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서운 선수"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4연속 서브에이스'
2024-11-04 12:37:43 (1일 전)
"5세트는 '알리의 게임'이었다."
20세 나이로 한국 프로배구에 진출한 사나이. 이란 출신 아시아쿼터 알리는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 1위'로 뽑혔다. 키는 1m95, 넘치는 탄력으로 스파이크 높이가 3m80에 달하는 괴물이다.
하지만 시즌초 알리의 모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전에선 22득점(성공률 72%) 맹폭을 보여줬지만, 현대캐피탈에겐 11득점, 한국전력전에선 8득점에 그쳤다. 좀처럼 자신의 리듬을 찾지 못했다.
그랬던 알리가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3일 대전 삼성화재전, 풀세트 혈전을 치른 이날 5세트 9-9로 맞선 상황에서 4연속 서브에이스를 내리꽂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차근차근 기세가 오르긴 했지만, 5세트 초반에도 후위공격자 반칙을 범하는 등 실수가 있었다. 문제의 서브에이스 직전만 해도 격앙된 모습이 역력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에게 큰 소리로 자신의 속내를 어필하기도 했다.
하지만 왜 모두가 입을 모아 '가장 무서운 선수'로 꼽았는지 스스로 증명했다. 적장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알리의 서브가 너무 좋았다. 5세트 상황에서 그런 서브가 계속 꽂히면 대처하기 어렵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알리를 진정시킨 장면에 대해서는 "서브할 때 좀더 편하게 마음을 먹도록 도와줬다. 우리팀에는 알리, 아히, 한태준처럼 까다로운 서브로 상대와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면서 "(알리에게)두려워하지 말고 더 과감하고 자신있게 때리라고 했다. 그만한 퀄리티를 갖춘 선수다. 다만 20세의 어린 선수라는 점도 기억해달라.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차이가 있다"라며 웃었다.
그로즈다노프-파즐리, 아히-알리 쌍포간의 맞대결이 될 거란 예상과 달리, 삼성화재는 김준우, 우리카드는 이상현을 중심으로 한 양팀의 블로킹이 쌍포를 어느 정도 잘 제어한 경기였다. 파에스 감독은 "(세터)한태준이 중앙 속공을 잘 활용해 상대 블로킹을 괴롭혔다"면서 "아직 어린 선수라 부담스러워할 때가 있다. 오늘은 3번 정도 내가 대신 결정을 내려줬다. 마음편하게, 대신 더 자신있게 플레이하도록 도와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태준 역시 올해 프로 3년차, 알리와 동갑내기 친구다.
반면 알리는 "막판에 서브가 잘 들어갔을 뿐"이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하나하나 서브에이스가 잇따라 꽂힐 때의 기분에 대해서도 "그럴 때 좋아하면 다음 번에 반드시 실수가 나온다. 나 자신을 억제하려고 노력했다"며 웃었다.
"앞서 범실도 있었지만, 5세트는 짧다. 여기서 내가 무너지면 경기 끝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다잡았다. 흐름이 내려가더라도, 다시 올라오는게 중요하다. (앞선 3경기와의 차이는)우리 선수들이 오늘만큼은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그 마음이 내게도 전해진 것 같다."
-
446
'야구 방불케 한 역대급 벤치 클리어링' 노팅엄X첼시, 결국 '억대 벌금' 엔딩
24-10-29 04:39:13
-
445
이럴 수가! '46표 vs 45표' 단 한 표 차에 자동차 주인 엇갈렸다…'
24-10-29 02:31:48
-
444
로버츠 감독 “오타니 WS 3차전 나온다…어깨 점점 나아져”
24-10-28 12:32:11
-
443
"이제 커리어 시작" 누가 트레이드 실패라 했나, 거포 유망주 주고 받은 파이어볼러…70G
24-10-28 12:31:04
-
442
"내년엔 2군 감독을 생각했는데..." 염갈량은 '이호준 감독 수업' 2탄도 준비했었다.
24-10-28 12:29:26
-
441
'늘 잠실서 우승 확정' KIA, 37년 만에 광주서 축포 터뜨릴까
24-10-28 12:27:49
-
440
"한국에서 수비 최고, LG 데려오자 했는데" NC에 이런 선수가? 이호준 감독 벌써 머리
24-10-28 12:26:46
-
439
"강등권 팀인데…" 손흥민 못뛰니 충격적인 결과 "우리가 못했다" 인정, 토트넘 팰리스에
24-10-28 12:07:52
-
438
'이강인 가짜 9번 안 먹혀' 보란듯이 2연속 선발 출전 → 킬패스 작렬…PSG, 마르세유
24-10-28 11:56:51
-
437
"양민혁 빅클럽 구애 거절, 역시 亞 최고 유망주" 英도 '환상 중거리포' 반했다... "
24-10-28 11:52:15
-
436
'전력 질주 김민재가 노이어를 구했다'…바이에른 뮌헨 최고 평점 맹활약, 보훔 원정 5-0
24-10-28 11:47:40
-
435
'징역 4년 구형' 황의조, 튀르키예서 3호골 → '5경기 3골' 팀 득점 1위 질주…팀은
24-10-28 11:45:56
-
434
"강등권 팀인데…" 손흥민 못뛰니 충격적인 결과 "우리가 못했다"
24-10-28 10:35:48
-
433
"김민재 때문에 실점할 뻔, 전반적으로 불안" 최하 평점!
24-10-28 10:32:19
-
432
우승 확정 노리는 KIA는 양현종, 벼랑 끝 삼성은 이승현…웃을 팀은?
24-10-28 08:28:50
-
431
맨유 최악이다, 텐 하흐 안 짤라?
24-10-28 06:55:37
-
430
‘철기둥’ 김민재 ‘미친 수비’로 실점 막았다! ‘골골골골골’ 뮌헨, 5골 폭격
24-10-28 06:51:34
-
429
'도대체 누굴 데려와야 하나?' 양키스, 소토 영입에도 역부족...
24-10-28 04:14:06
-
428
프로야구-한국시리즈 5차전 양현종·이승현 선발 맞대결…KIA ‘우승 축포’ 쏠까?
24-10-28 02:34:12
-
427
다저스 2연승… 오타니는 부상
24-10-28 02:33:15
-
426
월즈의 T1은 천적도 잡아먹는다
24-10-28 02:31:53
-
425
30점 차 패배+충격 3연패. DB 부진 원인은 알바노? 핵심은 오누아쿠.
24-10-27 12:41:08
-
424
요키치 41점 고군분투→웨스트브룩 야투율 0% 굴욕... 강호 덴버 안방에서 충격의 2연패
24-10-27 12:39:26
-
423
이적생 활약에 행복한 소노 김승기 감독 “우리 팀이 달라졌어요”
24-10-27 12:38:20
-
422
한국→일본 타자들 압도했던 특급 에이스, NPB 3~4개팀 영입전 불붙었다
24-10-27 12:3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