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비니시우스가 받을 수 있었네…발롱도르 점수 공개, 벨링엄-카르바할이 잡아 먹었다
2024-11-09 12:16:25 (2달 전)
레알 마드리드가 워낙 잘한 게 투표 분산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축구 외적인 이유'로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축구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이 9일(한국시간) 2024년 각 부문 득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권 국가 기자들에게 차등 점수를 받아 순위를 매겼다. 각 기자는 1위에게 15점, 2위 12점, 3위 10점 등의 방식으로 투표했다.
그 결과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발롱도르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역대 최초 수상으로 색다른 역사를 썼다. 스페인 국적으로도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이후 64년 만이자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1957·1959년 2회 수상), 미라몬테스 이은 3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로드리는 2023-24시즌 트레블로 유럽 축구를 정복한 맨체스터 시티에서 '본체'라고 불린다. 그만큼 맨체스터 시티가 추구하는 전술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중원에서 밸런스를 맞춰주는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공식전 50경기에서 12골 14도움을 올리는 빼어난 포인트 생산력을 과시했다.
더구나 지난여름에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나선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도 주축으로 우승을 달성해 후광을 누렸다. 1년 동안 가장 일관적이고 영향력 있는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황금공을 들어올렸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로드리가 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로드리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강탈당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6경기 15골 6도움으로 활약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경기 6골 5도움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꼽혔다. 레알 마드리드도 더블을 달성했기에 로드리에 팀 성적에서 밀릴 게 없다는 분석이었다.
그래선지 비니시우스와 레알 마드리드는 불공정한 요소가 가세했다고 믿는다. 인종차별과 같은 '축구 외적인 이유'로 로드리에게 밀렸다고 판단해 구단 차원에서 발롱도르 보이콧을 했다. 비니시우스는 물론이고 올해의 감독상(트로페 요한 크루이프) 후보였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마저 시상식에 불참했다. 공교롭게도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의 남성 클럽상과 함께 올해의 감독상, 올해의 최다골(트로페 뮐러)까지 수상자를 다수 배출했다.
논란이 커지자 프랑스풋볼이 득표 결과를 공개했다. 로드리가 총점 1,170점을 받았고, 비니시우스는 1,129점을 기록했다. 둘의 차이는 불과 41점이었다. 흥미로운 건 3위와 4위도 레알 마드리드 선수라는 점. 주드 벨링엄이 917점을 받았고, 다니 카르바할도 550점을 챙겼다. 벨링엄과 카르바할은 1위 점수를 각각 5표, 4표를 받아 사실상 비니시우스의 것을 갉아먹은 꼴이 됐다.
프랑스풋볼 수석 에디터는 "비니시우스는 동료들의 선전으로 표가 분산된 영향을 받은 셈"이라고 해석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41점 격차는 올해부터 1위에게 15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바뀐 점을 고려하면 간발의 차이"라고 분산되지 않았으면 주인공이 달라졌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 2024 발롱도르 최종 순위
1 - 로드리(스페인·맨체스터 시티)
2 - 비니시우스(브라질·레알 마드리드)
3 -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
4 - 다니 카르바할(스페인·레알 마드리드)
5 - 엘링 홀란드(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
6 -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7 -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인터 밀란)
8 - 라민 야말(스페인·바르셀로나)
9 - 토니 크로스(독일·레알 마드리드)
10 - 해리 케인(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
11- 필 포덴(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
12 -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바이어 레버쿠젠)
13 - 다니 올모(스페인·라이프치히/바르셀로나)
14 - 아데몰라 루크먼(나이지리아·아탈란타)
15 - 니코 윌리엄스(스페인·아틀레틱 빌바오)
16 - 그라니트 사카(스위스·바이어 레버쿠젠)
17 -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레알 마드리드)
18 -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아스톤 빌라)
19 - 마르틴 외데고르(노르웨이·아스널)
20 - 하칸 찰라놀루(튀르키예·인터 밀란)
21 - 부카요 사카(잉글랜드·아스널)
22 - 안토니오 뤼디거(독일·레알 마드리드)
23 - 후벵 디아스(포르투갈·맨체스터 시티)
24 - 윌리암 살리바(프랑스·아스널)
25 - 콜 팔머(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첼시)
26 - 데클란 라이스(잉글랜드·아스널)
27 - 비티냐(포르투갈·파리 생제르맹)
28 -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스페인·바이어 레버쿠젠)
공동 29 = 마츠 훔멜스(독일·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동 29 = 아르템 도우비크(우크라이나·지로나/AS 로마)
- 삼성, 류지혁에 4년 26억… FA 시장 102억 ‘큰손’ 24-12-17 03:49:20
- 턱없이 부족한 출전 시간, 결국 떠난다...이적설 SNS에 글에 '좋아요' 24-11-18 11:42:34
- '이강인 스승' 하비에르 감독, 관중이 던진 맥주캔에 맞아 출혈..."나는 불평하는 사람 24-11-17 12:46:42
- 이럴 수가! 손흥민 이번엔 '이강인의 PSG' 이적설, 英 매체 폭로... 토트넘, 붙잡을 24-11-16 12:07:57
- '아모림, 시작부터 꼬였다'... '최악의 먹튀' 안토니, 맨유 잔류 선언→"더 많은 출전 24-11-15 11:55:28
-
128
"딱 공 하나" 투수 3관왕의 눈물, PS 17이닝 연속 무실점 괴물 5실점 붕괴‥'
24-10-13 12:36:04
-
127
"안 뽑을 수 없었다" 트레이닝 캠프부터 호평... 대권 노리는 팀의 활력소 될까?
