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까지 갔다면” 대한항공 희망 지운 문성민, 베테랑의 위엄
2024-12-04 12:53:41 (15일 전)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이 베테랑의 위엄을 과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일 인천 점보스타디움서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2라운드서 격돌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맞대결은 양강 체제를 형성한 팀들 간의 만남인 만큼 예상대로 치열하게 전개됐다.
현대캐피탈이 먼저 1~2세트를 따내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대한항공이 3세트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는 안개 속으로 흘렀다.
3세트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여세를 몰아 4세트 한 때 21-17까지 앞서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는 듯 했지만 현대캐피탈의 뒷심에 밀려 아쉽게 23-25로 패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직후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5세트까지 갔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며 4세트 패배를 유독 아쉬워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4세트 패배 위기서 극적으로 살아났는데 베테랑 문성민 투입의 ‘신의 한수’가 됐다.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은 4세트에 17-21로 밀리자 신펑을 빼고 문성민을 투입했다.
이는 반전의 시작이었다. 레오의 공격으로 18-21로 추격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대한항공 주포 정한용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문성민의 올 시즌 첫 득점이기도 했다.
한 차례 문성민의 블로킹 벽에 가로막혔던 정한용은 이후 공격에서 범실을 저지르며 고개를 숙였다.
분위기를 바꾼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3-21까지 앞서나갔고, 끝내 4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끝냈다. 38살 베테랑의 관록이 팀을 구했다.
감독과 팀 동료들도 문성민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직후 블랑 감독은 문성민에 대해 “프로 의식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은 선수다. 훈련 강도는 조절을 해주고 있지만 매우 잘해주고 있다”면서 “훈련에서 보여준 모습을 문성민이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고 블로킹 강화를 위해 투입했다”며 작전이 주효했음을 알렸다.
에이스 허수봉은 “여전히 에이스다. 코트에 서 계신 것만으로도 팀원들에게 큰 힘을 주신다. 분위기를 바꿔주시려고 파이팅도 더 해주신다”며 “블로킹 득점 덕분에 우리의 분위기가 더 타올랐다”고 치켜세웠다.
- 흥국생명 다니엘레 코치의 도발에 조롱당한 한국 배구...연맹도 상벌위 개최 가닥 N 24-12-19 02:51:52
- "히샬리송 영입하고 싶다" 토트넘 이게 웬 떡이야..."이미 선수와 대화하고 있다" 24-12-18 04:39:00
- '45분 뛴' 손흥민, 1골 2도움 원맨쇼...사우샘프턴에 5-0 대승 이끌어 24-12-16 13:13:55
- '손흥민, 이미 맨유에 대한 감정 나타냈다'... "맨유는 지성이 형이 뛰던 팀, 어렸을 24-12-08 02:09:02
- "한국어로 했겠어요?" 김호철과 아본단자 감독의 이례적 설전…어떤 대화가 오갔을까? 24-12-06 13:36:07
-
83
이영표 “이라크, 최근 7경기 6승1무···최종예선 가장 중요한 일전”
24-10-11 16:20:27
-
82
몸값 비싼데 성적 왜 그래?"… 일본 기자 조롱에 발끈한 만치니
24-10-11 16:19:08
-
81
'신태용 분노 폭발'...들끓는 인니 여론 "AFC 회장이 바레인 국적이기에 편파 판정 나
24-10-11 16:17:50
-
80
'반 니스텔루이, 호날두 울렸었다'... 호날두 아버지가 돌아가신 순간에 말다툼→펑펑 운
24-10-11 12:47:00
-
79
'도핑 위반' 포그바, 새로운 팀 찾았다! '前 맨유 동료' 그린우드 있는 마르세유 입단
24-10-11 12:43:23
-
78
'맨시티 입단 예정이었는데'... 1172억 미드필더, 휴대폰까지 버렸다→"PL 평생 출전
24-10-11 12:29:20
-
77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 감독은 절 신뢰하지 않았습니다"...'13년' 인연 끝낸 이유
24-10-11 12:19:22
-
76
'164골-86도움-3억 3500만원' 손흥민, '연장계약 추진' 토트넘 결국 기대 없는
24-10-11 12:11:22
-
75
'10년 헌신' 손흥민에 레전드 대우는 무슨...토트넘, 재계약 없다→1년 연장 발동 유력
24-10-11 07:25:53
-
74
‘이대호 동료였던’ 前 오릭스 마무리 기시다, 오릭스 새 감독 됐다
24-10-11 05:28:33
-
73
'주니치 퇴단' NPB 통산 139홈런 슬러거, 일본 잔류 유력 '4개 팀 협상 중'
24-10-11 05:27:18
-
72
‘린도르 만루포’ 뉴욕 메츠, 9년 만에 CS
24-10-11 05:25:46
-
71
MLB 메츠, 필리스 꺾고 NLCS행
24-10-11 05:24:38
-
70
'4386억' 역대 최고액 日 투수의 대굴욕… 다저스, 돈을 이렇게 썼는데 선발 고민이라니
24-10-11 01:56:55
-
69
"중국 축구, 희망 못 찾았다"…日 언론, '3연패' 무너진 만리장성 행보에 관심
24-10-11 01:55:02
-
68
흥국생명, ‘PINK BEAT’ 출정식 개최…김연경 “시즌을 힘차게 시작할 에너지 얻었다”
24-10-10 14:15:24
-
67
이태호, 포르투갈 리그 입성…갑작스러운 결정 아니었다, 꾸준히 꿈꿔온 열정의 결실
24-10-10 14:03:18
-
66
은퇴 고민→KB서 라스트 댄스'...국대 출신 MB는 자신을 믿어준 팀에 보답하고자 한다
24-10-10 14:01:49
-
65
이다영, 그리스 배구리그서 연말까지 뛴 뒤 내년 1월 미국행
24-10-10 14:00:37
-
64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정신 없었던 2년…‘너흰 안 된다’는 예상, 보기 좋게 깰 터”
24-10-10 13:59:15
-
63
'학폭논란' 이다영, 내년부터 미국 리그서 뛴다
24-10-10 13:55:39
-
62
김효범 감독이 연속 11실점에도 작전시간 안 부른 이유는?
24-10-10 13:54:03
-
61
2-3번 적응해야 하는 김낙현, “수훈 선수는 정성우와 벨란겔”
24-10-10 13:52:01
-
60
샬럿, 최근 데려온 워싱턴 방출 ... 선수단 정리
24-10-10 13:51:36
-
59
윤유량 소노 헤드 트레이너, “저는 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24-10-10 13:5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