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하트, '683억' 대박 터트리고 미국 복귀?…"MLB 16개 구단이 관심"
2024-12-07 20:50:33 (2달 전)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4 시즌 KBO리그 탈삼진왕에 오른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가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7일(한국시간) 'MLB 인사이더: 맥스 프리드, 셰인 비버, 그리고 윈터미팅 전 들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카일 하트를 언급했다.
'팬사이디드'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자유게약선수(FA) 신분으로 주목해야 할 투수는 좌완 카일 하트다. 그는 이번 오프시즌에 16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출신인 하트는 196cm, 90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왼손 투수다. 지난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받으면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카일 하트는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친 뒤 2020 시즌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다만 성적은 4경기 11이닝 1패 평균자책점 15.55로 매우 부진했고, 이후 지난해까지 마이너리그에서만 커리어를 이어갔다.
카일 하트는 2023 시즌 종료 후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KBO리그 NC 다이노스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였다. NC는 하트가 메이저리그 경험은 많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43경기(선발 119경기) 42승 47패 평균자책점 3.72로 빼어난 성적을 거둔 부분에 주목했다.
NC는 하트 영입 당시 "최고구속 149km를 찍는 직구뿐만 아니라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다양한 구종과 구위를 바탕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고 소개했다.
하트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약 12억 8000만 원)의 조건에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트는 2024 시즌 KBO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26경기 157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3, 피안타율 0.215 등 세부 지표도 훌륭했다.
하트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182탈삼진을 기록, 이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됐다. NC는 올해 9위로 추락한 가운데 하트의 존재가 없었다면 2018 시즌 이후 6년 만에 최하위에 그칠 수도 있었다.
NC는 당연히 하트와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2024 시즌을 마친 뒤 NC 지휘봉을 잡은 이호준 신임 감독도 "하트와 재계약이 (취임) 선물이었으면 좋겠다. 메이저리그 5개 팀에서 붙었다는 소문이 있더라. NC 스카우트팀은 10개 구단 최고다. 외국인 선수를 정말 잘 뽑아주신다. 취임 이후 '좋은 선물 하겠습니다'라고 문자가 오셨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호준 감독이 들은 소문은 소문에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매체에서 구체적인 보도가 나온 만큼 하트를 둘러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영입 전쟁이 치열하게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팬사이디드'는 "올해 만 32세인 하트는 2024년 KBO리그 NC에서 탈삼진과 WHIP 1위,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했다"며 "'팬그래프스'는 이번 오프시즌 FA 48순위로 풀린 하트가 3년 4800만 달러(약 683억 5200만 원)를 받는 계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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