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상식 ‘오타니 잔치’ 될까
2024-11-16 04:45:37 (1달 전)
‘올 MLB’ 퍼스트팀 지명 타자 뽑혀
실버슬러거 이어 MVP도 받을 듯
오타니가 시즌 후 각종 시상식에서도 수퍼 스타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15일(한국 시각) 2024시즌 MLB(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행크 애런상’, ‘에드거 마르티네스상’에 이어 ‘MLB 퍼스트팀’에 뽑혔다. 하루에 트로피 3개를 수집했다. 앞서 13일에는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실버슬러거’를 탄 바 있다. 벌써 4관왕이다.
올해 오타니는 159경기 타율 0.310 54홈런 197안타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내셔널리그(NL) 홈런왕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며 더할 나위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여기에 상복도 터졌다. ‘행크 애런상’은 양대(내셔널·아메리칸) 리그 최고 활약을 펼친 타자에게 주는 것으로 오타니는 지난해 아메리칸 리그(AL) LA 에인절스에서 뛰며 MVP(최우수선수)와 함께 행크 애런상을 거머쥔 바 있는데 일단 행크 애런상은 2년 연속 가져갔다. 이로써 AL과 NL에서 모두 행크 애런상을 받은 최초 선수가 됐다. 이어 최고 지명타자에게 주는 ‘에드거 마르티네스상’도 받았다. LA 에인절스 시절 2021~2023년 3년 연속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에드거 마르티네스상을 수상했다. 4회 이상 이 상을 탄 선수는 오타니 외에 데이비드 오티즈(2003~2007년·5회)가 있다. 이날 발표한 ‘올 MLB팀(포지션별로 가장 잘한 선수들)’에서 오타니는 NL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남은 건 MVP. 오타니는 22일 발표하는 MVP 시상에서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양대 리그 MVP까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는 2년 연속 AL 행크 애런상을 받았고 ‘올 MLB 팀’ AL 외야수 부문도 함께 받았다. 실버슬러거까지 3관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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