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돕 지운건 안보여?' 김민재 향한 獨언론의 억까에, 바이에른 단장 결국 폭발 "자격증
2024-10-26 12:40:29 (2달 전)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분노했다. 바르셀로나전 대패 후유증이 심상치 않다. 바이에른은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경기에서 1대4 대패를 당했다. 애스턴빌라전에 이어 바르셀로나까지 연패를 당한 바이에른은 승점 3으로 23위까지 추락했다. 토너먼트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바이에른은 바르셀로나에 강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운 결과다. 바이에른은 2015년 5월 캄 노우에서 0대3으로 패한 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9년 동안 6연승 압도적 우위를 점한 바 있다.
바이에른은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3 이상을 획득해야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하지만 향후 일정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바이에른 이강인이 뛰고 있는 파리생제르맹 등 난적과 경기를 펼쳐야 한다.
원정팀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에서 해리 케인을 톱으로 두고 마이클 올리세, 토마스 뮐러, 세르주 나브리로 2선을 꾸렸다. 조슈아 키미히와 주앙 팔리냐가 더블 볼란치를 구성하고, 라파엘 게레이로,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알폰소 데이비스가 포백을 꾸리고,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부상에서 회복한 자말 무시알라는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바르셀로나는 4-2-1-3 포메이션을 빼들었다.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스리톱을 가동했다. 페르민 로페스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페드리와 마르크 카사도가 중원을 담당하고, 쥘 쿤데, 파우 쿠바르시, 이니고 마르티네스, 알레한드로 발데가 포백을 구축했다. 이냐키 페냐가 골문을 맡았다. 가비, 다니 올모, 프렌키 더 용은 교체 투입을 기다린다.
바이에른은 전반 1분 하피냐에게 '입장골'을 허용했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감독의 전술 스타일대로 최종수비수가 하프라인 너머까지 라인을 올린 가운데, 순간적으로 뒷공간을 침투한 하피냐를 향해 페르민이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렀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하피냐는 노이어를 가볍게 제치고 왼발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른 선제실점으로 자극을 받은 바이에른은 흔들리지 않고 볼 점유율을 높이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10분 케인이 우측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발견돼 무효 처리 됐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18분 기어이 경기 균형추를 맞췄다. 김민재의 장거리 전환패스에서 시작된 공격 상황. 우측에서 공을 잡은 올리세가 다시 왼쪽 측면에 위치한 나브리에게 전환 패스를 찔렀다. 공을 잡은 나브리가 문전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띄웠고, 케인이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1 팽팽하던 전반 36분, 김민재가 중심이 된 대형 이슈가 발생했다. 김민재는 뮌헨 지역 페널티에어리어 외곽에서 공중볼을 따내기 위해 높이 점프했다. 김민재의 뒤에 있던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페르민 로페스가 그 순간 팔꿈치로 김민재의 허리를 툭 밀었다. 중심이 흔들린 김민재의 헤더는 뒤로 흐르고 말았다. 최종수비수가 벗겨진 바이에른은 갑작스레 위기를 맞았다. 공을 잡은 페르민은 달려나온 뮌헨 골키퍼 노이어를 피해 공을 띄워 찼고, 레반도프스키가 빈 골문으로 공을 차넣었다.
콩파니 감독은 대기심에게 다가가 격렬히 항의했다. 팔꿈치를 휘두르는 제스쳐를 취하며 '페르민의 푸싱 파울이 아니냐'고 어필했다. 케인 등 바이에른 선수들도 주심을 둘러쌌다. 하지만 심판진은 '노 파울'을 선언했다. 중계카메라는 잇달아 김민재를 비췄다. 김민재가 바르셀로나의 두 번째 골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걸 의미했다. 흔들리던 바이에른은 전반 45분 야말의 '원더 패스'를 받은 하피냐의 '원더 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3으로 마쳤다.
