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중에도 수차례 공 달라는 실바 “팀을 이끌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2024-11-02 13:02:30 (21일 전)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팀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바는 1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양 팀 최다 득점인 32점을 선사했다. 공격 점유율은 43.75%, 공격 효율은 33.33%였다. 범실은 6개에 그쳤다. 결정적인 순간 실바가 랠리 매듭을 짓고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개막 3연패를 기록하던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을 3-1(16-25, 26-24, 25-20, 25-23)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아시아쿼터 선수인 스테파니 와일러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8점을 터뜨렸다. ‘V-리그 신입생’ 와일러는 4경기 만에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상대 목적타 서브에 고전했지만, 이후 권민지와 한수진이 리시브 범위를 넓히면서 와일러를 도왔다. 와일러도 30.56%의 비중을 가져가며 팀 승리를 도왔다.
GS칼텍스는 코트 위에서 시즌 첫 승에 대한 절실함을 쏟아냈다. 실바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에 이어 GS칼텍스와 함께 하고 있는 실바는 팀의 에이스로서, ‘맏언니’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긴 랠리 도중에도 실바는 계속해서 공을 올려달라고 크게 외치기도 했다. 세터 김지원은 실바에게 올리기도 했고, 오히려 반대로 레프트 공격을 시도해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렸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도 “득점 기회가 있으면 본인한테 공을 달라고 요청을 한다. 그렇게 코트 안에서 역할을 해준다. 항상 든든하다. 외국인 선수이지만 젊은 선수들을 끌고 가는 리더 역할을 충분히 잘해준 것 같다”며 흡족함을 표했다.
실바는 “팀을 이끌어가려고 하는 마음이 크다. 페퍼저축은행의 수비가 좋았지만, 공을 달라고 했을 때 득점을 낼 수도 있고 못 낼수도 있다. 그럼에도 팀을 이끌어가고 싶은 마음에 계속 공을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쪽으로 공이 가더라도 좋은 선택이다. 팀워크라 할 수 있다. 상대 블로커가 나를 견제하려고 할 때 반대로 찢어주는 괜찮은 선택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실바는 직전 시즌에도 정규리그 36경기를 소화하면서 1005점을 터뜨린 바 있다. 득점 1위였다. 공격과 서브에서도 각각 공격 성공률 46.8%, 세트당 서브 0.36개로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올 시즌에도 실바는 건재하다.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실바는 63개의 공격을 시도했고, 30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3연패 동안 실바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실바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다. 최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 간혹 경기 중 실수가 나오더라도 매몰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팀으로서도 경기 초반에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팀으로서 함께 하면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안도 되는 부분이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물론 어린 선수들로 팀이 구성돼있지만, 그만큼 잠재력이 있는 팀이다. 또 주전 멤버 중 2, 3명은 부상으로 빠져있다. 신인 선수들도 코트에 나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하고, 늘 뒤에는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맏언니’로서 팀원들을 향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실바는 2세트부터 달라진 팀 플레이에 또다른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는 “2세트부터 리시브가 잘 됐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분위기다. 서로를 믿어가면서 자신있게 플레이를 했던 것이 1세트와는 달랐다. 또 같이 코트에서 뛰어다니면서 함께 플레이를 했다”고 확신의 목소리를 냈다.
책임감이 강한 실바다. 코트 위에서 팀원들을 이끌며 팀 중심을 잡고 있다.
-
211
"반드시 인천으로 돌아오겠다" 했는데… 수술대 오르는 추신수, 훗날 감독으로 돌아올 수 있
24-10-17 00:48:36
-
210
'무릎 부상' 구자욱이 떠났다, 돌아오기 위해…혹시 모를 PO 5차전 혹은 KS 위해
24-10-17 00:46:17
-
209
5년 4개월 만에 돌아왔다 12번째 A매치 출전 이승우 너무 오랜만이어서 빨리 뛰고 싶었다
24-10-16 12:47:54
-
208
"오현규, 손흥민 없어도 완벽했던 이유" ESPN 한국 공격수 존재감 극찬
24-10-16 12:44:28
-
207
5년 4개월 만에 대표팀 돌아온 이승우…"꾸준히 대표팀 올 수 있도록 하겠다"
24-10-16 12:42:46
-
206
'바레인전 시간끌기 승리 실패' 신태용호 인니, 중국전 패배도 더욱 아쉽다
24-10-16 12:40:53
-
205
한국축구, 북중미 월드컵 진출 가능성 ‘99.5%’…B조 압도적 1위 올랐다
24-10-16 12:39:18
-
204
맨유, ‘절약’을 위해 퍼거슨과의 앰버서더 계약 종료 예정…“30억 아끼려고”
24-10-16 09:31:51
-
203
'김민재 괴롭힌' 악명의 감독, HERE WE GO!…투헬 잉글랜드 지휘봉
24-10-16 09:30:16
-
202
손흥민, 바르셀로나 이적해서 무관 탈출? "FA 스타의 상황 주시...토트넘
24-10-16 09:27:50
-
201
1억달러 호가하던 김하성, 반토막 계약?…관건은 어깨 상태와 복귀시점
24-10-16 02:25:57
-
200
다저스 2차전은 버렸다? "투수가 없었다" 로버츠 변명,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24-10-16 02:24:50
-
199
ML 가을야구는 종종 ‘동물의 왕국’
24-10-16 02:23:26
-
198
눈앞에서 6억달러 '깜짝' 제안받은 소토 "감사할 따름", 양키스타디움을 번쩍 들어올리다
24-10-16 02:22:11
-
197
'약물 대리 처방' 두산 소속 선수 7명 기소유예+1명 약식기소…
24-10-16 02:20:49
-
196
“ML 와일드카드 하위 팀 유리해…한국처럼 하자”
24-10-16 01:14:49
-
195
LG 염경엽 감독, 디아즈 스윙 오심에 직격…"심판 더 집중해야"
24-10-16 01:13:33
-
194
'대승 직전 들려온 날벼락' 삼성 주장 구자욱, PO 3, 4차전 출전 불가
24-10-16 01:12:00
-
193
KT→트레이드→히어로즈→방출→입단테스트→NC…194cm 좌완 기대주
24-10-16 01:10:21
-
192
"스피드 국내 최고! 많이 자제시켰는데..." 꽃감독 변심, 천재타자 KS 레드라이트 철폐
24-10-16 00:58:12
-
191
"심판이 집중해주면 좋겠다"…3루심 판단이 흐름 바꿨다? 염경엽 감독 분노한 이유
24-10-16 00:55:23
-
190
‘삼성 어쩌나’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눈앞인데…절뚝인 캡틴 구자욱
24-10-16 00:50:28
-
189
“난 주전 아니다, KS서 한 방을 치기보다…” KIA 25세 포수의 잘못된 현실인식?
24-10-15 13:36:16
-
188
155km, 소름 돋는 3구삼진...불펜에서 멱살 잡혀 나온 투수, '웃음과 전율' 선사
24-10-15 13:34:16
-
187
[오피셜] SSG, '짐승' 눈물 닦아준다...'2차 드래프트 이적→한화서 은퇴' 김강민
24-10-15 13:3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