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공 하나에 소름이 쫙... 전율의 KIA 외인, 대구에서도 본다! 4차전 등판 가능
2024-10-23 12:49:49 (1달 전)
이틀 연속 비로 연기된 한국시리즈에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31)의 4차전 등판 가능성이 커졌다.
KIA와 삼성은 23일 오후 4시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강우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2024 신한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을 다시 시작한다.
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이틀 연속 폭우로 결정된 사안. 6회초 김헌곤의 솔로포로 삼성이 1-0으로 앞선 무사 1, 2루 김영웅의 타석 1B0S 볼카운트에서 재개된다. KIA에는 자칫하면 무사 만루가 될 수 있는 위기다. 하지만 이제 타자들의 시야를 가리는 빗줄기가 사라졌고 1차전 워밍업을 통해 지난 3주간 갖지 못했던 실전 감각도 일깨웠다.
타자들이 2안타로 부진했음에도 팽팽한 경기가 유지될 수 있었던 건 큰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네일의 공이 컸다. 네일은 지난 1차전에서 6회초까지 솔로 홈런 하나를 포함해 안타 4개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삼진 6개를 솎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이번 1차전이 그가 지난 8월 24일 창원 NC전에서 강습 타구에 맞아 턱관절 골절 부상을 당한 뒤 복귀한 첫 정식 경기를 떠올린다면 믿기지 않는 반전 활약이다. 한때 죽도 겨우 먹을 정도로 조심스러웠던 재활이었다. 하지만 꼭 포스트시즌에 복귀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수술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원정경기도 따라다니며 공을 던지는 열정으로 지난 9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연습 경기에 마운드로 복귀했고, 기어코 1선발 자리를 낙점받았다.
기대 이상의 피칭이었다. 네일은 총 투구 수 76구(투심 패스트볼 38구, 스위퍼 31구, 체인지업 6구, 포심 패스트볼 1구)를 던졌는데 이 중 스위퍼의 무브먼트가 환상적이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향한 공이 타자 앞에서 바로 안쪽으로 들어오는 탓에 삼성 타자들은 거의 대처하지 못했다. 여기에 최고 시속 150㎞의 투심 패스트볼이 더해져 타구는 외야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강민호-김영웅-박병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전원 삼진 처리한 4회초는 전율 그 자체였다. 결정구 모두 스위퍼였는데 강민호는 몸쪽 상단으로 들어오다 한복판으로 크게 꺾여 들어오는 공에 방망이를 크게 헛돌렸다. 뒤이은 김영웅은 바깥쪽에서 스트라이크존 안쪽으로 크게 들어오는 공에 방망이를 크게 헛쳤다.
신묘한 무브먼트에 루킹 삼진을 당한 박병호의 타석은 압권이었다. 네일의 5구째 스위퍼는 박병호의 명치 쪽으로 향하다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무릎 안쪽으로 뚝 떨어졌다. 삼진 판정을 받고도 어리둥절해하는 박병호의 표정이 중계상 잡혔고,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는 '소름이 쫙 돋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런 네일도 일격을 맞았다. 6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던진 스위퍼의 각이 날카롭지 못했고, 이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 솔로포가 됐다. 이후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을 주고 네일은 강판당했다. 구원 등판한 장현식도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패전 위기에 몰린 상황.
예정대로라면 5차전을 가서야 네일의 피칭을 볼 수 있던 상황. 하지만 많은 비가 네일의 등판을 앞당겼다. 이틀 연속 1차전이 밀리면서 4차전이 26일로 정해진 것. 이렇게 되면 1차전 선발 투수가 4일 휴식 뒤 정상적으로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수 있게 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차전에서 공 66개만 던지며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원태인의 4차전 선발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네일 역시 역시 76개로 크게 지치지 않은 상황. KIA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네일-양현종-에릭 라우어 3선발 체제를 굳히고 4선발 자리를 두고 우완 김도현과 좌완 윤영철 사이에서 고민했었다. 그러나 이틀 연속 비로 네일을 최상의 컨디션에서 다시 한 번 더 쓸 수 있게 되면서 KIA도 미소를 짓게 됐다.