바이에른은 후반 11분만에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카사도의 침투패스를 받은 하피냐는 바이에른 센터백 듀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추격을 따돌리고 날카로운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콩파니 감독은 후반 12분 2선과 중앙 미드필더 자원 4명을 동시에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올리세 대신 르로이 사네, 뮐러 대신 무시알라, 나브리 대신 킹슬리 코망, 팔리냐 대신 레온 고레츠카가 투입됐다. 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김민재는 2번째 실점 장면 말고는 군더더기 없는 수비력을 선보였다. 후반 40분 레반도프스키가 교체될 때까지 85분간 완벽에 가깝게 봉쇄했다. 레반도프스키가 공을 받기 위해 수비 진영으로 내려오면, 상대 지역 깊숙한 곳까지 올라와 마크를 했다. 후반 2분과 34분엔 적극적인 마크로 레반도프스키의 슛을 방해했다. '인간계 최강자' 레반도프스키 봉쇄 임무는 완벽에 가깝게 수행했다.
기록도 완벽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걷어내기 1회, 슈팅 블락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3회, 실점 빌미 제공 1회, 지상 경합 4회(6회 시도), 공중 경합 4회(4회 시도), 볼터치 101회, 패스 성공률 99%(87회 중 86회 성공), 롱볼 10회(11회 시도), 드리블 1회(1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 풋몹 등 기계식 평점을 내리는 사이트에서는 김민재에게 바이에른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을 줬다.
불운한 판정 하나에 무너졌다. 키미히는 "(로페스의) 팔이 영향을 미쳤다. 점프를 하면 조금만 밀어도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게 된다. 내가 봤을 때는 파울이었다"며 "축구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공중에 떴을 때 뒤에서 조금만 밀더라도 영향이 간다는 걸 알 것이다. 김민재는 공에 머리를 맞출 수 없었다. 그게 경기 흐름이 바뀐 시점"이라고 했다. 독일 축구의 레전드 미하엘 발락도 "내가 보기에는 파울에 가깝다"며 "로페스는 공을 쫓지 않고 김민재를 방해해서 그가 공을 잡지 못하게 했다. 주심이 이를 정상적으로 봤어야 했다"고 했다.
하지만 가뜩이나 김민재에 대해 '억까'에 가까운 악평을 내린 독일 언론들은 김민재를 물어뜯었다. 특히 김민재에게 악의적인 평가를 하기로 유명한 빌트는 '완전히 엉망진창이다. 지고 있을 때 최선을 다하지 않았고, 논란이 된 장면과 무관하게 태클을 더욱 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심히 흔들렸다'고 평했다. 최악의 평점을 매겼다. 6점이었다. 독일은 1~5점 사이로 평점을 주고, 점수가 낮을수록 잘했다는 뜻이다. 5점이 넘어갔다는 것은 평가할 가치조차 업사는 뜻이다. '키커'는 5.5점, 'TZ'도 5점을 부여했다.
