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드러낸 두목호랑이, 100% 보여주지 못한 버튼 … 그리고 부상자들
2024-11-11 12:32:41 (17일 전)
두목호랑이가 이빨을 드러냈다.
KBL의 2024~2025시즌 첫 번째 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이제 1/6이 지나갔지만, 꽤 많은 일이 벌어졌다. 예상치 못한 구도도 형성됐다.
강호로 분류됐던 일부 팀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약체로 꼽혔던 일부 팀들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이런 변수가 관계자들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은 시즌이 길다고 해도, 이런 기대감은 분명 긍정적이다.
# 돌아온 두목 호랑이
손동환 : KCC는 최준용(200cm, F)과 송교창(199cm, F) 없이 1라운드를 치렀다. 게다가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도 2024~2025시즌 개막 전 전열에서 제외됐다. 전창진 KCC 감독의 걱정이 컸다.
그러나 KCC는 버텼다. 이승현(197cm, F)의 지분이 컸다. 경기당 34분 1초를 코트에 있었고, 평균 13.0점 5.7리바운드(공격 1.7) 3.1어시스트에 1.2개의 스틸로 전성기급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김아람 : 이호현(182cm, G)은 1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21분 26초 동안 7.8점 2.7어시스트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은 48.9%(23/47)로 높은 편이 아니다. 3점슛 성공률은 42.9%(6/14)이나 표본이 너무 적다. 리바운드도 그렇고 어시스트도 그렇고, 최고의 활약은 아니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음에도, 이호현은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3연패에 빠진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동시에, 2연승까지 이끌었다. 이 기간에 2승을 챙기지 못했다면, KCC는 원주 DB-서울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을 것이다.
임종호 : 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KCC는 주전들의 뒤를 받칠 식스맨의 성장을 키 포인트로 삼았다. 그런 상황 속에 에이스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동현(190cm, G)의 활약이 반가울 따름이다. 가드로서 큰 신장에 파워를 갖춘 김동현은 상대 외곽 주포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박종호 : 체중 감량에 성공한 이승현이 ‘두목 호랑이’로 돌아왔다. 골밑에서 든든하게 버티고, 외국 선수들과 맞대결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부상 병동 KCC’가 분전하고 있는 이유다.
김진재 : 지난 시즌 아쉬운 활약이었지만, 180도 달라진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두목 호랑이’의 부활을 알렸다. 우선 남다른 미드-레인지 점퍼 정확도를 자랑했고, 수비에서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기도 했다. KCC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부상으로 신음한 KCC가 깜짝 선전한 핵심 요인.
# 버튼 그리고 부상자들
손동환 : 위에서 이야기했듯, KCC는 최준용과 송교창 없이 1라운드를 치렀다. 게다가 타일러 데이비스도 2024~2025시즌 개막 전 전열에서 제외됐다. 이는 KCC에 한계를 줬다.
디온테 버튼(192cm, F)도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화력을 지녔지만, 장신 외국 선수 수비 때문에 애를 먹었기 때문. 게다가 상대의 집중 견제에 다양한 옵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신의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
김아람 : DB 시절과 비교하면, 버튼의 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 개수는 비슷하다. 다만, 페인트 존 슛 시도가 줄었다.
또, 버튼은 2017~2018시즌 자유투로 경기당 5점 가까이 올리는 선수였지만, 지금은 하드 콜 시대다. 다들 힘들지만, 불리지 않는 파울에 3점 라인 밖에서 성의없이 슈팅하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지양해야 한다.
임종호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많은 기대 속에 KBL로 돌아온 버튼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상대의 강한 수비에 쉽게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DB 시절만큼 코트 안에서 위력과 퍼포먼스도 부족했다. 오죽하면 전창진 감독이 변화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을까.
박종호 : 부상자들이 너무 많다. 허웅(185cm, G)과 버튼도 빠진 적 있고, 거기에 잘하던 김동현까지 부상당했다. 여러모로, 최준용과 송교창의 복귀가 시급하다.
