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중에도 수차례 공 달라는 실바 “팀을 이끌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2024-11-02 13:02:30 (3달 전)
![](/files/content/2024/11/thumb/1730520142_0209ca3b93f90e8e0389.jpg)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팀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바는 1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양 팀 최다 득점인 32점을 선사했다. 공격 점유율은 43.75%, 공격 효율은 33.33%였다. 범실은 6개에 그쳤다. 결정적인 순간 실바가 랠리 매듭을 짓고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개막 3연패를 기록하던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을 3-1(16-25, 26-24, 25-20, 25-23)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아시아쿼터 선수인 스테파니 와일러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8점을 터뜨렸다. ‘V-리그 신입생’ 와일러는 4경기 만에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상대 목적타 서브에 고전했지만, 이후 권민지와 한수진이 리시브 범위를 넓히면서 와일러를 도왔다. 와일러도 30.56%의 비중을 가져가며 팀 승리를 도왔다.
GS칼텍스는 코트 위에서 시즌 첫 승에 대한 절실함을 쏟아냈다. 실바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에 이어 GS칼텍스와 함께 하고 있는 실바는 팀의 에이스로서, ‘맏언니’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긴 랠리 도중에도 실바는 계속해서 공을 올려달라고 크게 외치기도 했다. 세터 김지원은 실바에게 올리기도 했고, 오히려 반대로 레프트 공격을 시도해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렸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도 “득점 기회가 있으면 본인한테 공을 달라고 요청을 한다. 그렇게 코트 안에서 역할을 해준다. 항상 든든하다. 외국인 선수이지만 젊은 선수들을 끌고 가는 리더 역할을 충분히 잘해준 것 같다”며 흡족함을 표했다.
실바는 “팀을 이끌어가려고 하는 마음이 크다. 페퍼저축은행의 수비가 좋았지만, 공을 달라고 했을 때 득점을 낼 수도 있고 못 낼수도 있다. 그럼에도 팀을 이끌어가고 싶은 마음에 계속 공을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쪽으로 공이 가더라도 좋은 선택이다. 팀워크라 할 수 있다. 상대 블로커가 나를 견제하려고 할 때 반대로 찢어주는 괜찮은 선택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실바는 직전 시즌에도 정규리그 36경기를 소화하면서 1005점을 터뜨린 바 있다. 득점 1위였다. 공격과 서브에서도 각각 공격 성공률 46.8%, 세트당 서브 0.36개로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올 시즌에도 실바는 건재하다.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실바는 63개의 공격을 시도했고, 30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3연패 동안 실바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실바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다. 최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 간혹 경기 중 실수가 나오더라도 매몰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팀으로서도 경기 초반에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팀으로서 함께 하면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안도 되는 부분이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물론 어린 선수들로 팀이 구성돼있지만, 그만큼 잠재력이 있는 팀이다. 또 주전 멤버 중 2, 3명은 부상으로 빠져있다. 신인 선수들도 코트에 나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하고, 늘 뒤에는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맏언니’로서 팀원들을 향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실바는 2세트부터 달라진 팀 플레이에 또다른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는 “2세트부터 리시브가 잘 됐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분위기다. 서로를 믿어가면서 자신있게 플레이를 했던 것이 1세트와는 달랐다. 또 같이 코트에서 뛰어다니면서 함께 플레이를 했다”고 확신의 목소리를 냈다.
책임감이 강한 실바다. 코트 위에서 팀원들을 이끌며 팀 중심을 잡고 있다.
