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아, 술은 절대 안 된다” 슈퍼스타 ‘묵직한’ 조언…MVP가 전한 ‘진심’
2024-12-03 06:04:36 (2달 전)
“시즌 중 술은 절대 안 됩니다.”
‘슈퍼스타’ 김도영(21·KIA)이 중·고교 후배들에게 남긴 ‘묵직한’ 한마디다. 이르다면 이를 수 있다. 특히 중학생 선수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일찍 가슴에 새겨서 나쁜 것 없다.
김도영은 1일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받았다. 광주 동성고 3학년때인 2021년 이 자리에서 상을 받은 바 있다. 3년이 흘러 KBO리그 최고가 되어 다시 시상식장에 왔다.
수상 후 후배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보냈다. 이날 중학생 선수 10명, 고교 선수 5명이 자리했다. 한은회가 장학사업을 시작하면서 장학금을 지원할 선수들이다. 한은회 회원, 즉 은퇴선수들의 아들들이다.
학생 선수들은 타석에 들어설 때 어떤 마음가짐인지, MVP를 노리고 시즌에 임했는지, 가장 까다로운 투수는 누구였는지, 부상을 당했을 때 어떤 마음으로 이겨냈는지 등을 물었다. 프로와 아마의 차이를 물어본 선수도 있다.
특히 부상과 관련해 김도영은 “많이 힘들었다. 부상 당한 그날만큼은 마음껏 힘들어했다. 다음날 속이 후련해졌다. 다음날부터 내 플랜을 짜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안 다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준비했다“고 답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MVP와 신인왕(김택연)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자리가 흔할 리 없다. 어린 나이에 성과를 낸 선배들. 꿈을 키울 수 있다.
김도영은 “부상 관련 질문을 한 선수가 기억에 남는다. 몸 관리 중요성을 아는구나 싶었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싶기도 했다. 나도 그런 적이 있다. 답을 잘해주고 싶었다”고 짚었다.
사실 김도영도 젊다 못해 어린 선수다. 2003년생, 21살이다. 고교생 선수와 비교하면 아주 많은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다. 거꾸로 보면, 그래서 더 와닿을 수 있다.
김도영은 “프로와 아마는 멘탈 차이가 크다. 야구는 멘탈 게임이다. 매일 경기하면서 내 멘탈 체크를 계속했다. 경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짚었다.
이어 “프로에 오면 여러 유혹이 일단 시즌 중에는 술은 절대 안 된다”며 “나는 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기 루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있으면 좋다. 프로에 오면 큰 차이가 발생한다. 나도 올해 루틴이 생기면서 조금씩 성적이 좋아졌다. 어릴 때부터 정립하고 올라오면 더 좋은 몸을 만들고, 성적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MVP가 후배들에게 전한 ‘진심’이다. 현장에 자리한 선수들 외에 모든 학생 선수가 귀담아들어야 할 말이다.
- "극복해야 한다"...또 휴업 돌입한 '공격수' 이소영, 딜레마 빠진 김호철 감독 N 25-01-22 17:58:06
- '어떻게 내가 돌아왔는데'…울분과 분노로 숙연해진 배구 코트 [곽경훈의 현장] N 25-01-22 17:57:37
- SK의 ‘돌격대장’ 김선형 “내 속공 능력도 알파고처럼 계속 발전” N 25-01-22 17:56:23
- '엘리트 농구부 출신' 원주 YKK 지현우, 선수반 트레이닝 통해 다시 선수 도전! N 25-01-22 17:55:56
- 시즌 19번째이자 4G 연속 트리플더블 니콜라 요키치 앞세운 덴버, 엠비드 없는 필라델피아 N 25-01-22 17:55:34
-
713
韓 WBC 국가대표 미인 아내, 일본에서 큰 화제 "최고로 멋진 부부"
24-11-17 13:21:13
-
712
"LAD 선발진은 빛 좋은 개살구", FA 선발 1위 가격이 얼마라도 품어야...
24-11-17 13:19:28
-
711
유리몸+일본인 투수 수집한 다저스, 사사키까지?...MLB닷컴 "다저스 6선발 꾸릴 듯
24-11-17 13:17:58
-
710
오른팔 절단 후 6개월 “이젠 왼손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겠다”
24-11-17 13:16:38
-
709
'SS 2위' 김하성은 얼마? 1위 아다메스는 2243억 양키스행 가능성...
24-11-17 13:15:03
-
708
상대 코치 의식 잃고 쓰러졌는데 '골 세리머니'…모두가 등 돌린 '최악의 스포츠맨십'
24-11-17 12:57:00
-
707
맨유 대인배네... '계약 만료+도핑 징계' 포그바에 훈련장 내줬다→"행선지 정해질 때까지
24-11-17 12:53:52
-
706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케인, 폭발할 만 했네…'부상 제외' 팔머, 고향 경기장 나들이
24-11-17 12:50:45
-
705
'이강인 스승' 하비에르 감독, 관중이 던진 맥주캔에 맞아 출혈..."나는 불평하는 사람
24-11-17 12:46:42
-
704
이건 무슨 소리…손흥민 계약 연장에 "SON 주급으로 더 어린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는데"
24-11-17 12:42:36
-
703
'충격' 토트넘 내부서 터졌다... '부주장 로메로 포함' 선수 4명과 불화설
24-11-17 11:06:00
-
702
선수단 파악 끝! 아모림, 벌써 1~2호 방출 준비 완료→주인공은 '2000억 듀오'...
24-11-17 07:09:59
-
701
‘1억4000만원 가치’ 피츠버그, 역대급 신인투수 1장 뿐인 야구카드 찾는다…
24-11-17 04:25:03
-
700
어느덧 30살! 류현진과 한솥밥 먹던 100마일 파이어볼러 WS 우승 영웅
24-11-17 02:41:31
-
699
뉴욕 양키스, 단숨에 내년 탬파베이 최고연봉 수령자 등극…어떻게?
24-11-17 00:18:45
-
698
"태극마크 불발됐던 그 선수 온다고?" 몇달을 쫓아다녔는데, 어떻게 마음을 얻었나
24-11-16 13:27:14
-
697
“한국에서 뛸 생각 있는지 물어봤다” 푸이그, 3년 만에 키움에 돌아오나…외인타자 후보군에
24-11-16 13:25:21
-
696
김도영, 군 문제 '암울?' 현 한국 전력으로는 2026 일본 아시안게임
24-11-16 13:19:12
-
695
'LG→한화' 뜨거운 눈물+ERA 0.00 "9년간 못해 본 거 여기 와서 다했다…
24-11-16 13:14:15
-
694
'박찬호 도플갱어' 어머니 나라로 온다...'한국계 3세' 화이트, SSG와 100만 달러
24-11-16 13:12:28
-
693
'살라 후계자, 메시 같은 플레이 하는 윙어'…토트넘 영입설에 역대급 과대평가
24-11-16 12:27:22
-
692
'PSG가 부른다' 손흥민 무관 탈출 기회 왔다…"토트넘이 판매할 수 있어"
24-11-16 12:19:49
-
691
'도핑 징계로 출전 못하는' 포그바, 유벤투스와 계약 조기 종료... 린가드 "韓 와라!"
24-11-16 12:11:06
-
690
이럴 수가! 손흥민 이번엔 '이강인의 PSG' 이적설, 英 매체 폭로... 토트넘, 붙잡을
24-11-16 12:07:57
-
689
'EPL 퇴출' 맨시티 유죄 판결나도 펩은 '10년' 함께한다, '2026년' 1년 계약
24-11-16 11:5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