24-10-13 12:33:14
-
126
[KBL 컵대회] 최고의 가드도 당황케 한 한국가스공사의 프레스
24-10-13 12:31:06
-
125
“과정이 아무리 좋아도 결과가 나쁘면 소용없다” 허훈 부담 줄여줄 문정현의 자신감
24-10-13 12:29:25
-
124
[NBA]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GSW, 앤드류 위긴스 출격 예고 "돌아갈 준비됐다"
24-10-13 12:27:48
-
123
'브라질의 흥선대원군' 대통령의 갈라치기 "해외파가 국내파보다 나을 게 없다"
24-10-13 11:55:26
-
122
'애제자'까지 손절 "클롭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24-10-13 11:52:38
-
121
세계 최악 월드 글래스 '유리몸', 드디어 다시 뛴다...5개월 만에 EPL 복귀 가능?
24-10-13 11:51:21
-
120
‘SIUUU!’ 호날두 A매치 133호 골 폭발…포르투갈, 폴란드에 3-1 승리
24-10-13 11:48:30
-
119
손흥민이 돌아온다!..."다음 주부터 팀 훈련 완전히 소화"→웨스트햄 상대로 복귀 유력
24-10-13 11:47:00
-
118
“말하는대로 이뤄진다” 다시 돌아보는 오타니의 말말말…NLCS에선 뭐라고 할까?
24-10-13 03:02:49
-
117
토트넘 전담 기자가 직접 밝힌 손흥민 재계약..."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이유는..."
24-10-13 03:00:19
-
116
LA 다저스, 샌디에이고에 3승 2패로 NLCS 진출…메츠와 우승 다툼
24-10-13 01:51:44
-
115
'드디어 붙는다!' 7억 달러 오타니 vs 3억4100만 달러 린도어 '누가 MVP냐?
24-10-13 01:50:25
-
114
'서울에선 먹튀 우려했는데' 4392억 日 신인 대반전
24-10-13 00:42:53
-
113
신나게 다저스 도발하더니 대망신 엔딩… 이제는 역조롱, 샌디에이고의 허무한 가을
24-10-13 00:39:42
-
112
'라커룸에 도청장치가 있었다!' 맨유 휴식기 대형악재, 여름에 영입한 마즈라위 심장 수술
24-10-13 00:37:26
-
111
'10년' 헌신한 손흥민, 이대로 토트넘 떠나나?...'측면 FW 포지션 보강 준비 중'
24-10-13 00:35:15
-
110
방성윤 없고 안정훈·류경식 아프고…부상에 운 예산 한울, 홍천 무궁화 챌린저 퀄리파잉 드로
24-10-12 12:45:38
-
109
"이런 팀은 처음 본다" 올랜도로 이적한 KCP가 놀란 이유는?
24-10-12 12:41:58
-
108
[KBL 개막 D-7] 김종규, 단 3명만 밟은 고지 눈앞…올 시즌 기대되는 기록은?
24-10-12 12:39:21
-
107
'공포의 공수겸장 듀오가 뜬다' 타운스에 가려진 뉴욕의 비밀 병기
24-10-12 12:36:53
-
106
[NBA] 꽃피고 나온 GSW 유망주, 감독도 단장도 기대한다…"더 좋은 시즌 보낼 것"
24-10-12 12:34:59
-
105
FIFA가 축협에 보낸 경고는 따로 있다
24-10-12 12:07:14
-
104
'3연패' 중국, 아무도 '본선 진출' 기대 안 한다..."누가 희망을 갖겠나? 오직 감독
24-10-12 12:0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