-
세르비아 배구천재+인니 국대 듀오 막을 비책 찾았나…우승 감독 선언 N 25-02-15 00:33:18
-
황혼기 日 세터, 왜 깜짝 '생애 첫 한국행' 택했나... "일본 선수 능력 증명하고파.. 25-02-14 00:53:40
-
'전반 71-29' 역대급 참사...눈으로 봐도 믿기 힘든 경기가 나왔다 25-02-13 02:03:30
-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 어쩌나···위파위, 전방십자인대 파열·반월상연골 손상 진단 "수술 25-02-11 01:07:18
-
'최악의 먹튀' FA로 팀을 떠난다... 클리퍼스행 확정 25-02-10 00:42:40
-
2118
이정후는 그렇다 쳐도 김혜성까지? SF 1번타자 LEE, LAD 9번타자 KIM…
25-02-12 14:35:29 -
2117
LA 다저스-커쇼, 1년 계약 합의→‘3000K 달성 확실시’
25-02-12 14:34:37 -
2116
'구위 어떻길래' 불펜투구에 주장이 나타났다…호주 유학파 근육맨, 올해는 새 변화구까지
25-02-12 14:33:22 -
2115
'소통보단 집중' 미디어 접촉 최소화→현지 기자회견마저 거부…'승부사'
25-02-12 14:32:45 -
2114
토트넘 너무하네, 손흥민 그냥 안 보내준다→"이적료 400억 받아야"... 결국 사우디뿐인
25-02-11 23:53:03 -
2113
"화가 나서 그랬나"…외국인 에이스의 짜증, 30득점 고마운데 '줄부상 악재' 현대건설 근
25-02-11 23:51:49 -
2112
[ACLE 리뷰] '졌지만 웃었다' 광주, 산둥 원정 1-3 패배...창단 최초 16강 진
25-02-11 23:47:07 -
2111
'UCL 우승 5회' 한때 월클이었는데...노쇠화로 방출 확정 "브라질 임대 이적 가능"
25-02-11 23:46:17 -
2110
‘충격!’ 캡틴 SON, 결국 토트넘과 헤어지나···“선수단 개편 고려하는 토트넘, 손흥민
25-02-11 23:42:54 -
2109
'악재 겹친' 현대건설, 2위도 위태롭다
25-02-11 13:14:08 -
2108
한때 고교 동창과 경쟁했는데…19살 국대 신인 웜업존行, 감독은 다 이유가 있다
25-02-11 13:13:35 -
2107
‘역대급 1위 경쟁’ 칼자루는 다시 우리은행으로…남은 경우의 수는?
25-02-11 13:12:48 -
2106
[BK 프리뷰] 단독 9위 노리는 소노, 단독 2위 꿈꾸는 현대모비스
25-02-11 13:12:19 -
2105
자유투 한 개 못 넣어 통한의 역전패…BNK, 첫 정규리그 우승 '빨간불'
25-02-11 13:11:46 -
2104
“AD, 잘 쉬고 있어!” 카이리 어빙, 팀 동료 대신해 올스타행
25-02-11 13:11:16 -
2103
[NBA] '커리-버틀러 58점 합작' 골든스테이트, 밀워키 꺾고 2연승 질주
25-02-11 13:10:50 -
2102
‘산 넘어 산’, 리버풀 넘었더니 맨시티가 다가온다···‘
25-02-11 13:10:24 -
2101
'충격!' 토트넘, SON 매각 진행한다 "손흥민 방출로 자금 확보 원해"
25-02-11 13:09:45 -
2100
[단독]법원, 대한축구협회의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 인용
25-02-11 13:09:06 -
2099
정몽규 "비방·선거 지연 그만…한푼도 안냈다는 말 가장 억울"
25-02-11 13:08:42 -
2098
'유틸리티 왕국' LAD, 2루에 좌타 김혜성 하나만 놓을리가...주전 확보 희망
25-02-11 13:07:44 -
2097
2→11홈런 예상에 "관리자 제정신인가" 반응 냉정하네…이정후
25-02-11 13:06:54 -
2096
김도영 "비행기에서 울었어요"…비즈니스 타고 한숨도 못 잤다, 왜?
25-02-11 13:06:03 -
2095
'디펜딩 챔프' KIA 코치진 44명 최다 보유 이유는? KBO, 2025 리그 소속 선수
25-02-11 13:05:26 -
2094
이래서 197cm 폴란드 공격수 포기했나…"그리웠다" 튀르키예 출신 김연경 파트너 화려한
25-02-11 01: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