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씨구' 방송서 망언한 벤탄쿠르에 "우리 애 천산데"...대놓고 손흥민 바보 만든
2024-11-22 10:41:40 (2달 전)
동양인이라면, 팀의 주장이라는 부분은 아무래도 상관이 없는 구단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처벌을 '안타깝게' 여겼다.
토트넘 전담 매체인 '스퍼스 웹'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의 성격을 칭찬하고 이 토트넘의 스타가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영국축구협회(FA)의 독립 규제 위원회는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함께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 7,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의 한 프로그램인 '포르 라 카미세타'에 딸과 함께 출연했다. 문제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다 달라"는 사회자에게 "손흥민 사촌 것을 갖다줄까? 어차피 걔넨(동양인) 다 똑같이 생겼거든"이라고 응수했다는 것이다.
'동양인은 전부 비슷하게 생겼다'는 전제를 깐 명확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한국 팬들을 포함한 해외 팬들이 발칵 뒤집혔다. 그 즉시 토트넘과 벤탄쿠르의 SNS에서 비난과 설전이 벌어졌다.
이에 벤탄쿠르는 단 24시간만 유지되는 SNS의 '스토리' 기능으로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이름 철자까지 틀린데다 사과문의 형식으로 인해 진정성에 의심을 받으며 비난이 더욱 거세졌다.
사태를 묵묵히 주시하던 손흥민 역시 SNS를 통해 '벤탄쿠르를 용서했다'고 나섰지만 이번만큼은 손흥민이 감싸지 말았어야 했다는 의견까지 대두됐다.
FA는 당사자 간 화해와 별개로 이 사안을 엄중히 주시했다. FA는 직접 벤탄쿠르의 발언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 18일 벤탄쿠르에게 프리미어리그 출전 정지와 벌금형을 선고했다.
FA는 "벤탄쿠르는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 모욕적인 말을 사용해 평판을 추락시켰으며 FA 규정 E3.1을 위반했다"며 "이는 국적, 인종, 민족적 기원을 포함한 발언이기에 FA 규칙 E3.2에 정의된 가중 위반에 해당된다. 벤탄쿠르는 해당 혐의를 부인했지만 위원회는 청문회 후 벤탄쿠르에게 제재를 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FA가 중대하게 본 것은 그 발언의 파급력 때문이다. 벤탄쿠르가 만일 해당 발언을 서면, 통화 등으로 했을 경우 전달 범위가 좁아지기에 FA 규정 상 6경기 미만으로만 출전 정지 처분이 가능하다. 그러나 벤탄쿠르는 이 발언을 TV 인터뷰에 나와서 했고, 불특정 다수에게 퍼뜨렸기 때문에 처벌이 클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러나 토트넘은 끝내 피해자인 손흥민의 편이 되어주지 않았다.
지난 20일에는 구단에서 공식으로 "벤탄쿠르의 처벌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더불어 사령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마저 이를 "단순히 실수일 뿐"이라며 대놓고 벤탄쿠르의 편을 드는 모습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 팀은 벤탄쿠르를 지지할 것"이라며 "저는 그를 잘 알고 있고, 절대 부정할 수 없는 한 가지는 그는 뛰어난 사람이라는 점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팀원이며 비록 실수는 좀 했지만 최고의 인품을 지녔다"고 발언했다.
'스퍼스 웹'은 이에 대해 짚으며 "벤탄쿠르가 누구를 (고의로)불쾌하게 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상관없다. 공인으로서 말을 조심했어야 했다"며 "그에게 내려진 처벌이 가혹할지는 몰라도 과거 인종차별에 대한 선례를 감안하면 교훈을 좀 얻었길 바란다. 또 이 사례를 보고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선수들에게도 경고 역할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1593
"신태용 데려와!" 부진 하노이FC 팬들 '간절 러브콜'...현지 매체 "꿈깨" 이유는
25-01-18 14:13:07
-
1592
'$650만' 오타니의 3배! LAD는 사사키에 진심이었다, 유망주 팔아 사이닝보너스 마련
25-01-18 14:12:22
-
1591
'무려 16년만에 뽑았다'→"향후 20년 책임질 것" 레전드 후계자 슈퍼루키
25-01-18 14:11:27
-
1590
프로배구 순위 경쟁... 현대캐피탈·흥국생명 선두 유지, 중위권 반격 변수
25-01-18 00:59:31
-
1589
‘183㎝’ 단신 외인, 올스타 휴식기서 알을 깨다
25-01-18 00:57:20
-
1588
흥국 기다려라! 현대건설, '총체적 난국→4연패' 기업은행 잡고 '1점차' 선두 맹추격
25-01-18 00:56:08
-
1587
OK저축은행, 1년 만에 최하위로…패착이 된 오기노 감독의 선택
25-01-18 00:54:19
-
1586
'승리 이끈' 정윤주 "배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25-01-18 00:53:24
-
1585
실업 선배들 꺾은 14세 이승수, 탁구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진출
25-01-17 23:46:01
-
1584
'떠나면 맞춰버린다' KIA 이범호 감독의 유쾌한 FA 잔류 압박
25-01-17 23:44:53
-
1583
“IQ 높은 김하성, 저지 앞에서 타격시켜야!”···美 매체가 주장한 ‘어썸킴’의 양키스행
25-01-17 23:43:58
-
1582
또 한 번 정상 향해…배드민턴 안세영, 인도오픈 4강 안착
25-01-17 23:42:49
-
1581
"홀란드 9년간 2부서 뛰겠네" 10년 재계약에…맨시티 징계 여부 '관심 폭발'
25-01-17 23:39:38
-
1580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정관장을 주목하라! 흥국생명·현대건설 양강 체제 붕괴 조짐
25-01-17 15:51:31
-
1579
OK저축은행, 1년 만에 최하위로…패착이 된 오기노 감독의 선택
25-01-17 15:50:48
-
1578
길저스알렉산더 40점… OKC, 클리블랜드에 134대114 대승
25-01-17 15:50:05
-
1577
기로에 선 골든스테이트, 쿠밍가 보내지 않을 예정
25-01-17 15:49:32
-
1576
강혁 감독의 신승민-김낙현 향한 쓴 소리, “책임감 가져라”
25-01-17 15:49:01
-
1575
[D리그] '루키 이찬영 4Q 폭발' KCC, 대어 상무 낚았다
25-01-17 15:47:59
-
1574
'CR7' 이후 무려 '1006일' 만에 해트트릭 폭발!...디알로의 역대급
25-01-17 15:47:34
-
1573
양민혁, 1군 데뷔 불투명…손흥민 "여기 그런 선수 많다" 냉정 평가 사실이었나
25-01-17 15:46:50
-
1572
[공식] '연이은 세대 교체' 울산 HD, 귀중한 '왼발잡이 센터백' 이재익 영입
25-01-17 15:45:50
-
1571
프로축구 제주, 수비수 김재우 영입…"실력과 결과로 증명할 것"
25-01-17 15:45:23
-
1570
화려한 스타? 필요 없다…"김하성은 높은 IQ 골든글러버"
25-01-17 15:44:55
-
1569
'오타니는 아니야' 다저스, 사사키 영입 열쇠 있다
25-01-17 15:4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