22일 경기 취소 전 KIA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70개를 던지고 (1차전에서) 내려왔다. 오늘 경기가 연기된다면 삼성에서는 4차전에 원태인이 나올 거 같다. 네일에게도 쉬는 시간이 4일이 생기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고 4차전 등판 가능성을 알렸다.
-
688
'불법 총기소지' 2667억원 '천재 유격수' 석방, 유죄확정시 징역 5년형
24-11-16 07:04:10
-
687
'맞히는 건 타격왕급' 이정후, ML 톱3 인정받았다! 2025년 예상 삼진율 9.7%..
24-11-16 07:02:27
-
686
'허리케인에 돔구장 파손된' 탬파베이, 2025 시즌 홈경기는 양키스 캠프에서
24-11-16 06:05:32
-
685
“김하성·SD 재회, 아다메스·SF 최고의 조합” 美전망, 이정후는 150홈런
24-11-16 04:46:58
-
684
MLB 시상식 ‘오타니 잔치’ 될까
24-11-16 04:45:37
-
683
“너 혹시 LG 오냐” ‘썰’에 설렜는데 진짜였다…
24-11-15 12:47:12
-
682
김현수도 오지환도 아니었다, LG '새로운 출발' NEW 주장 선임했다
24-11-15 12:45:19
-
681
“푸이그 KBO리그 돌아간다” 점점 무르익는 키움 복귀설
24-11-15 12:43:01
-
680
"제 힘이면 어느 구장이든 넘깁니다" 홈런 무덤 고척돔도 자신 있다!
24-11-15 12:41:36
-
679
허경민 KT 이적→김재호 현역 은퇴, 두산 FA 보강 노리나?
24-11-15 12:39:20
-
678
'비용 절감 목표' 맨유 '또또또' 미친 결정 내렸다...장애인 서포터 협회 지원 예산 절
24-11-15 12:08:08
-
677
'결국 레버쿠젠 떠난다'...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 부임 유력→"이미 레버쿠젠 선수들에
24-11-15 12:03:18
-
676
'세계 넘버원' 김민재, 뮌헨에 안긴 6년만의 분데스리가 4G 연속 무실점 기록
24-11-15 12:00:16
-
675
'아모림, 시작부터 꼬였다'... '최악의 먹튀' 안토니, 맨유 잔류 선언→"더 많은 출전
24-11-15 11:55:28
-
674
'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직접 입 뗐다 "징계 알고 있어, 토트넘 연락은 없었다"..
24-11-15 11:41:01
-
673
맨유 레전드 로이 킨. NO 세리머니 20세 맨유 윙어 맹비난
24-11-15 05:47:41
-
672
토트넘만 모른다 “손흥민에 2년 계약 제안해야”···前 스카우트의 주장
24-11-15 03:50:29
-
671
“최소 70점, 드물게는 80점짜리 패스트볼” MLB 도전하는 사사키, MLB닷컴의 ‘호평
24-11-15 02:41:27
-
670
‘낙찰가 61억’ 오타니 50호 홈런볼 대만서 내년 3월까지 전시...경비만 4명
24-11-15 02:00:08
-
669
10월엔 성추행 혐의, 11월엔 물담배 뻐끔…"음바페 벤치 보내" 아우성 안 들리나?
24-11-14 12:07:53
-
668
제발 1월에 보내주세요! 천하의 레알이 무릎 꿇었다..."현금에 선수까지 얹어서 제안"
24-11-14 12:03:30
-
667
'30골 12도움' 찬란했던 에이스가 무너진다...이번 시즌 단 3경기 선발→"1월 아르헨
24-11-14 11:59:30
-
666
"아르헨서 급거 英 복귀" 아모림, 출발도 전에 큰일났다…'수비의 핵' 심각한 부상→소집
24-11-14 11:47:28
-
665
“소속팀보다 대표팀이 우선” 화난 해리 케인 작심 발언한 이유는?
24-11-14 11:42:50
-
664
'11회 연속 월드컵 도전' 한국, 쿠웨이트 꺾고 선두 굳힌다
24-11-14 06:41:41