 능력이 약점으로 지적돼 2022년부터는 2루수로 거의 고정되다시피 했다.
3루수로서는 역량이 매우 떨어진다. 단 19경기, 95이닝 밖에 뛰지 않았다.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잠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쉽게 말해 김혜성에게 3루수는 '미개발 영역'이라고 할 만하다.
결과적으로 수비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보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다. 이는 부족한 타격능력과 결합해 김혜성의 가치를 더욱 깎아내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지난 5일 김혜성이 포스팅을 신청한 뒤 그에 관한 여러 이력과 스카우팅 리포트, 포스팅 전망을 전하며 중요한 약점을 지적했다. 바로 상대적으로 빈약한 파워다. 이 매체는 '김혜성의 파워 지표는 과거 팀 동료(김하성, 이정후) 등과 비교할 때 매력적이지 못하다. 김혜성의 커리어 ISO(순장타율)는 0.099로 이정후(0.151)나 김하성(0.199)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느 한 부분만 뛰어나서는 주전자리를 차지하기 어렵다. 수비력과 주력, 배팅 능력이 일정 수준이상으로 유지돼야 주전 혹은 백업으로 나설 만 하다.
그런데 김혜성은 타격, 특히 장타력 측면에서 너무나 빈약하다. 이를 커버하려면 수비적인 면에서 두드러지는 장점을 보여야 하는데, 이 또한 '2루수 한정'이라 활용도가 떨어진다. 몸값이 저렴하다는 메리트가 있지만, 이건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크게 어필할 만한 장점이라고 보긴 어렵다.
결국 2루수 분야에서 확실한 수비형 플레이어를 원하는 구단이 없다면 김혜성의 포스팅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뭔가 매력적으로 포장돼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너무나 애매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 '애매해도 너무 애매해' 포스팅으로 MLB 문 두드린 김혜성, 윈터미팅에서 관심 못 받은 N 24-12-14 04:30:04
- '4720억' 거포가 박탈감을 느끼다니…소토 반값도 안 된다, ML 몸값 대폭등에 울상 N 24-12-14 04:28:13
- 대충격 '얼굴 시뻘건 줄+피범벅' 과르디올라, 자해 흔적 고백에 "라커룸에서 싸움 났나" 24-11-28 07:44:18
- '7경기 무실점 승리' 그리고 헤딩골까지, 큰일은 김민재가 한다 24-11-27 08:33:23
- 182억원 거절하고 라이벌 이적일까, 구단 행사 불참한 FA…초비상 걸린 NPB 한신 24-11-26 05:42:07
-
761
만약 영국인이었다면? 손흥민 무시하고→'인종차별 옹호' 충격적인 토트넘 결정
24-11-22 10:44:19
-
760
'얼씨구' 방송서 망언한 벤탄쿠르에 "우리 애 천산데"...대놓고 손흥민 바보 만든
24-11-22 10:41:40
-
759
'맨유, 결국 구국의 결단 내렸다'... 4년 만에 재영입 결정
24-11-22 10:39:45
-
758
땅에 처박힌 주장 권위, 포스텍 토트넘 감독 "벤탄쿠르 인성 훌륭한 사람
24-11-22 10:38:07
-
757
'세계 최고 9번' 레반도프스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합의했다"
24-11-22 10:36:19
-
756
ML '논텐더' 마감일, 다저스의 선택은…투수 메이&밴다 방출후보, 美 언론 예상
24-11-22 05:53:22
-
755
한국시간 22일, 전세계 야구팬들이 오타니를 주목한다···‘지명타자 MVP·양대리그 MVP
24-11-22 05:52:13
-
754
"소토는 양키스 1순위" 9786억 최대어 지킬까... "다저스는 가능성 낮다"
24-11-22 05:50:57
-
753
사사키, 다저스행 이미 결정? 에이전트는 “내 진실성 모욕당해” 반발
24-11-22 05:49:34
-
752
김하성 결심했나? 다년 계약 제시한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할 듯...SF
24-11-22 05:48:30
-
751
강소휘-니콜로바 원투 펀치, 강팀 상대로도 터진다면 도로공사도 경쟁력은 있다
24-11-21 11:13:56
-
750
8전 전승→현대건설 라이벌전 앞둔 김연경 "양효진과 밀당 중" 이유는? [대전 현장]
24-11-21 11:11:59
-
749
"이주아가 왜 빠졌어요?" 빅이벤트서 어이없는 범실의 연속 KOVO
24-11-21 11:10:48
-
748
"그게 실력이다" 메가 공백 못 메운 이선우, 고희진 감독의 쓴소리
24-11-21 11:09:10
-
747
‘어우흥’이라는 평가를 못 받으니 개막 8연승 달리는 흥국생명…
24-11-21 11:03:40
-
746
'1월 17일' 나를 내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수를 꽂는다...
24-11-21 07:41:23
-
745
'유럽에 다신 없을 축구 DNA'...형은 1500억 대형 이적→동생은?
24-11-21 07:39:48
-
744
아모림, 맨유 첫 훈련세션. 천재감독, 몰락한 명가에 대한 첫번째 지시는?
24-11-21 03:30:29
-
743
2위 홀란→3위 케인→4위 우레이!…?? 이거 맞아? "사실이야"
24-11-21 03:29:16
-
742
“손흥민, 세계가 뒤흔들릴 영입!”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24-11-21 03:27:46
-
741
KIA 김도영, 은퇴선수협회 선정 2024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 선정
24-11-20 13:11:58
-
740
"강효종이니까" 뽑았던 LG, 4년 동안 아꼈는데…상무 입대 앞두고 보상선수로 작별
24-11-20 13:10:07
-
739
빈 손으로 물러날 수 없는 삼성, 'A등급 선발' 영입? 더 급한 건 평균나이 '
24-11-20 13:07:45
-
738
결혼 앞둔 퓨처스 타격왕, "영원한 내 편 위해 내년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24-11-20 13:05:51
-
737
“즉전감은 아예 없었다”···4명 중 3명이 12월2일 군대행, FA 보상 트렌드는 ‘영건
24-11-20 13:0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