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역사 쓴 T1, '中 챔피언' BLG 꺾고 'V5+대회 2연패' 모두 품 안았다
2024-11-03 04:15:06 (2달 전)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LOL e스포츠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문 팀인 T1이 다시 한번 역사를 써내려갔다. 통산 5번째 우승과 함께 지난 2015년, 2016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T1은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BLG와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통산 5번째 우승과 함께 2015-2016년에 이어 두번째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21년의 EDG 이후 3년 만에 중국의 왕좌 탈환을 노렸던 BLG는 접전 끝에 올해 일정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차세대 미드 라이너 중 한 명인 '나이트' 줘딩을 앞세워 우승을 노렸지만 LOL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베테랑 '페이커' 이상혁을 넘지 못했다.
1세트에서 T1은 블루 진영을 선택했음에도 BLG에 패배하면서 어려운 시리즈 흐름을 허용했다. T1은 '구마유시' 이민형이 다수의 원거리 딜러가 금지된 상황에서 케이틀린을 선택했지만 초반 사고로 노림수가 틀어지고 말았다. T1은 전투를 원하는 BLG를 상대로 기민하게 공성을 시도하면서 성장 격차를 맞췄다.
T1은 15분 무리하게 1차 포탑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BLG의 노림수에 제대로 당했다. 화끈하게 스노우볼을 전개한 BLG는 전 라인 공세로 굳히기에 나섰다.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보여준 BLG는 2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는 T1이 반격에 성공했다. 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를 조합한 T1은 '케리아' 류민석의 발이 풀리자 특유의 '서커스'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백미는 16분이었다. 사일러스-레나타 글라스크가 BLG의 노림수를 모두 흘려낸 사이 T1은 완벽한 스킬 적중으로 득점했다. 이후 18분 무난하게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T1은 운영의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T1의 후방 공략은 BLG의 진영을 크게 무너뜨렸다. '엘크' 자오자하오의 애쉬는 살아남기 너무 힘들어보였다. 무섭게 휘몰아친 T1은 27분 방어 병력을 무시하고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1세트의 복수에 성공했다.
3세트에서 BLG는 킨드레드-갈리오의 강점을 잘 살리면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T1은 초반 '오너' 문현준의 바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나이트' 줘딩의 갈리오가 무럭무럭 성장한 BLG는 유기적인 운영으로 T1을 압박했다.
T1은 BLG의 빠른 스노우볼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후반 경쟁력이 높은 잭스-자야를 성장시켜야 했지만 BLG가 시간을 전혀 주지 않았다. 억제기 3개를 모두 파괴한 BLG는 27분 넥서스를 무너뜨리면서 우승까지 세트 1승을 남겼다.
4세트에서 T1은 '라인 스왑' 운영 과정에서 큰 손해를 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제우스' 최우제의 럼블은 극초반 다이브 포함 5분 만에 3데스를 기록하는 등 성장에 큰 제동이 걸렸다. 그래도 오브젝트를 독식한 T1은 스몰더를 선택한 BLG를 상대로 응징에 나섰다. 다만 16분 무리하게 탑 라인을 공략하면서 BLG가 웃는 그림이 펼쳐졌다.
끈질기게 누운 BLG를 일으켜세운 T1은 사일러스를 선택한 '페이커' 이상혁을 앞세워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T1의 전방위 공세에 BLG는 주요 딜러인 스몰더-직스가 화력을 발휘할 환경을 마련하지 못했다. 31분 난전에서 적들을 제압한 T1은 넥서스까지 파괴하면서 경기를 5세트로 끌고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T1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첫 '공허 유충' 싸움에서 '킬 포인트'와 함께 대승을 거두면서 스노우볼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BLG는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시그니처 픽'을 선택했지만 T1이 적절하게 받아치면서 좀처럼 역전의 틈이 보이지 않았다.
소강 상태가 길어지면서 드래곤을 포함한 오브젝트 전투가 상당히 중요해졌다. 신중한 BLG는 T1의 수많은 방어 스킬을 의식해 숨죽이고 '한 방'을 노렸다. 28분 T1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가 먼저 쓰러진 상황에서도 상체 3인방의 대활약을 앞세워 굳히기에 돌입했다.
