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창피' 벨기에, 네이션스리그 최종전까지 이스라엘에 패배… '1승 1무 4패'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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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11:52:37 (12시간 전)
최근 부진에 빠진 벨기에가 이스라엘에도 패배했다.
18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보즈시크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2조 최종전에서 이스라엘이 벨기에를 1-0으로 꺾었다.
이스라엘은 앞선 15일 프랑스 상대로 0-0 무승부를 따냈던 무실점 수비를 또 재현했다. 바이에른뮌헨 소속 유망주인 다니엘 페레츠 골키퍼가 압도적인 선방 능력으로 골문을 지켰다. 여기에 후반 41분 교체투입된 국내파 공격수 야르덴 수아가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벨기에 입장에서는 핵심 스타 케빈 더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샤를 더케텔라러, 제레미 도쿠, 유리 틸레망스, 아마두 오나나 등이 일제히 빠져 있었던 건 사실이었다. 특히 루카쿠, 도쿠, 더케텔라러 등은 이번 11월 명단에 선발됐음에도 불구하고 도중 부상으로 빠진 선수가 9명이나 됐다는 건 변수였다. 경기 엔트리에 23명 등록 가능하지만 이날 19명만으로 치렀을 정도로 멤버가 부실했다.
하지만 시각을 바꿔 본다면 이들 중 노장 선수와 부상이 잦은 선수도 많았기 때문에, 벨기에 입장에서 주요 선수의 공백은 변수 아닌 상수다. 네이션스리그 내내 이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부인할 수 없다.
결국 벨기에는 1승 1무 4패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1차전에서 이스라엘을 꺾은 뒤 이후 4경기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상대로 무승(1무 3패)에 그쳤고, 최종전에서도 승리를 놓친 것이다.
반면 이스라엘은 초반 4전 전패를 당했지만 11월 들어 프랑스전 무승부, 벨기에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스라엘은 벨기에와 같은 승점, 같은 상대승점을 따낸 뒤 골득실에서 밀려 아깝게 4위로 강등됐다. 벨기에는 자동 강등을 면했지만 강등 플레이오프에 나가야 한다.
젊은 명장으로 한때 기대를 모았던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은 벨기에 대표팀에 부임하면서 부활을 노렸지만, 유로 2024 16강 탈락이라는 애매한 성적에 이어 네이션스리그 부진으로 체면이 크게 깎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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