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네이마르, 지금이 적기야" 다시 쓰러진 손흥민, 부상 장기화 '우려'…
2024-10-27 08:47:45 (2달 전)
토트넘이 또 다시 무대에 오르지만 '캡틴' 손흥민은 없다.
토트넘은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25일 열린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팰리스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100% 컨디션이 아닌 것 같다. 주말 경기 출전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알크마르전을 앞두고는 "손흥민은 지난 주말 경기 이후 약간 통증을 느꼈다. 경기엔 내보내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려고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UEL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이후 토트넘이 치른 3경기에 결장했다. A매치 합류도 불발됐다.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것은 지난 주말이었다. 손흥민은 19일 웨스트햄과의 EPL 8라운드에서 복귀했다. 명불허전이었다. 그는 1-1로 균형을 이룬 후반 '1골-1기점-1자책골 유도'의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7분 이브스 비수마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한 손흥민은 3분 뒤 자책골을 만들었다. 후반 15분에는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8분 만에 웨스트햄을 무너뜨렸다.
토트넘은 시즌 3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을 앞세워 4대1로 대승했다. 알크마르전은 손흥민의 부재에도 히샬리송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신승, UEL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UEL 리그 페이즈 순위에서도 2위로 올라섰다.
사실 웨스트햄전에서 이미 우려가 있었다. 그는 3호골을 터트린 후 또 한번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놓쳤다. 도미닉 솔란케의 스루패스가 웨스트햄 수비 맞고 나오자, 뛰어들던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화답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리고는 제대로 뛰지 못했다. 질주도 하지 않았다. 그에게 오는 볼은 패스로 동료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기립박수 속에 후반 25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경기 후에 몸상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단. 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조기 교체가 약속된 부분이냐'고 묻자 "이런 부분을 사전에 얘기하고 뭐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감독님이 제가 복귀한 후 첫 번째 경기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배려해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교체로 나오면 다른 선수들한테 기회가 간다. 모든 선수들이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을 하는 이유가 경기에 나서고 싶은 이유이기 때문에 내가 교체로 나왔다고 해서, 당연히 선수로서는 경기를 더 매번 다 다 뛰고 싶긴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와서 자기 할 역할들을 그리고 항상 좋은 영향력과 임팩트를 주려고 한다면 주장으로서 더 뿌듯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방송인터뷰는 또 달랐다. 손흥민은 "슬프게도 난 이제 32세다. 그래서 내게 매 경기를 정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왜냐하면 매 경기가 지나가면서 내가 돌아오지 못할 경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렇기에 매 경기 나는 진지하고, 커리어 마지막 경기처럼 뛴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과연 누가 메울까. 영국 '풋볼런던'의 롭 게스트는 26일 17세의 마이키 무어가 손흥민을 대신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팰리스전의 가장 큰 관심은 손흥민의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이다. 손흥민은 출전 가능성이 낮아 보이며, 포스테코글루는 왼쪽에 티모 베르너, 무어, 윌손 오도베르, 히샬리송 중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무어는 4일 만에 두 번째로 선발 출전하지 않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당장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은 무어라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베르너는 자신감이 너무 낮고, 많은 사람들도 그의 선발 출전을 원하지 않는다. 오도베르는 이제 막 회복해 선발 출전을 무리일 수 있다. 히샬리송은 조커로 더 큰 임패트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6년생인 양민혁보다 한 살 어린 2007년생 무어는 알크마르전에서 최고의 화제를 뿌렸다. 그는 홈에서 선발 출전했고, 8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른쪽 날개로 출격한 그는 전반 5분 골대를 살짝 비켜간 헤더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이렇다할 활약을 못했지만 후반 오른쪽에서 손흥민의 포지션인 왼쪽 날개로 이동한 후 존재감을 과시했다.
일본 국가대표인 마이쿠마 세이야 등 상대 수비수들을 계속해서 유린하며 교체투입된 브레넌 존슨을 비롯해 히샬리송과 루카스 베리발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으뜸 활약이었다. '풋볼런던'은 무어에게 최고인 평점 8점을 부여했다. 골을 넣은 히샬리송의 7점보다 높았다.
손흥민 대신 주장완장을 찬 제임스 매디슨은 무어에 대해 "우리가 왼쪽 윙에 네이마르를 두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웃은 후 "그는 두려움이 없다. 정신적으로도 두려움이 없다"고 극찬했다.
그는 이어 "무어는 훌륭한 어린 선수고,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지혜로운 말로 그를 도울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는 모든 능력을 가지고 있고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이 네이마르를 거론 한 것에 대해 "무어는 흥미진진했고, 부인할 이유가 없다. 무어는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이 좋다. 그는 매우 열심히 하고, 발전하고 싶어한다. 이것이 여정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며 "17세인 그와 같은 연령대에게는 어떻게든 성공했다고 느끼기 쉽지만, 그런 느낌은 절대 받지 못한다. 우리와 클럽으로선 신나는 일이다. 그는 잘 발전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를 언제, 어떻게 활용할지 정말 조심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열쇠다. 나는 그를 투입하는 데 두려움이 없다. 나는 알고 있고, 매일 보고 있다. 그는 훌륭한 젊은 선수고, 미래가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부상은 선수들에겐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물론 햄스트링 통증이 재발하면 선택지는 없다. 무조건 쉬어야 한다. 자칫 무리할 경우 더 큰 화를 초래할 수 있다. 다만 손흥민의 쉼표가 길어지는 것은 걱정이다.
