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역대 최악의 드래프트?' 그래도 1순위는 다르다
2024-11-09 12:51:34 (1달 전)
역대급 흉작으로 불렸던 2024 NBA 드래프트지만, 1순위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21-116으로 승리했다.
애틀랜타의 값진 승리였다. 이 승리로 애틀랜타는 동부 컨퍼런스 5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또 동부 컨퍼런스 강호로 평가받는 뉴욕을 제압했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날 경기는 애틀랜타의 빅3가 활약했다. 바로 트레이 영, 제일런 존슨, 자카리 리사셰가 그들이다. 영은 23점 10어시스트로 공격을 지휘했고, 존슨은 23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리사셰는 3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존슨과 영은 이미 NBA에서 검증이 끝난 선수들이다. 영은 수년간 NBA 최고의 공격형 포인트가드로 활약했던 선수이고,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존슨은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NBA 정상급 포워드로 성장한 선수다. 존슨은 단순히 3&D가 아닌 공격에서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애틀랜타의 보물이다.
놀라운 선수는 바로 리사셰다. 리사셰는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았다. 드래프트 당시만 해도 리사셰를 전체 1순위로 언급하는 전문가는 적었다. 전체 1순위 후보로 가장 유력했던 선수는 2순위로 워싱턴 위저즈의 지명을 받은 알렉스 사르였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빅맨이 아닌 포워드가 필요했고, 리사셰를 지명하게 됐다.
이것만 봐도 2024 NBA 드래프트의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다. 보통 드래프트의 상위 지명자들의 위치는 확고한 수준이다. 수준급 재능들이 상위 순번에 언급되고, 이 선수들의 위치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자이언 윌리엄슨이나 빅터 웸반야마와 같은 선수들은 드래프트 시작도 전에 1순위 지명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2024 NBA 드래프트는 상위 순번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의 수준이 낮은 드래프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흔히 말하는 올스타급 재능이 없다는 악평을 들었다. 2024 NBA 드래프트는 최근 20년간 드래프트 중 가장 수준이 낮은 드래프트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1순위로 선택된 리사셰도 마찬가지였다. 리사셰는 205cm의 신장을 지닌 장신 포워드다. 보통 전체 1순위 지명자라면, 케빈 듀란트나 르브론 제임스와 같은 홀로 공격을 만들 수 있는 선수를 예상한다. 하지만 리사셰의 역할은 3&D다. 오히려 개인이 주도하는 공격이 약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리사셰의 성장 방향도 클레이 탐슨과 같은 선수들이 언급됐다.
그런 리사셰가 시즌 초반부터 훌륭히 팀에 녹아들고 있다. 애틀랜타는 영이 대부분의 공격을 주도하는 팀이다. 오히려 주도적으로 공격하는 선수는 영과 조합이 맞지 않는다. 이번 오프시즌에 애틀랜타가 디존테 머레이를 트레이드로 내보낸 이유였다.
리사셰는 이런 애틀랜타 농구에 완벽히 적응했다. 철저히 오프더볼 움직임을 가져가며, 영의 패스를 받아먹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공격에서 무리하는 모습도 없고, 이타적인 모습만 보인다.
여기에 장점이던 수비는 그대로다. 애틀랜타의 고민이었던 포워드 포지션의 수비수가 생긴 것이다. 리사셰는 존슨과 함께 애틀랜타 수비진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신인이지만 노련한 수비로 애틀랜타 팬들을 만족하게 만들었다.
벌써 리사셰는 애틀랜타의 완소로 거듭난 것이다. 리사셰는 9경기 평균 12점 3.6리바운드 1.1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12점은 현재 NBA 신인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즉, 리사셰는 압도적이지 않지만, 다른 신인들보다 확실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물론 역대급 흉작으로 평가받는 2024 NBA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기 때문에 애틀랜타는 아쉬움이 클 수도 있다. 그런 아쉬움을 시즌 초반이지만, 애틀랜타의 완소로 떠오른 리사셰가 달래주고 있다
- '손케 듀오 재결합' 미쳤다...얼마나 SON 그리웠으면 '영혼의 단짝' 뮌헨으로 소환→영 N 24-12-18 04:35:39
- 다이어 나오니까 김민재도 무너졌다..."부주의했고 최악은 스로인 파울"+최하 평점 24-12-16 13:11:19
- 초대박! ‘손흥민-음바페-비니시우스’ 꿈의 스리톱 터진다!…바르셀로나-맨유? 레알 마드리드 24-12-08 02:05:43
- "원소속구단이 처음에 안 된다고 했는데…" 한국전력, 극적인 마테우스 영입기 24-12-06 13:32:42
- 데뷔전부터 ‘훨훨’ 날개 단 슈퍼루키 24-12-05 11:49:31
-
13
‘1선발’ 코너 부상에 빨간불 켜진 삼성, 레예스 완벽투에 그나마 위안…”전체적으로 나쁘지
24-10-08 03:19:20
-
12
[오피셜] "여기에 남는 게 내 축구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다" ... 백승호, 버밍엄
24-10-08 02:22:01
-
11
"다저스타디움서 1000경기 봤지만 이런 적 처음"…관중까지 흥분했다, SD-다저스 어땠길
24-10-08 00:11:45
-
10
[부상] ‘종아리 근육파열’ 박인웅, 개막전 출전 불발…복귀까지 3주 예상
24-10-07 13:15:37
-
9
"권한 없다"는 이임생 이사 읍소에 온 홍명보 감독...FIFA 방패에 문체부도 '헛기침'
24-10-07 13:14:34
-
8
"나를 향한 왜곡된 비판, 사실 축구를 그만 둘 생각이었습니다"...'1110억' FW의
24-10-07 13:11:33
-
7
'골골골골골골' 알리 넘고 케인과 어깨 나란히 했는데...'끔찍한 패배'에 빛바랜 '역대급
24-10-07 13:08:25
-
6
'벤투'가 극찬한 이유 있었네...'PL 영 플레이어' 제치고 5대 리그 기회 창출 1위
24-10-07 13:04:52
-
5
기둥뿌리 다 뽑힌다! '에이스-주장' 모두 떠날 위기→EPL 판도 뒤집을 '초대형 이적'
24-10-07 13:01:17
-
4
토트넘 감독, 충격의 역전패 후 실망감 표출... "손흥민 그립냐고? 그건 아니다"
24-10-07 12:58:03
-
3
'네덜란드 무대 평정 시작됐다' 황인범, 마침내 페예노르트에서 데뷔골 폭발...리그 7경기
24-10-07 12:53:10
-
2
'김민재 때문에 비겼어'…골 넣었는데 '뮌헨 3-3 무승부' KIM 황당 책임론
24-10-07 12:50:54
-
1
“동갑내기 만세”… 황인범은 데뷔골, 김민재는 시즌 1호골
24-10-07 12:4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