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속구단이 처음에 안 된다고 했는데…" 한국전력, 극적인 마테우스 영입기
2024-12-06 13:32:42 (1달 전)
"마테우스 원소속 구단이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었다"
말 그대로 극적인 영입이다. 엘리안의 공백이 커지는 상황에서 마침내 대체 외인을 영입했다. 한국전력은 5일 "엘리안의 대체 외인 선수로 마테우스 크라우척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그동안 극심한 '외인 부재'를 느꼈다. 개막 초반 5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 경쟁권에 뛰어들었던 한국전력은 엘리안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5연패 늪에 빠지며 리그 5위로 하락했다.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외인 선수를 찾아냈었다. 대체 외인으로 오포라 이츠추쿠를 영입했었으나,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어깨 부상이 발견되어 영입을 철회했다. 5일 OK저축은행 전을 앞두고 만난 권영민 감독은 "이츠추쿠 선수는 메디컬 테스트 결과 때문에 영입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손상 부위가 50%로, 향후 경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었다. 운동선수 대부분이 완벽히 건강하지는 않지만, 팀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국전력은 발 빠르게 움직였고 마테우스를 영입하게 됐다. 앞서 마테우스는 2019-2020시즌 KB손해보험의 브람 대체 외국인 선수로 V리그에 데뷔해 이듬해 바르텍의 대체 외인으로 삼성화재에서 뛴 바 있다.
마테우스 영입 과정은 쉽진 않았다. 같은 날 한국전력 관계자는 "원래 이츠추쿠 전에 마테우스를 영입하려했다. 그러나 원소속 구단인 카타르 S.C. 구단이 영입 의사를 거절했다"라며 "이후 이츠추쿠 영입 철회 기사가 나가자마자, 카타르 구단 측으로부터 '영입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그 즉시 영입 절차를 밟았고, 마테우스는 6일 중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다음주 중 비자 발급 등 서류 절차를 거쳐 오는 13일 수원 OK저축은행 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령탑 역시 마테우스의 영입을 반겼다. 권영민 감독은 "과거 한국에서 두 시즌 동안 뛴 경험이 있는 선수다. 최근 경기 영상을 확인한 결과 마테우스 실력이 괜찮았다"라며 "마테우스 영입 절차가 잘 진행되고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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