T1은 무너지지 않는 '페이커' 이상혁의 맹활약을 앞세워 탑 라인에 고속도로를 만들어냈다. 방어 병력이 없는 넥서스로 향한 T1은 마지막 '한 방'을 날리면서 통산 5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
1267
대체 외인의 '첫 승리'→한 사람만을 위한 '포효'...인터뷰 후 가장 먼저 달려갔다
25-01-01 01:33:13
-
1266
'공포의 메가' 정관장, 2024년 마지막 날 '3위 전쟁' 셧아웃 압승...8연승 질주
25-01-01 01:31:50
-
1265
IBK 잡으면 5770일 만에 승승승승승승승승이라니…정관장 2024년 마지막 날 도전, 기
25-01-01 01:30:34
-
1264
"박정태, 추신수 삼촌이라 조심스러웠지만..." SSG, 오해 알면서 왜 2군 감독 낙점했
24-12-31 23:48:30
-
1263
“마음만 먹으면 5~7년은 더 뛰겠지만···” 진짜 ‘불혹’이 된 제임스, 현역 연장에 선
24-12-31 23:47:01
-
1262
김하성의 양키스 계약 가능성, 뎁스차트를 보면 결과가 보인다
24-12-31 23:45:49
-
1261
'김민재 악몽 없다' 무리뉴, 손흥민 꼭 잡는다! 재결합 '시선집중'…계속되는 한국 선수
24-12-31 23:44:38
-
1260
'팬이 아니라 안티네' 손흥민 PK 방향 힌트줬다고 황희찬에 악플…"더티, 간첩, 역적"
24-12-31 23:43:29
-
1259
연고대 갈수도 있었던 손유찬, 한양대 진학한 이유는?
24-12-31 14:16:03
-
1258
[NBA] 불혹이 된 르브론 “오래 뛰진 않겠지만…레이커스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24-12-31 14:15:09
-
1257
'벌써 4연패'→끝없는 부진...아모림의 탄식 "맨유는 강등권 싸움 중"
24-12-31 14:14:28
-
1256
손흥민, 명장 무리뉴가 부른다! 페네르바체 러브콜 수락할까…갈라타사라이와 영입 경쟁?
24-12-31 14:13:51
-
1255
18관왕 실화? "MLB 155년 역사상 누구도 상상 못한 업적" 오타니, 스포팅뉴스 선정
24-12-31 14:12:40
-
1254
김하성, 58홈런 괴물타자와 같이 뛰나…양키스가 220억 FA 2루수 포기한 이유
24-12-31 14:11:53
-
1253
23억의 무게감이란…만년 꼴찌 이적→커리어로우→개인훈련 자청, 해설위원 출신 초보 감독 안
24-12-31 02:21:54
-
1252
제주항공 참사에 프로배구 올스타전 취소, 아이스클라이밍 대회는 연기
24-12-31 02:19:27
-
1251
'괜히 보냈나...' 맹공 퍼부은 레오, 복잡미묘한 오기노 감독 마음, '9연승 1위 현대
24-12-31 02:17:09
-
1250
KOVO "국가애도기간 개최 어려워"...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 올스타전 전면 취소
24-12-31 02:15:18
-
1249
대한항공, 요스바니 복귀에 무게…아시아쿼터도 '교체' 검토 중
24-12-31 02:13:28
-
1248
내일이 더 기대되는 유기상, LG 8연승의 중심
24-12-30 11:48:32
-
1247
심상치 않은 '그리스 괴인' 아데토쿤보, 트레이드 삼박자 갖춘 휴스턴. 美 ESPN
24-12-30 11:46:20
-
1246
'SON과 동갑' 살라 폼 미쳤다! 8시즌 연속 20골+벌써 공격P 30개 돌파
24-12-30 11:45:04
-
1245
황희찬, ‘시즌 2호골+2경기 연속골’ 터뜨린 뒤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들 위해 묵념…
24-12-30 11:44:15
-
1244
“KIM 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 계약 못하면…” 김혜성 포스팅 마감 D-5
24-12-30 11:43:21
-
1243
김하성, 1억 달러 대박 꿈 날아갔다... "1년 계약이 현실적" 추천팀은 밀워키-탬파베이
24-12-30 11:4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