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무조건 잡는다는데…ML+日 뜨거운 시선, 의리남 동행 가능할까
2024-11-02 07:22:25 (3달 전)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무조건 잔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에 대한 KIA 타이거즈의 입장이다.
V12와 함께 한 복덩이다. 총액 7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35만달러, 옵션 15만달러)에 KIA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 시즌 26경기 149⅓이닝을 던져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8월 24일 창원 NC전에서 턱관절 골절상을 하며 페넌트레이스에서 아웃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승수를 쌓아 올릴 수도 있었을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한국시리즈 2경기에 나서 팀의 통합우승에도 기여했다.
네일의 가치는 단순히 성적에 그치지 않는다.
팀을 뭉치는 키였다. 외국인 선수답지 않은 소탈함 속에 승부욕 만큼은 대단했고, 항상 자신의 기량 100%를 선보이려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40인 로스터 소속이었던 무게감 대신 푸근함으로 KIA와 동행했다. 자신의 부상 뒤 전해진 동료, 팬들의 응원 메시지에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반드시 돌아가 던지겠다"고 전의를 불태웠고, 퇴원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훈련을 자청할 정도로 '의리'를 갖춘 선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은 끝났고, 네일과의 계약도 마찬가지. 이제는 새 시즌 동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KIA는 당연히 네일을 붙잡는다는 입장. 올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데려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문제는 네일의 선택이다.
한국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외국인 선수는 필연적으로 또 다른 무대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웃 일본은 항상 KBO리그 외국인 투수들의 성공 스토리에 주목하고 있고, 메이저리그도 마찬가지다. 특히 지난해 KBO리그에서 20승을 거뒀던 에릭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이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도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그 가치는 더 높아졌다.
KBO리그는 400만달러의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이 존재한다. KIA는 여유가 있는 편. 네일에 70만달러, 소크라테스에 120만달러를 투자했다. 대체 선수로 합류한 에릭 라우어와의 동행, 소크라테스와의 재계약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있으나, 네일에게 올해보다 좋은 조건을 안길 수 있다. 다만 미국, 일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그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선 생각 이상의 조건을 내놓아야 할 수도 있다. 네일이 심재학 단장을 "형"이라 부를 정도로 KIA에 애정을 쏟은 건 사실이지만, 프로의 세계에서 마냥 '의리'만 따지긴 어려운 게 사실이다.
- '3승 1무' 판 니스텔로이, 끝내 맨유 떠난다…아모림 체제 시작→그의 자리 없다 [오피셜 24-11-12 07:40:40
- '장현식 52억 초대박' LG 포기없다→드디어 오늘(12일) 'FA 투수 최대어' 처음 만 24-11-12 07:39:31
- KIA는 무조건 잡는다는데…ML+日 뜨거운 시선, 의리남 동행 가능할까 24-11-02 07:22:25
- 프로야구-한국시리즈 5차전 양현종·이승현 선발 맞대결…KIA ‘우승 축포’ 쏠까? 24-10-28 02:34:12
- ‘후방 빌드업 중심’ 김민재 풀타임+케인 해트트릭 대폭발! 뮌헨, 슈투트가르트에 4-0 대 24-10-20 03:40:25
-
1749
"내가 오타니입니다" 무려 244억 빼돌린 前 통역, '불법 송금' 가능했던 이유 드러났다
25-01-26 15:13:34
-
1748
KT 역대급 내야 교통정리 어쩌나…‘출국’ 이강철 감독 “허경민 3루수 고정
25-01-26 15:12:37
-
1747
'포백호' 정말 현실 되나...그의 포지션 따라 요동칠 FA 시장, KT는 이미 방아쇠를
25-01-26 15:11:47
-
1746
반가움에 무장해제 미소,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두 팔 벌려 반긴 이 남자는?
25-01-26 00:48:24
-
1745
"마테이코만 있는게 아냐." 김연경이 있으니까... 1위 흥국생명, 2위 현대건설에 충격의
25-01-26 00:46:49
-
1744
“나보고 한국에서 뛸 준비 안 됐다고 한 사람들 잘 봐라” 실바의 외침
25-01-26 00:45:19
-
1743
'14연패 당했던 꼴찌한테도 패하며 6연패!' 황금 연휴 시작인데 연패의 늪에 빠진 IBK
25-01-26 00:39:42
-
1742
‘7억팔’ 이소영이 코트에서 빠지니 경기력이 올라가는 IBK…4라운드 전패 위기 속에 ‘봄
25-01-26 00:37:24
-
1741
'제안이 아니라 구애였다' 역대 최초 한국 혼혈 외인 "7살 이후 첫 방문"
25-01-25 23:52:12
-
1740
날아오른 김연경, 흥국생명 ‘독주’ 시작되나…현대건설에 3-0 셧아웃 완승
25-01-25 23:50:19
-
1739
'1400억 공중분해' 안토니, 맨유 떠나 베티스 임대..."정말 행복해요" 메디컬 테스트
25-01-25 23:48:24
-
1738
'저도 찰칵이요!' 한국 선수가 첼시 간다고?…윤도영 EPL 진출 급물살→영입전 선두는 올
25-01-25 23:46:17
-
1737
'손흥민 해줘' 대놓고 예고, 9시즌 연속 최소 10골 보장…"SON에게 더 많은 걸 요구
25-01-25 23:43:32
-
1736
최초의 베트남 외인 뚜이 “부족한 점 많아...계속 훈련하고 있다” [현장인터뷰]
25-01-25 14:54:23
-
1735
돌아온 '대전 쯔위' 박혜민...정관장 '연승행진'에 날개 다나 [유진형의 현장 1mm]
25-01-25 14:53:46
-
1734
필라델피아의 화력 시위
25-01-25 14:53:04
-
1733
'MVP 조지가 돌아왔다' 필라델피아, 전체 1위 클리블랜드 꺾고 7연패 탈출
25-01-25 14:51:46
-
1732
'실패한 1순위'라던 박준영·이원석·양준석 동시에 터졌다
25-01-25 14:51:22
-
1731
LG 조상현 감독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은 전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
25-01-25 14:50:55
-
1730
'탈트넘→챔스 우승' 카일 워커, 기량 떨어져도 인기 여전...'수비 명문' AC밀란 行
25-01-25 14:50:36
-
1729
손흥민 대충격! 400억 쓰고 수천억 벌었다…'EPL 첫' 9연속 두 자릿 수 득점+토트넘
25-01-25 14:50:04
-
1728
복귀 길 열린 손준호 측 "국내팀 우선 고려할 것"
25-01-25 14:49:10
-
1727
'유망주 영입 능력 탁월' 브라이튼이 점찍었다…18세 신예 윤도영, EPL 클럽 영입 경쟁
25-01-25 14:48:52
-
1726
'지난해 5승 하고도 ML 진출이라니'... 오가사와라, 워싱턴과 2년 350만 달러 계약
25-01-25 14:48:21
-
1725
롯데 출신 허일, 미국 마이너리그 코치로 “매일 밤 꿈꿔왔던 순간”
25-01-25 14:4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