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입단한 스넬,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에 ‘MVP 트리오’ 언급
2024-12-05 07:55:07 (19일 전)
“그들이 이제는 날 위해 쳐준다고 생각하니 정말 흥분되네요.”
LA 다저스와 계약한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입단식에서 밝힌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다.
MLB닷컴은 4일 다저스가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스넬의 입단식을 열었다고 전했다. 다저스와 스넬은 지난 1일 5년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는 데이빗 프라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이은 왼손 투수 역대 3위 기록이다.
스넬은 201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다저스에 입단했다. 2018년에는 탬파베이에서, 2023년에는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해 양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역대 7번째 투수가 되기도 했다.
특히 스넬은 다저스를 상대로 강했다. 다저스를 상대로 통산 14경기에 등판해 승리는 2승(2패) 밖에 따내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62로 좋았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이날 입단식에서 “‘그를 이길 수 없으면, 그냥 우리 편으로 만들어라’는 속담도 있지 않나. 우리가 그를 이를 이길 수 없으니, 우리 팀에 합류시켜 내년과 미래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도움을 얻으려 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스넬 역시 다저스와 계약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 “정말 쉬운 선택이었다”고 했다. 스넬은 “다저스가 만든 팀,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일들을 보다 보면 나도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다저스 라인업의 첫 세 명의 타자를 봐라. 상대하기 너무 힘들다. 이제 그들이 날 위해 타격을 해준다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스넬이 말한 첫 세 명의 타자란 다저스가 자랑하는 ‘MVP 트리오’인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3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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