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의 끝' 더 브라위너, 결국 맨시티와 이별 수순…사우디 아닌 MLS 신생팀과 접촉
2024-10-26 11:52:18 (2달 전)
한 시대가 저문다. 케빈 더 브라위너(33)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10년 동행을 마칠 전망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신생팀 샌디에이고가 더 브라위너의 영입을 놓고 대화를 나눴다. 그 역시 맨시티를 떠날 경우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보다 MLS로 이적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이적 가능성을 속단할 수 없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매체에 의하면 샌디에이고가 더 브라위너에게 연봉 2,000만 달러(약 278억 원)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쏟아지고 있으나 협상은 이해관계만 가졌을 뿐 진전 단계에 있지는 않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를 필사적으로 잡고 싶어 한다는 후문이다. 매체는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를 잔류시키고 싶어 한다"면서 "그러나 그는 MLS 이적을 원하며, 천문학적 연봉을 제시할 수 있는 사우디 프로리그와도 접촉했다. 알 나스르, 알 아흘리, 알 카디시야가 관심을 표한 가운데 더 브라위너를 설득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브라위너는 리오넬 메시가 알 힐랄 대신 인터 마이애미를 선택한 것처럼 축구와 가족 측면에서 다음 행보를 고려할 것"이라며 더 브라위너가 MLS 이적을 희망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2015년 VfL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시티에 둥지를 튼 더 브라위너는 통산 388경기 103골 171도움을 기록한 명실상부 레전드다. 15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든 과정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30대에 접어들며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스는 여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전반기 대부분을 결장했지만 26경기 6골 18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 1부 리그 최초 4연패라는 위업을 이룩했다.
현시점 유력 행선지로 여겨지는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5월 창단, 다음 시즌 MLS에 참가하는 신생팀이다. 이집트계 영국인 재벌 모하메드 만수르 구단주를 주축으로 공격적 투자를 예고했으며, 더 브라위너뿐 아니라 과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뛴 세르히오 라모스와도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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