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제대→5할대 타율 맹타…염갈량이 점찍었는데, 왜 1군에 못 올라왔을까
2024-10-30 12:28:07 (2달 전)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예 유망주 문정빈(21)이 퓨처스리그에 이어 교육리그에서도 매서운 타격을 이어갔다. 문정빈은 군대 제대 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5할에 가까운 맹타로 활약하며 1군 데뷔 기회가 있었으나, 아쉽게 손가락 부상으로 데뷔가 무산됐다.
문정빈은 지난 5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 퓨처스리그 최종전 SSG 2군과 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를 때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5회 2사 후 또다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시즌 타율이 정확하게 5할이 됐다.
그러나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뜬공으로 이웃됐다. 동점으로 연장전에 들어갔고 4-6으로 뒤진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투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5할 타율이 아쉽게 무너진 채 시즌이 끝났다.
문정빈은 퓨처스리그 28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8푼9리(94타수 46안타) 6홈런 23타점 27득점 7볼넷 13삼진을 기록했다. 3루타 3개, 2루타 9개를 때려 장타율이 무려 .840이고 출루율은 .529다. OPS가 1.369다. 100타석이 넘게 출장하고도 기복없이 꾸준하게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문정빈은 서울고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로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 7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199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2년 차가 된 문승훈 KBO 심판위원의 아들이다.
2022년 퓨처스리그에서 70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9푼9리(151타수 30안타) 3홈런 23타점 18득점 OPS .617을 기록했다. 첫 시즌을 보내고 2022년 11월 현역으로 군대에 입대했고, 올해 5월에 제대했다. 군 제대 선수들의 복귀 프로그램으로 한 달 정도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려 8월 퓨처스리그에 출장하자마자 맹타를 이어갔다.
문정빈은 8월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을 수상했다. 8월 퓨처스리그 12경기에서 타율 4할8푼8리(북부 1위), 장타율 .814(북부 1위), 출루율 .532(북부 1위) 등 비율 기록 1위를 독식했다. 홈런 2개(북부 4위) 포함해 안타 21개(북부 2위)를 때려냈다.
첫 퓨처스 루키상을 수상한 문정빈은 “뜻깊은 상을 받게 지도해 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팀 성적에도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무엇보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으로 1군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9·10월 퓨처스 루키상도 연거푸 수상했다. 9·10월 퓨처스리그 15경기에서 타율 5할1푼(북부 1위), 장타율 .898(북부 1위), 출루율 .547(북부 1위), 홈런 4개를 기록하며 타격 전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보여주었다.
문정빈은 "8월에 이어 또다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지도해 주신 감독님, 코치님들, 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 비시즌 동안 부족한 점을 보완해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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