- '빗장수비' LG, 파죽의 5연승…골밑엔 마레이, 외곽엔 유기상·양준석 24-12-23 11:38:31
- 'Here We Go' 기자가 말했다 "맨유 무조건 떠난다"…사우디 관심 받고 있다 24-12-23 11:37:14
- '레드카드' 꺼내들게 한 신경전…"알리가 먼저 조롱" VS "레오 도발 불필요 했다" 24-12-22 09:46:29
- 소노, 프랑스 출신 '알파 카바'로 1옵션 외국 선수 교체…분위기 반전 노린다! 24-12-17 11:07:40
- ‘바르셀로나 초대형사고 터졌다!’ 특급스타 라민 야말 발목부상, 3-4주 아웃 24-12-17 11:07:03
-
213
정우주는 '아직'이지만…이글스파크에 뜬 루키 부대에 사령탑 "스카웃 잘했다" 미소, 왜?
24-10-17 00:51:21
-
212
선수협, 10개 구단 선수단 및 현장 직원에 기능성 스포츠 드로우즈 1500세트 지원
24-10-17 00:49:51
-
211
"반드시 인천으로 돌아오겠다" 했는데… 수술대 오르는 추신수, 훗날 감독으로 돌아올 수 있
24-10-17 00:48:36
-
210
'무릎 부상' 구자욱이 떠났다, 돌아오기 위해…혹시 모를 PO 5차전 혹은 KS 위해
24-10-17 00:46:17
-
209
5년 4개월 만에 돌아왔다 12번째 A매치 출전 이승우 너무 오랜만이어서 빨리 뛰고 싶었다
24-10-16 12:47:54
-
208
"오현규, 손흥민 없어도 완벽했던 이유" ESPN 한국 공격수 존재감 극찬
24-10-16 12:44:28
-
207
5년 4개월 만에 대표팀 돌아온 이승우…"꾸준히 대표팀 올 수 있도록 하겠다"
24-10-16 12:42:46
-
206
'바레인전 시간끌기 승리 실패' 신태용호 인니, 중국전 패배도 더욱 아쉽다
24-10-16 12:40:53
-
205
한국축구, 북중미 월드컵 진출 가능성 ‘99.5%’…B조 압도적 1위 올랐다
24-10-16 12:39:18
-
204
맨유, ‘절약’을 위해 퍼거슨과의 앰버서더 계약 종료 예정…“30억 아끼려고”
24-10-16 09:31:51
-
203
'김민재 괴롭힌' 악명의 감독, HERE WE GO!…투헬 잉글랜드 지휘봉
24-10-16 09:30:16
-
202
손흥민, 바르셀로나 이적해서 무관 탈출? "FA 스타의 상황 주시...토트넘
24-10-16 09:27:50
-
201
1억달러 호가하던 김하성, 반토막 계약?…관건은 어깨 상태와 복귀시점
24-10-16 02:25:57
-
200
다저스 2차전은 버렸다? "투수가 없었다" 로버츠 변명,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24-10-16 02:24:50
-
199
ML 가을야구는 종종 ‘동물의 왕국’
24-10-16 02:23:26
-
198
눈앞에서 6억달러 '깜짝' 제안받은 소토 "감사할 따름", 양키스타디움을 번쩍 들어올리다
24-10-16 02:22:11
-
197
'약물 대리 처방' 두산 소속 선수 7명 기소유예+1명 약식기소…
24-10-16 02:20:49
-
196
“ML 와일드카드 하위 팀 유리해…한국처럼 하자”
24-10-16 01:14:49
-
195
LG 염경엽 감독, 디아즈 스윙 오심에 직격…"심판 더 집중해야"
24-10-16 01:13:33
-
194
'대승 직전 들려온 날벼락' 삼성 주장 구자욱, PO 3, 4차전 출전 불가
24-10-16 01:12:00
-
193
KT→트레이드→히어로즈→방출→입단테스트→NC…194cm 좌완 기대주
24-10-16 01:10:21
-
192
"스피드 국내 최고! 많이 자제시켰는데..." 꽃감독 변심, 천재타자 KS 레드라이트 철폐
24-10-16 00:58:12
-
191
"심판이 집중해주면 좋겠다"…3루심 판단이 흐름 바꿨다? 염경엽 감독 분노한 이유
24-10-16 00:55:23
-
190
‘삼성 어쩌나’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눈앞인데…절뚝인 캡틴 구자욱
24-10-16 00:50:28
-
189
“난 주전 아니다, KS서 한 방을 치기보다…” KIA 25세 포수의 잘못된 현실인식?
24-10-15 13:3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