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은 양반이야, 3432억원 먹튀가 ML 최악의 계약 1위…역대급 유리몸, 대반전
2024-12-04 05:46:13 (10일 전)
어쩌면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은 양반이다. 트라웃의 동료 앤서니 렌던(34)이 진정한 최악의 먹튀라고 봐야 한다.
블리처리포트에 이어 디 어슬래틱도 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계약을 순위로 매겼다. 1위는 렌던이다. 2019-2020 FA 시장에서 7년 2억4500만달러(약 3432억원) 계약을 맺은 뒤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물론 12년 4억2650만달러의 트라웃보다 규모가 작긴 하다. 그러나 그동안 걸어온 길(?)을 보면 렌던이 단연 최악이다. 렌던은 에인절스와 계약 후 단축시즌으로 열린 2020년에 52경기서 타율 0.286 9홈런 31타점 OPS 0.915를 찍은 게 좋았던 마지막 모습이다.
2021년 58경기서 타율 0.240 6홈런 34타점 OPS 0.711, 2022년 47경기서 타율 0.229 5홈런 24타점 OPS 0.679, 2023년 43경기서 타율 0.236 2홈런 22타점 OPS 0.679, 올 시즌 57경기서 타율 0.218에 홈런 없이 14타점 OPS 0.574를 기록했다.
하프시즌이 아니었다. 162경기 시즌서 남긴 찬란한 숫자들이다. 시즌의 3분의 2는 각종 부상으로 누워있었다. 그나마 출전할 때도 좋은 실적을 전혀 못 남겼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20홈런, 2019년 34홈런을 친 타자가 맞나 싶을 정도다.
디 어슬래틱은 “렌던의 불안감은 거의 희망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계약으로 남을 것이다. 에인절스에서 한 시즌 58경기 이상 출전한 적이 없었다. 올 시즌에는 206타수에서 안타와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했다”라고 했다.
웃픈 얘기도 꺼냈다. 반전의 좋은 소식이다. 디 어슬래틱은 “좋은 소식은 이제 두 시즌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2026년까지만 뛰면 렌던의 메이저리거로서의 가치는 사라질 전망이다. 이렇게까지 못했는데 이젠 잘할 것이란 막연한 전망도 하면 안 된다.
에인절스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트라웃, 렌던이 함께 있을 때 월드시리즈 우승은 고사하고 포스트시즌도 한 번도 못 나갔다. 오타니는 떠났고 트라웃과 렌던은 역대급 유리몸 듀오로 전락했다. 그나마 트라웃이 약간 나은 수준이지만 몸값을 생각하면 심각한 건 마찬가지다.
역사에 가정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에인절스가 트라웃과 렌던에게 투자하지 않았다면 1년 전 FA 시장에서 오타니에게 승부를 걸어볼 수 있지 않았을까. 에인절스의 역대급 실책이다.
-
111
'10년' 헌신한 손흥민, 이대로 토트넘 떠나나?...'측면 FW 포지션 보강 준비 중'
24-10-13 00:35:15
-
110
방성윤 없고 안정훈·류경식 아프고…부상에 운 예산 한울, 홍천 무궁화 챌린저 퀄리파잉 드로
24-10-12 12:45:38
-
109
"이런 팀은 처음 본다" 올랜도로 이적한 KCP가 놀란 이유는?
24-10-12 12:41:58
-
108
[KBL 개막 D-7] 김종규, 단 3명만 밟은 고지 눈앞…올 시즌 기대되는 기록은?
24-10-12 12:39:21
-
107
'공포의 공수겸장 듀오가 뜬다' 타운스에 가려진 뉴욕의 비밀 병기
24-10-12 12:36:53
-
106
[NBA] 꽃피고 나온 GSW 유망주, 감독도 단장도 기대한다…"더 좋은 시즌 보낼 것"
24-10-12 12:34:59
-
105
FIFA가 축협에 보낸 경고는 따로 있다
24-10-12 12:07:14
-
104
'3연패' 중국, 아무도 '본선 진출' 기대 안 한다..."누가 희망을 갖겠나? 오직 감독
24-10-12 12:01:51
-
103
‘역사적 승리 강탈당했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분노 폭발…황당 판정에 대통령까지 격분
24-10-12 11:57:14
-
102
'태극마크' 이승우 뜬다!…황희찬-엄지성 '홍명보호' 낙마→이승우 5년 만에 대표팀 승선+
24-10-12 11:49:24
-
101
이대로 사우디에 보낼 순 없지...'토트넘 레전드' 손흥민 재계약 가능성 있다→전담 기자
24-10-12 11:45:54
-
100
"김민재? 가장 힘든 수비수"...레버쿠젠 '무패우승' 톱클래스 FW도 KIM 인정
24-10-12 09:56:22
-
99
'맨유 NO, 英 국대 YES' 투헬 구직전략 급선회, 임시체제 잉글랜드 국대감독 협상 중
24-10-12 09:54:50
-
98
"KIM도 벌벌 떨어야 한다"...獨 매체, 김민재 벤치행 예고→이토 '완벽한 재활'
24-10-12 09:53:02
-
97
'Goodbye, 강인' 벤치 전락→결국 1년 만에 방출 수순…
24-10-12 09:49:25
-
96
토트넘, '800억 돈 받고' 끝내 손흥민 사우디에 팔까
24-10-12 09:46:49
-
95
김하성 1년 2105만 달러 깔고 간다? 내일이 마지막 날인가
24-10-12 05:57:45
-
94
프리미어12 불발됐지만, 日 '165km' 괴물 투수
24-10-12 03:20:43
-
93
3888억원 천재유격수의 허무한 가을야구 퇴장…
24-10-12 03:15:59
-
92
오타니 바람대로 '야마모토 vs 다르빗슈' 얄궂은 대결… 하지만 '첫 번째 투수'일 뿐이다
24-10-12 03:13:34
-
91
‘사이영상 에이스’ 게릿 콜 역투, 4377억 투수 다웠다
24-10-12 03:07:06
-
90
잉글랜드전 승리, 하늘에 있는 볼독에 바칩니다" 그리스, 동료 죽음 하루 뒤 '감동의 투혼
24-10-11 16:52:45
-
89
'15경기' 만에 경질 당한 루니 맞나?...9월 '이달의 감독' 후보 등극
24-10-11 16:51:24
-
88
손흥민, 10년간 164골 넣었는데…토트넘 "SON과 1년만 계약 연장"
24-10-11 16:50:08
-
87
대표팀 탈락 보약 됐네’ 10대 아이콘 양민혁 2차 성장, 파이널 앞둔 강원FC 웃는다
24-10-11 16:4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