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결국 모든 길은 그를 통한다
2024-11-03 04:24:00 (2달 전)
T1과 ‘페이커’ 이상혁이 2년 연속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T1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중국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1대 2로 뒤지던 상황에서 초인적인 뒷심을 발휘해 4·5세트를 내리 따냈다.
T1은 2015·2016년에 이어 2번째로 월즈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와 같은 5인 로스터로 이룩한 결과여서 더욱 뜻깊다. ‘페이커’ 이상혁은 전인미답의 기록인 통산 5회 우승자가, ‘제우스’ 최우제와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은 2회 우승자가 됐다.
엇 게임즈 제공
결국 가장 중요할 때 해냈다. T1은 올해 서머 시즌 깊은 부진에 빠져 LCK 4시드 자격으로 간신히 월즈에 합류했지만, 본선 무대에서 본연의 강함을 되찾았다. 8강에서 TOP e스포츠(TES), 준결승전에서 젠지를 잡은 이들은 결승전에서도 상대보다 한 수 위의 집중력을 발휘해 마지막 한 끗 승부에서 웃었다.
중국 최강팀 BLG는 LCK의 벽을 넘지 못한 채로 2024시즌을 마치게 됐다. 올해 LPL 스프링·서머 시즌을 연이어 제패하며 중원의 패자(霸者)로 자리매김했던 이들은 지난 5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서도 젠지에 져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번 월즈 역시 T1에 가로막히면서 목전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월즈의 사나이, 이상혁의 진가가 드러난 대회였다. 이상혁은 팀이 1대 2로 핀치에 몰린 4세트에서 기발한 이니시에이팅을 성공시켜 팀의 역전을 견인했다. BLG로서는 공든 탑을 다 쌓아두고, 지붕 올려놓기만 남은 상황 속에서 이상혁에게 허를 찔리면서 유리했던 게임을 내준 셈이 됐다.
기세를 탄 T1은 5세트까지 파상공세를 이어나갔다. BLG의 필살기, 잭스와 아리, 카이사로 이어지는 돌진 조합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탑 교전에서 상대 4인을 잡아낸 이들은 병력이 부활하기 전에 넥서스를 공격해 우승을 확정 지었다.
BLG 역시 만만치 않은 경기력과 밴픽으로 무장했지만, T1의 완성도와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BLG는 이긴 1세트와 3세트에서 타이트한 스노우볼 굴리기 전략으로 T1의 혼을 빼놓았다. T1으로서는 4세트에서 이상혁이 미래를 바꾸는 단 하나의 플레이를 성공시키지 못했다면 전혀 다른 결과를 맞을 지도 모를 만했다.
-
543
오타니 WS 우승 빌미 제공했는데…4970억원 에이스로 재탄생하나
24-11-04 06:37:40
-
542
텐 하흐 경질 효과 벌써 사라졌다! 여전히 답답 맨유, 첼시와 1-1 무...13위 유지
24-11-04 04:48:42
-
541
코디 벨린저, FA 재수 선택…시카고 컵스에 잔류
24-11-04 04:36:34
-
540
샌디에이고. 52억 원 날릴 뻔, 무슨 일?...5살이나 어리게 나이 속인
24-11-04 04:35:24
-
539
'대체 왜' 골 잘 넣는 손흥민, 또 왼쪽 터치라인에서만…박스 침투 지시, 복귀전에도 없다
24-11-04 00:46:11
-
538
[월즈 2024 결승] "결과 아쉽지만, 할 수 있는 걸 다 했다"
24-11-03 12:41:45
-
537
“훈련 빠지고 아내출산 보러 다녀와!” 김상식 감독의 배려, 배병준 19점으로 보답
24-11-03 12:40:05
-
536
'괴수의 반등은 지금부터' 자이언의 압도적인 생산력
24-11-03 12:37:56
-
535
‘한국과 맞대결 예정’ 인도네시아, NBA 출신 208cm 귀화선수 다리 부상으로 결장
24-11-03 12:36:29
-
534
쿠밍가, 구단 제시 보다 많은 금액 원해 ... 끝내 계약 불발
24-11-03 12:34:58
-
533
요케레스에게 관심 없는 아모링…‘진짜 목표’는 ‘30G 28AS’ 월클 윙어, 이적료 16
24-11-03 12:06:22
-
532
"지성~ 맨유 레전드 구단에 독설? 괜찮아, 맨유 사랑하니까 그럴 수 있지"…대인배 판 니
24-11-03 11:59:54
-
531
'사랑하는 동생아, 황금 아이폰을 받으렴!' 둘이 합쳐 '16골 16도움' 최강 듀오, 사
24-11-03 11:55:33
-
530
‘69분’ 뮌헨 김민재, 3G연속 무실점…패스성공률 97% 기록
24-11-03 11:49:56
-
529
손흥민 돌아오고 판더펜 빠지고…포스테코글루 "A매치 기간 후 복귀 가능"
24-11-03 11:45:33
-
528
아! '교체 출전' 이강인 키패스→1호 도움 무산...PSG, 랑스 1-0 제압
24-11-03 10:04:47
-
527
"손흥민 나이 많아 바르셀로나 못 가"…日 언론 '즉각 반응'→일본축구팬
24-11-03 10:03:19
-
526
'아 괜히 샀나?' 레알 마드리드, 음바페 기록에 '걱정 가득'...
24-11-03 10:01:26
-
525
독일 언론 '또또또' 김민재 혹평 "우파메카노 조수, 눈에 안 띄어"…
24-11-03 09:59:37
-
524
[PL 리뷰] '토트넘전 패배 우연 아니었네' 맨시티, 본머스에 1-2 충격패...
24-11-03 08:49:51
-
523
'상호 합의 옵션 거부' 김하성, FA 시장 나온다
24-11-03 08:30:42
-
522
올해도 결국 모든 길은 그를 통한다
24-11-03 04:24:00
-
521
"안정적인 활약" 독일 매체, '다이어와 교체' 김민재에 평점 3점 부여...팀은 3-0
24-11-03 04:18:17
-
520
다시 한번 역사 쓴 T1, '中 챔피언' BLG 꺾고 'V5+대회 2연패' 모두 품 안았다
24-11-03 04:15:06
-
519
가장 먼저 '승점 10' 고지...현대캐피탈, 4연승 상승세…KB는 4패
24-11-02 13:0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