결국 에베를 단장이 분노했다. 그는 한 기자가 김민재가 실점 장면에서 필요 이상으로 물러선 것 아닌지 묻자 "지도자 자격증부터 취득하는 게 좋겠다"며 "실점을 수비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안타까운 행동이다. 팀을 분열시키려는 의도 같다. 우리는 그런 의견을 받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는 콩파니 감독 스타일 상 수비수들에게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데, 이에 대해 감싼 것으로 보인다. 'TZ'는 '에베를 단장은 한 기자의 질문에 욕설까지 썼다'며 '그는 실점에 대해 개별 선수를 비난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했다. 단장의 태도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라고 했다. 에베를 단장은 과거에도 "수비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 특히 김민재가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 다른 팀도 자리 없다…KIA 'V12' 공신 테스형, 한국과 작별의 시간 다가온다 24-12-17 04:02:24
- '앗, 창피' 벨기에, 네이션스리그 최종전까지 이스라엘에 패배… '1승 1무 4패'로 강등 24-11-18 11:52:37
- 상대 코치 의식 잃고 쓰러졌는데 '골 세리머니'…모두가 등 돌린 '최악의 스포츠맨십' 24-11-17 12:57:00
- '살라 후계자, 메시 같은 플레이 하는 윙어'…토트넘 영입설에 역대급 과대평가 24-11-16 12:27:22
- '비용 절감 목표' 맨유 '또또또' 미친 결정 내렸다...장애인 서포터 협회 지원 예산 절 24-11-15 12:08:08
-
78
'맨시티 입단 예정이었는데'... 1172억 미드필더, 휴대폰까지 버렸다→"PL 평생 출전
24-10-11 12:29:20
-
77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 감독은 절 신뢰하지 않았습니다"...'13년' 인연 끝낸 이유
24-10-11 12:19:22
-
76
'164골-86도움-3억 3500만원' 손흥민, '연장계약 추진' 토트넘 결국 기대 없는
24-10-11 12:11:22
-
75
'10년 헌신' 손흥민에 레전드 대우는 무슨...토트넘, 재계약 없다→1년 연장 발동 유력
24-10-11 07:25:53
-
74
‘이대호 동료였던’ 前 오릭스 마무리 기시다, 오릭스 새 감독 됐다
24-10-11 05:28:33
-
73
'주니치 퇴단' NPB 통산 139홈런 슬러거, 일본 잔류 유력 '4개 팀 협상 중'
24-10-11 05:27:18
-
72
‘린도르 만루포’ 뉴욕 메츠, 9년 만에 CS
24-10-11 05:25:46
-
71
MLB 메츠, 필리스 꺾고 NLCS행
24-10-11 05:24:38
-
70
'4386억' 역대 최고액 日 투수의 대굴욕… 다저스, 돈을 이렇게 썼는데 선발 고민이라니
24-10-11 01:56:55
-
69
"중국 축구, 희망 못 찾았다"…日 언론, '3연패' 무너진 만리장성 행보에 관심
24-10-11 01:55:02
-
68
흥국생명, ‘PINK BEAT’ 출정식 개최…김연경 “시즌을 힘차게 시작할 에너지 얻었다”
24-10-10 14:15:24
-
67
이태호, 포르투갈 리그 입성…갑작스러운 결정 아니었다, 꾸준히 꿈꿔온 열정의 결실
24-10-10 14:03:18
-
66
은퇴 고민→KB서 라스트 댄스'...국대 출신 MB는 자신을 믿어준 팀에 보답하고자 한다
24-10-10 14:01:49
-
65
이다영, 그리스 배구리그서 연말까지 뛴 뒤 내년 1월 미국행
24-10-10 14:00:37
-
64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정신 없었던 2년…‘너흰 안 된다’는 예상, 보기 좋게 깰 터”
24-10-10 13:59:15
-
63
'학폭논란' 이다영, 내년부터 미국 리그서 뛴다
24-10-10 13:55:39
-
62
김효범 감독이 연속 11실점에도 작전시간 안 부른 이유는?
24-10-10 13:54:03
-
61
2-3번 적응해야 하는 김낙현, “수훈 선수는 정성우와 벨란겔”
24-10-10 13:52:01
-
60
샬럿, 최근 데려온 워싱턴 방출 ... 선수단 정리
24-10-10 13:51:36
-
59
윤유량 소노 헤드 트레이너, “저는 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24-10-10 13:51:08
-
58
홍명보에 "한국축구 부패" 물은 요르단 언론... 그의 대답은
24-10-10 13:42:20
-
57
깜짝 선발 출전 나오나…'손흥민 없는' 홍명보호, 빈자리 누가 채울까
24-10-10 13:39:34
-
56
여자축구 명예 회복할까…새 사령탑에 신상우 김천 코치, 2028 LA올림픽까지
24-10-10 13:37:31
-
55
[단독] “법카 사용 내역 공시하라” 지적에 ‘내역 없다’는 축구협회
24-10-10 13:35:37
-
54
홍명보號, 오늘밤 ‘요르단 악몽’ 끊을까
24-10-10 13:3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