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의 T1은 천적도 잡아먹는다
2024-10-28 02:31:53 (2달 전)
월즈의 T1은 상성 관계도 뒤집는다. T1이 젠지를 꺾고 월즈 결승전에 진출했다.
T1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젠지에 3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회 결승 무대에 진출, 내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중국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소환사의 컵을 두고 대결할 자격을 얻었다.
3년 연속으로 LoL e스포츠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T1이다. 이들은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라인업이 갖춰진 2022년부터 한 번도 빠짐 없이 월즈 무대를 밟게 됐다.
T1은 월즈에만 나가면 강해지는 팀이다. 2022년 ‘쵸비’ 정지훈이 합류한 이후 젠지 상대로 유달리 약했던 이들은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역으로 천적을 잡아먹었다. 올해는 젠지 상대로 단 한 번도 매치승을 거둔 적이 없었기에 이번 승리가 더욱 뜻깊다.
블루 사이드에서 완승하며 기분 좋게 시리즈를 시작했다. 이들의 시그니처 플레이, 내셔 남작 사냥을 통한 수 싸움에서 완승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드래곤 버프를 3개 내리 내주면서 큰 손해를 봤던 이들은 내셔 남작 둥지로 상대를 유인한 뒤 한타를 전개해 대승했다.
젠지가 2세트에서 한 차례 따라붙었다. 라인 스와프 과정에서 2킬을 따내면서 유리하게 시작했다. ‘페이즈’ 김수환(카이사)의 성장에 가속이 붙었고, 젠지 역시 내셔 남작 둥지로 T1을 유인해낸 뒤 야금야금 킬을 챙겨 성장 차이를 벌렸다.
T1이 3세트에서 다시금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유충 전투에서 수적 우위를 살려 대승한 뒤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한 번 성장에 탄력이 붙자 멈출 줄을 몰랐다. T1이 맵 이곳저곳에서 킬을 따내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세트에서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시리즈를 매듭지었다. 이들은 4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대패해 역전당했지만, 다음 드래곤 한타에서 최우제(잭스)의 슈퍼 플레이에 힘입어 게임을 다시 뒤집었다. 이들은 상대 병력이 부활하기 전에 미드로 돌진해 게임을 매듭지었다. 젠지로서는 3·4세트 ‘리헨즈’ 손시우의 부진이 뼈 아팠다.
윤민섭 기자(flame@kmib.co.kr)
-
958
'김연경, 116G나 경신한 5000점' 흥국생명, 구단 최장 14연승 신기록
24-12-14 04:43:12
-
957
김태술 감독의 조용한 분노 "이래서는 어떤 팀도 못 이겨"
24-12-14 04:42:26
-
956
유기상, 양준석, 타마요 ‘젊은 3인방’, LG의 큰 수확
24-12-14 04:41:27
-
955
2쿼터 종료됐을 때 점수 23-16, WKBL 역대 전반전 최소 득점 3위
24-12-14 04:40:41
-
954
고개 숙였던 ‘킹의 아들’ 브로니, G리그에서 30점 폭발···반등의 신호탄 되나
24-12-14 04:40:01
-
953
‘작정현’의 복귀, 하지만 주인공은 ‘큰정현’이었다···소노 잡은 삼성, 탈꼴찌 성공
24-12-14 04:39:12
-
952
한국 남고 싶었는데…재계약 불발로 떠난 게 전화위복, ML 복귀 후 3년간 63억 벌었다
24-12-14 04:38:28
-
951
드레싱 룸에서 음식 먹지마!...아모림, 맨유 선수단 위해 '엄격한 드레싱 룸 규칙' 도입
24-12-14 04:37:17
-
950
1423억 먹튀인 줄 알았는데…14G서 ‘9골 2도움’ 맹활약, 팀은 10연승 질주
24-12-14 04:36:25
-
949
'19경기 3골 누네스로는 힘들어'...슬롯, 빠른 현실 파악 새 공격수 찾았다 "
24-12-14 04:35:39
-
948
"드리블 잘하네?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메시입니다"
24-12-14 04:34:38
-
947
'HERE WE GO' 로마노 확인! 황희찬, UCL 우승 팀 이적하나…
24-12-14 04:33:47
-
946
투헬 빨로 김민재 제치던 다이어, 결국 사필귀정...뮌헨서 방출 확실
24-12-14 04:32:17
-
945
"손흥민, 장기 계약 없어 좌절", "2년 내 토트넘 이별" 연이은 충격 주장...레전드
24-12-14 04:31:30
-
944
'애매해도 너무 애매해' 포스팅으로 MLB 문 두드린 김혜성, 윈터미팅에서 관심 못 받은
24-12-14 04:30:04
-
943
'4720억' 거포가 박탈감을 느끼다니…소토 반값도 안 된다, ML 몸값 대폭등에 울상
24-12-14 04:28:13
-
942
"당신처럼 많은 우승을…" 레전드 사장 보면서 다짐, 이정후와 함께 'SF 야구 도시' 부
24-12-14 04:26:12
-
941
전 내셔널리그 MVP 벨린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근접…걸림돌은 연봉보조 액수
24-12-14 04:24:36
-
940
양키스, 밀워키에서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 트레이드로 영입
24-12-14 04:23:33
-
939
“스몰 마켓도 괜찮다” 사사키 영입전 후끈···미네소타도 참전 선언
24-12-14 04:22:17
-
938
뉴욕 메츠, ‘캡틴 아메리카’ 데이빗 라이트 등번호 영구결번 지정
24-12-14 04:19:38
-
937
“스위트룸 무상 제공에 가족 경호까지”… 메츠, ‘1조원 사나이’ 소토 맘 잡았다
24-12-14 04:18:51
-
936
이게 '마레스카볼'이다! 유망주들 데리고도 완승...첼시, 아스타나에 3-1 승리
24-12-13 04:56:45
-
935
ERA 8.27 처참한데...' 한때 오타나 라이벌 日 복귀 없다, 악마 에이전트 "관심
24-12-13 04:55:21
-
934
2R 계약금 22억원 현역 빅리거, NPB 야쿠르트행…1년, 연봉 23억원
24-12-13 04:5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