김진재 : 지난 플레이오프 KCC의 히든카드로 활약했던 캘빈 에피스톨라(175cm, G)의 활약이 1라운드에서는 아쉬웠다. 물론, 출전 시간이 2023~2024 플레이오프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하지만 장점으로 여겨진 끈질긴 수비가 눈에 띄지 않는다. KCC의 다소 약한 백코트진 수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이기에,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 LG, 오스틴·에르난데스와 재계약…외인 선수 구성 완료 N 24-11-28 11:58:42
- V리그 19시즌 6623득점 남기고…코트와 ‘작별 인사’한 박철우 “대단하지 않아도 좋은 24-11-27 11:49:06
- 토트넘 손흥민과 어쩜 이렇게 똑같나…리버풀, 레전드 살라 재계약 NO→"난 나갈 거 같다" 24-11-26 11:58:33
- 14일 만에 A선수 훈련 복귀…소노 “패러다임 전환, MZ 이해하는 사령탑 선임” 24-11-25 11:42:46
- "너무 아쉽다. 아쉬움만 남는다" 외인 62득점 합작에도 역전패 어쩌나 24-11-24 11:13:33
-
91
‘사이영상 에이스’ 게릿 콜 역투, 4377억 투수 다웠다
24-10-12 03:07:06
-
90
잉글랜드전 승리, 하늘에 있는 볼독에 바칩니다" 그리스, 동료 죽음 하루 뒤 '감동의 투혼
24-10-11 16:52:45
-
89
'15경기' 만에 경질 당한 루니 맞나?...9월 '이달의 감독' 후보 등극
24-10-11 16:51:24
-
88
손흥민, 10년간 164골 넣었는데…토트넘 "SON과 1년만 계약 연장"
24-10-11 16:50:08
-
87
대표팀 탈락 보약 됐네’ 10대 아이콘 양민혁 2차 성장, 파이널 앞둔 강원FC 웃는다
24-10-11 16:48:42
-
86
4승 1무’ 충남아산 김현석, 9월 이달의 감독상
24-10-11 16:47:17
-
85
'2000년대생 듀오'의 비상…홍명보호, 승리 만큼 값진 소득 얻었다
24-10-11 16:45:29
-
84
日매체, 홍명보 용병술 주목 "배준호·오현규 동시 교체가 추가골 만들어"
24-10-11 16:37:21
-
83
이영표 “이라크, 최근 7경기 6승1무···최종예선 가장 중요한 일전”
24-10-11 16:20:27
-
82
몸값 비싼데 성적 왜 그래?"… 일본 기자 조롱에 발끈한 만치니
24-10-11 16:19:08
-
81
'신태용 분노 폭발'...들끓는 인니 여론 "AFC 회장이 바레인 국적이기에 편파 판정 나
24-10-11 16:17:50
-
80
'반 니스텔루이, 호날두 울렸었다'... 호날두 아버지가 돌아가신 순간에 말다툼→펑펑 운
24-10-11 12:47:00
-
79
'도핑 위반' 포그바, 새로운 팀 찾았다! '前 맨유 동료' 그린우드 있는 마르세유 입단
24-10-11 12:43:23
-
78
'맨시티 입단 예정이었는데'... 1172억 미드필더, 휴대폰까지 버렸다→"PL 평생 출전
24-10-11 12:29:20
-
77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 감독은 절 신뢰하지 않았습니다"...'13년' 인연 끝낸 이유
24-10-11 12:19:22
-
76
'164골-86도움-3억 3500만원' 손흥민, '연장계약 추진' 토트넘 결국 기대 없는
24-10-11 12:11:22
-
75
'10년 헌신' 손흥민에 레전드 대우는 무슨...토트넘, 재계약 없다→1년 연장 발동 유력
24-10-11 07:25:53
-
74
‘이대호 동료였던’ 前 오릭스 마무리 기시다, 오릭스 새 감독 됐다
24-10-11 05:28:33
-
73
'주니치 퇴단' NPB 통산 139홈런 슬러거, 일본 잔류 유력 '4개 팀 협상 중'
24-10-11 05:27:18
-
72
‘린도르 만루포’ 뉴욕 메츠, 9년 만에 CS
24-10-11 05:25:46
-
71
MLB 메츠, 필리스 꺾고 NLCS행
24-10-11 05:24:38
-
70
'4386억' 역대 최고액 日 투수의 대굴욕… 다저스, 돈을 이렇게 썼는데 선발 고민이라니
24-10-11 01:56:55
-
69
"중국 축구, 희망 못 찾았다"…日 언론, '3연패' 무너진 만리장성 행보에 관심
24-10-11 01:55:02
-
68
흥국생명, ‘PINK BEAT’ 출정식 개최…김연경 “시즌을 힘차게 시작할 에너지 얻었다”
24-10-10 14:15:24
-
67
이태호, 포르투갈 리그 입성…갑작스러운 결정 아니었다, 꾸준히 꿈꿔온 열정의 결실
24-10-10 1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