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활약에 행복한 소노 김승기 감독 “우리 팀이 달라졌어요”
2024-10-27 12:38:20 (1달 전)
“이번 시즌 할 일은 다한 기분입니다. 1등이라니요.”
프로농구 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52)은 지난 26일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82-77로 역전승을 거둔 뒤 함박웃음을 지었다.
중위권 전력으로 분류되던 소노가 개막 3연승으로 깜짝 선두에 오른 덕분이다. 그 상대가 역시 개막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LG라는 점에서 놀라웠다. LG는 소노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6전 전패로 고전했던 팀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을 기쁘게 만든 것은 깜짝 선두라는 순위도, LG와 천적 관계 청산도 아니었다. 달라진 소노의 체질이었다.
김 감독은 “지는 경기를 뒤집었다”고 짚었다. 창단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소노가 한 번 주도권을 뺏기면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던 흐름에서 벗어났다는 얘기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이 달라졌다. 선수들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힘이 생긴 것”이라고 짚으면서 “9점까지 벌어졌는데 쫓아갔다. 4쿼터를 앞두고 한 번만 (역전해) 넘기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거 웃었다.
소노가 달라진 비결은 지난 여름 아낌없는 투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소노는 자유계약선수(FA) 대어를 노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준척급으로 분류된 베테랑 포워드 정희재와 최승욱 등을 영입하면서 선수층 확보에 주력했다. 당시 이 결정은 소노가 ‘봄 농구’로 불리는 플레이오프 진출 전력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게 만들었는데,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정반대였다.
3경기만 치른 시점이라 섣부른 평가일 수 있지만 정희재(8.3점 5.3리바운드)와 최승욱(6점 3.7리바운드/이상 경기당 평균 기록) 모두 커리어 하이를 기대할 만한 성적을 쌓고 있다. 두 선수가 LG전에서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쌓은 것에 적장인 LG 조상현 감독도 “지난 시즌 소노는 멤버 구성이 약했지만, 이번 시즌은 FA 보강을 잘했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들과 대화에선 (정)희재와 (최)승욱이 덕에 이겼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너무 잘 데려왔다. 아니었으면 못 이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가드 이재도 역시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할 만한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복이 있다는 약점도 지적되지만, 폭발력 만큼은 발군이다. LG전에선 3쿼터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던 그가 4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쏟아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소노가 71-67로 앞선 경기 종료 3분 35초경에는 이재도가 정희재의 3점슛을 돕는 어시스트까지 해내면서 승리의 쐐기를 박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LG 출신이다.
이재도는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의 백미라 생각되는 장면”이라면서 “원래 경기 장면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데, 그 순간에는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정희재 역시 “속이 뻥 뚫린 느낌이었다. 전 소속팀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이 점점 좋아질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재도도 지금 적응하는 단계”라면서 “아직 LG 농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인데, 소노 농구를 해줘야 한다. 희재와 승욱이, 재도 모두 잘 했다. 몇몇 선수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끌어올려보겠다”고 다짐했다
- V리그 19시즌 6623득점 남기고…코트와 ‘작별 인사’한 박철우 “대단하지 않아도 좋은 N 24-11-27 11:49:06
- 토트넘 손흥민과 어쩜 이렇게 똑같나…리버풀, 레전드 살라 재계약 NO→"난 나갈 거 같다" 24-11-26 11:58:33
- 14일 만에 A선수 훈련 복귀…소노 “패러다임 전환, MZ 이해하는 사령탑 선임” 24-11-25 11:42:46
- "너무 아쉽다. 아쉬움만 남는다" 외인 62득점 합작에도 역전패 어쩌나 24-11-24 11:13:33
- "간절함이 만든 승리, 반등 계기 삼겠다"...장소연 페퍼 감독이 되새긴 '2승'의 의미 24-11-23 10:55:14
-
36
'와' 이것이 ML 위엄인가 160㎞ 좌완'
24-10-09 02:27:31
-
35
PS서 '악마의 재능' 大폭발→타율 0.643+3홈런+5타점+OPS 2.151!
24-10-09 02:23:42
-
34
“난 정말 이기고 싶었다” 에르난데스는 간절했다…“4차전도 기회 되면 당연히!” [준PO3
24-10-09 02:21:07
-
33
"LAD, 오타니 앞세워 1조56억 벌었다" 日 경제교수, 10년치 투자금 한꺼번에 회수
24-10-09 02:20:22
-
32
"손흥민? 완전히 아무 상관도 없어" 포스테코글루 절레절레 '정말 안 그립나?'...손흥민
24-10-09 02:17:43
-
31
MLB 처음으로, 디비전시리즈 8팀 모두 1승 1패
24-10-09 02:17:38
-
30
"재키찬" 황희찬 향해 인종차별 가하고 "잘못없다" 적반하장...FIFA 코모 수비수 쿠르
24-10-08 23:47:43
-
29
오누아쿠, KCC시절 아이반 존슨처럼 될까?
24-10-08 13:21:49
-
28
웸비, SGA, 앤트맨도 아니었다. 올 시즌 NBA 최고 MIP, 클리블랜드의 특급 빅맨
24-10-08 13:15:22
-
27
클리퍼스 에이스의 냉정한 평가, “눈에 띄는 선수는 없었다”
24-10-08 13:12:17
-
26
확 달라진 LG, 조상현 감독의 컵대회 플랜
24-10-08 13:09:32
-
25
"20년 동안 본 그룹 중 최고다" 벌써부터 관심 뜨거운 2025년 NBA 드래프트
24-10-08 13:06:50
-
24
진짜 대박! 공짜로 영입했는데 '22골 17도움' 계속 터진다...이번엔 '해트트릭' 작렬
24-10-08 12:19:37
-
23
'평점 5 꼴찌' 김민재, 골 넣고도 왜 '워스트' 찍혔나 봤더니..."3번이나 수비 타이
24-10-08 12:13:54
-
22
[오피셜] 또 한 명의 별이 떠납니다…‘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이니에스타, 22년간의 현역
24-10-08 12:05:57
-
21
텐 하흐 대신 투헬? 맨유의 또 다른 패착. 강성감독→슈퍼 강성감독. 英 BBC "텐 하흐
24-10-08 11:58:46
-
20
바이에른 뮌헨도 극찬한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2골 1어시스트 폭격' 주간 베스트11 선정
24-10-08 11:56:17
-
19
BBC 대서특필 '황희찬 인종차별 선수, FIFA 10경기 출전 정지'... "심각한 행위
24-10-08 11:52:11
-
18
'다승·승률왕' 반등한 요미우리 에이스, 결국 MLB 메츠로 가나…"다저스행은 가능성 작아
24-10-08 07:16:33
-
17
'또 무너진 다저스 선발', 뷸러는 어떨까?
24-10-08 07:13:40
-
16
메이저리그 못오르고 시즌 마감, 한때 오타니 라이벌 후지나미 오릭스로 복귀하나, 2년차 마
24-10-08 07:12:40
-
15
행크 애런상 후보 발표...오타니, 양 리그 석권 도전
24-10-08 07:09:44
-
14
"김하성 없으니까 힘들어?" SD 벌써 공백 느낀다, 악마의 에이전트 FA 전략 어떻게 짤
24-10-08 07:08:09
-
13
‘1선발’ 코너 부상에 빨간불 켜진 삼성, 레예스 완벽투에 그나마 위안…”전체적으로 나쁘지
24-10-08 03:19:20
-
12
[오피셜] "여기에 남는 게 내 축구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다" ... 백승호, 버밍엄
24-10-08 02: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