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없는 뮌헨, 이제 상상도 못해…"성공 위해, KIM 체력 관리 필수"
2024-11-09 02:41:07 (14일 전)
[포포투=박진우]
이제 김민재 없는 뮌헨은 상상할 수 없다. 독일 현지에서는 신중한 체력 관리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벤피카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2연패를 끊어내며 2승 2패(승점 6점)로 17위를 기록했고, 벤피카는 2승 2패(승점 6점)로 득실차에 밀린 19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받은 선수는 공격수가 아니었다. '수비수'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평소보다 높은 위치에서 수비했다. 특유의 빠른 판단에 이은 전진으로 소유권을 따냈고, 역습을 시도하는 상대 공격수를 무력화했다. 전반 17분 벤피카가 소유권을 가져오며 빠른 역습을 진행했다. 김민재는 침투하는 상대 공격수를 몸싸움으로 이겨내며 역습을 차단했다.
후반 20분 수비가 백미였다. 뒷 공간을 단단하게 걸어 잠근 김민재였다. 벤피카는 중앙에서 뮌헨의 공을 빼앗은 후, 빠른 역습에 나섰다. 공은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에게 연결됐고, 그는 김민재를 앞에 두고 골문까지 드리블했다. 김민재는 역동작에 걸린 상황에서도 끝까지 파블리디스에 따라 붙었고, 마지막 완벽한 태클로 공격을 무력화했다. 나폴리 시절 김민재의 수비력이 떠올랐던 순간이었다.
가장 돋보였던 면은 '패싱력'이었다. 김민재는 중앙선 부근에서 머무르며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이행했다. 김민재는 중앙과 측면으로 공을 착실하게 전달하며 할당된 역할을 100% 수행했다. 결국 UCL 역사까지 썼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2003-04시즌 UCL 이후 103회 이상 패스를 시도하고 성공률 100%를 달성한 선수는 김민재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민재는 총 113회의 패스를 시도했고, 단 한 번도 차단 당하지 않았다.
'동료' 요주아 키미히는 김민재에게 극찬을 보냈다. 키미히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일대일 경합에서 매우 현명한 결정을 내린다. 이것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 나는 항상 김민재를 경합 상황에서 '괴물'로 봤는데, 공을 다루는 능력 또한 상당히 발전했다. 김민재가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의도를 잘 이해하고, 실행에 옮기려 노력한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김민재가 점차 성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겸손함을 보이며, 성장 의지를 밝힌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동료 요주아 키미히의 칭찬에 "그는 항상 나를 격려해주는 좋은 친구다. 그가 나를 '수비 몬스터'로 부를 때 정말 기쁘다. 자신감도 생기고, 뮌헨에서 완전히 집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더 발전할 수 있다. 아직 나폴리에서 보여준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를 '대체 불가한 선수'로 봤다. 독일 매체 '바이언 스트라이크스'는 8일 "뮌헨이 이번 시즌 내내 현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김민재의 체력 관리를 신중히 해야할 것이다. 이 말을 반복해서 듣는 것이 지겹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마도 김민재는 자신이 소화하는 많은 경기 시간에 더 지칠 것이다"라며 김민재의 체력 관리 필요성을 피력했다.
정확한 분석이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리그와 컵 대회 포함한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9월 시즌 개막 이후 현재까지 뮌헨에서만 총 15경기를 소화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무려 1,251분이다. 여기에 국가대표팀에서의 출전 시간 360분을 포함하면 1,500분이 훌쩍 넘는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는 필수다.
매체 또한 "다가오는 11월 A매치 기간 동안, 김민재는 24,000마일 이상의 이동 거리와 180분의 경기 시간, 그리고 상당한 시차를 겪게 될 예정이다. 다행히도 콤파니 감독은 이를 인지하고 있는 것 같으며, 뮌헨이 여유 있게 리드를 확보한 경기에서는 김민재를 후반에 교체하여 체력을 아끼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힘든 결정이었다' 허경민, 두산 떠나 kt와 4년 최대 40억원에 FA 계약 24-11-09 02:42:03
- 김민재 없는 뮌헨, 이제 상상도 못해…"성공 위해, KIM 체력 관리 필수" 24-11-09 02:41:07
- '키움이 나를 선택했다' 최주환, 키움과 비FA 다년 계약…최대 4년·12억원 24-11-06 04:43:30
- 비니시우스가 아니었네? 발롱도르 위너는 로드리…1990년대생 첫 수상자 24-10-29 08:27:33
- '손흥민이 없잖아…' 포스테코글루 어쩔 수 없이 '0골' 베르너 투입 암시 "자신감 떨어진 24-10-27 03:31:29
-
196
“ML 와일드카드 하위 팀 유리해…한국처럼 하자”
24-10-16 01:14:49
-
195
LG 염경엽 감독, 디아즈 스윙 오심에 직격…"심판 더 집중해야"
24-10-16 01:13:33
-
194
'대승 직전 들려온 날벼락' 삼성 주장 구자욱, PO 3, 4차전 출전 불가
24-10-16 01:12:00
-
193
KT→트레이드→히어로즈→방출→입단테스트→NC…194cm 좌완 기대주
24-10-16 01:10:21
-
192
"스피드 국내 최고! 많이 자제시켰는데..." 꽃감독 변심, 천재타자 KS 레드라이트 철폐
24-10-16 00:58:12
-
191
"심판이 집중해주면 좋겠다"…3루심 판단이 흐름 바꿨다? 염경엽 감독 분노한 이유
24-10-16 00:55:23
-
190
‘삼성 어쩌나’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눈앞인데…절뚝인 캡틴 구자욱
24-10-16 00:50:28
-
189
“난 주전 아니다, KS서 한 방을 치기보다…” KIA 25세 포수의 잘못된 현실인식?
24-10-15 13:36:16
-
188
155km, 소름 돋는 3구삼진...불펜에서 멱살 잡혀 나온 투수, '웃음과 전율' 선사
24-10-15 13:34:16
-
187
[오피셜] SSG, '짐승' 눈물 닦아준다...'2차 드래프트 이적→한화서 은퇴' 김강민
24-10-15 13:30:24
-
186
23년 원클럽맨→논란 속 한화 1년 SSG, 김강민 은퇴식으로 마지막 예우 우승 공로 인정
24-10-15 12:23:54
-
185
PSG서 이강인에 밀린 콜로 무아니, 프랑스 대표팀선 펄펄...벨기에전 멀티골
24-10-15 12:20:55
-
184
[공식발표]'두번 실수는 없다' 레전드 김강민, 인천에서 은퇴식 치른다
24-10-15 12:20:54
-
183
맨유 초대형 희소식! '역대 최악의 영입' 1500억 애물단지, 드디어 방출한다!→"친정팀
24-10-15 12:18:53
-
182
'퍼거슨, 텐 하흐 후임으로 들어오나'... "한 시즌이라도 맡아 같은 선수들로 차이 만들
24-10-15 12:11:32
-
181
잉글랜드 감독 최종 후보에 과르디올라 "몇 주 안에 결정한다"
24-10-15 12:04:22
-
180
공항에서 물X음식 없이 '12시간' 방치..."대표팀의 수모야. 목숨도 위태로워"
24-10-15 12:02:27
-
179
이강인 진짜 미친 시즌...유럽 5대 리그 평점 TOP 10 등극, PSG 유일!
24-10-15 03:14:03
-
178
“BACK SOON” 캡틴 손흥민이 돌아온다! 직접 복귀 예고→웨스트햄전 출격 가능성↑
24-10-15 03:12:18
-
177
디온테 버튼이 고마움 표한 NBA 슈퍼스타... "내 롤모델 폴 조지, 아직도 가르침 받아
24-10-15 03:10:02
-
176
이종범-이진영이 울렸던 후지카와, NPB 한신 타이거스 감독 됐다 [오피셜]
24-10-15 02:04:56
-
175
[NPB] 니혼햄, ‘오타니 시대’ 이후 8년만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진출…
24-10-15 02:01:26
-
174
158㎞+9K 괴물투, 다저스도 봤다… 사사키 또 도전?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꿈의 라인
24-10-15 01:59:59
-
173
LA다저스, 9-0 완승으로 NY메츠 기선제압…우승확률 64.4%
24-10-15 01:58:24
-
172
日1017억원 유령 포크볼러는 누구를 위한 오프너인가…다저스도 오타니도 못 잡는다.
24-10-15 00:4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